원신 앨범 공식굿즈에 다이소 리필속지 끼워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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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 선택 : 앨범

위 링크에서 파는 앨범 굿즈에 온갖 지류굿즈를 수납하고 싶은 나머지 다이소 리필속지를 이리저리 자르고 구멍뚫는 개고생하는 이야기 (본 블로그 주인은 위 링크의 상점과 일절 관련이 없다는 사실을 밝힘)

그리고 리필속지 자르는 데는 아래의 다이소 재단기를 썼다 (본 블로그 주인은 다이소와도 일절 관련이 없다 다 내돈내산임) 다이소에서 산 것들 중 가장 만족도가 높다. 리필속지처럼 비닐이 세겹씩 있는 두꺼운 것들도 깔끔하게 잘 잘림.

https://www.daisomall.co.kr/pd/pdr/SCR_PDR_0001?pdNo=1005138&recmYn=N

24시간, 온라인 국민가게

www.daisomall.co.kr

일단 앨범굿즈 실물. 크기가 꽤 돼서 사진에 굿즈가 다 안담겼는데 다시찍기 귀찮으니까 걍 그러려니 하셈

우선 앨범 크기 자체는 A4 정도인데, A4 크기의 지류굿즈를 수납하기엔 작다 (후술함)

표지에는 원하는 엽서를 넣을 수 있고, 속지는 가로형 엽서 두 장이랑 가로로 긴 종이가 들어갈 수 있는데, 저 종이에 대체 뭘 써야할지도 모르겠고, 글씨를 잘 쓰는 편도 아니라서 그냥 아무것도 안 넣었다.

굿즈에 포함된 속지는 다이소 리필속지랑 비교해서 압도적으로 질이 좋다 (당연하다 다이소는 천원짜리고 저건 도대체 얼마짜리임). 그런데 PV 시리즈로 나온 거라서 엽서는 무조건 가로로 수납해야 한다.

하지만 세로형 굿즈를 가로로 수납하는 건 도저히 용납할 수 없어서 아래의 개고생이 시작되는데 (두둥)

1. A4 리필속지: https://www.daisomall.co.kr/pd/pdr/SCR_PDR_0001?pdNo=58839&recmYn=N

그냥 평범하게 A4 사이즈 종이 한장 들어가는 리필속지. 앨범에 끼워넣으면 이렇게 생김

이건 다른 것도 아니고 A4 사이즈 지류를 그대로 보관하기 위한 거라서 사이즈 맞추겠다고 리필속지를 자르는 게 불가능하다.

일단 아래쪽으로는 튀어나오지 않아서 뜯어놓은 리필속지 그대로 당근에 올리는 건 면했다 (아래쪽이 튀어나오는건 정말 답없기 때문에).

위, 오른쪽으로는 앨범 밖으로 튀어나오는데, 특히 오른쪽으로 많이 튀어나와서 이걸 이대로 놔둬도 괜찮은가 고민을 많이 했는데 그냥 앨범을 꽂을 때 끝까지 밀어넣지 않도록 조심하는 걸로 타협했다. 나중에 저것보다 더 큰 바인더 굿즈가 나오길 바람.

2. A4 세로형 4포켓 리필속지: https://www.daisomall.co.kr/pd/pdr/SCR_PDR_0001?pdNo=1034389&recmYn=N

일단 이건 이름은 A4인데 바로 위의 A4 리필속지와 비교하면 가로길이가 훨씬 길다 ㅋㅋㅋ 이정도면 A4라고 부르면 안됨. 그래도 일단 세로길이는 같다.

이걸 그대로 끼워넣으면 당연히 위, 오른쪽으로 튀어나오기 때문에, 4포켓 -> 1포켓으로 짤라주는 스스로 불러온 재앙 노가다를 하면 된다 (노가다라고 하는 이유는 이 때 당시에는 이걸 이리저리 접어가면서 가위로 자르는 미친짓을 했기 때문이고, 재단기가 있으면 노가다라고 하기도 민망할 정도로 간단한 작업이다)

*이 부분에만 유난히 사진이 많은 이유는 결코 7장 조건을 맞추기 위해서가 아님.

그리고 어쩌다보니 다 비공굿 사진인데 작가님들 사랑합니다

앞쪽에 있는 세로형 엽서가 다이소 속지 잘라놓은 거고, 바로 뒤쪽의 가로형이 원래 앨범 굿즈에 포함된 속지다. 사실 구멍 하나만 더 뚫으면 위치를 나름 각 맞춰서 배치할 수도 있는데 저게 비닐 3장이 겹쳐있는 거라서 펀치로 구멍뚫는 것도 여러모로 불편하다. 펀치 한 방에 안뚫리면 가위랑 커터칼로 수동으로 잘라줘야됨.

저 사진에서는 재단기 말고 가위로 자른 거라서 막 울퉁불퉁하게 잘리고 그랬는데 아무튼

굿즈 온전하게 보관하려면 저게 최선이었다고 생각하고 하루빨리 공식에서 세로형 엽서 바인더 굿즈가 나오기를 기원함

결론: 그냥 시중에 파는 거 사서 쓰세요

사실 리필속지 찾아서 인터넷 망령으로 떠돌아다니다가 리필속지를 주문제작할 수도 있다는 정보를 접하기도 했지만 완매가 풀고봉픽뚫이 나서 돈이 없다 ㅎ...

그리고 앞으로의 픽업일정이 좀 빡빡하다 (필수: 붕스 아젠티 명전, 초구, 선데이, 원신 종려, 불신 / 필수는 아니고 좀 고민: 붕스 곽향, 원신 푸리나 1장, (카베를 위한) 닐루, 에밀리, 라슬 1장)

적고 보니까 좀이 아니라 개빡빡한데 타오바오 장바구니에 넣어놓은 굿즈들은 이번에도 못사겠네

암튼 담주 (며칠뒤) 블챌은 원캎에서 팔던 A5 포카홀더 (나히다 그려진 그거)에 다이소 리필속지 끼워넣은 후기 (여기는 리필속지 종류가 훨씬 많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