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게임모바일 무과금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수집, 방치형 스토리 중심의 일본 RPG게임 헤븐 번즈 레드

게임명: 헤븐 번즈 레드

플랫폼: PC(스팀), 모바일(플레이스토어)

특징: 한글지원 가능, 수집 및 방치형 스토리 중심의 일본 RPG게임

헤븐 번즈 레드는 WRIGHT FLYER STUDIOS와 KET가 기획, 제작하고 마에다 준이 시나리오 및 프로듀싱에 참여한 스토리 중심의 JRPG이다.

15년 만에 돌아온 마에다 준의 신작 게임으로 일본 현지는 물론 한국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어 출시한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구글 게임부분 전체 매출 TOP 30안에 랭크되어 있다. 필자가 직접 플레이를 해본 결과 실제로 다른 모바일 게임과는 달리 스토리의 전개가 굉장히 잘 짜여 있으며 한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다소 촌스러울 수 있는 턴제 PRG방식의 게임이지만 스토리를 진행할 수록 빠져드는 캐릭터들의 매력과 더불어 캐릭터와 별도의 스타일이라는 시스템을 두어 같은 캐릭터일지라도 스타일 마다 외형이나 능력 자체가 완전히 달라지며, 레벨, 스킬, 일부 스탯의 경우 캐릭터 자체가 공유하기 때문에 육성의 난이도는 그리 어렵지 않은 수준으로 누구나 플레이하기 좋은 접근성을 두었다.

특히, 일본 애니메이션을 선호하는 사람이거나 게임 내 개별적인 스토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헤븐 번즈 레드를 재미있게 플레이 할 수 있다.

아래는 간단한 스토리 구성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헤븐 번즈 레드의 이야기를 소개하도록 하겠다.

이 게임은 특이하게도 다른 게임과 다르게 각각의 챕터와 Day가 존재하며 하루의 일과를 직접 본인이 플레이하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주인공은 따로 선택할 수 없으며 '카야모리 루카'라는 종잡을 수 없는 미소녀 캐릭터가 주인공이 되어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

스토리상 각각의 사연과 능력을 가진 소녀들이 학원에 입학하여 훈련을 받고 부대에 배치되어 생사를 건 전투를 이어 나간다. 학원의 궁극적인 목표는 게임 속 세계관에 주적인 '캔서'라는 정체모를 돌연변이를 제거하기 위함이다.

위 사진은 캔서라는 몬스터로 현대의 무기는 전혀 통하지 않으나 세라프라는 특수한 병기를 통해서 데미지를 줄 수 있으며 각각의 캔서는 다른 형태와 능력을 갖고 있는 모습으로 표현되고 있다. 인게임 내에서는 각각의 캔서 마다 사용하는 스킬이나 내성, 약점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공략할 수 있는 다양한 스타일, 캐릭터의 육성이 필요하다.

주인공을 비롯한 학원에 입학한 등장인물들은 통칭 '세라프'라는 에너지를 무기화하여 병기로 사용할 수 있는 선택받은 자들인데, 평소에는 보이지 않다가 자기 자신만의 고유한 영창을 통해 세라프를 소환하여 전투에 임할 수 있다. 지금까지 게임 내 등장한 세라프의 종류는 쌍검, 도, 대검, 낫, 쌍권총, 저격총이 있다.

주인공인 카야모리 루카와 쿠니미 타마, 아이카와 메구미, 토죠 츠카사, 아사쿠라 카렌, 이즈미 유키는 31A 부대 소속으로 게임 내 모든 등장인물들은 각각 31A, 31B, 31C, 30G, 31D, 31E, 31F, 31X 부대에 편성되어 있다. 이 외 전 부대에 명령을 하달하는 사령부가 존재한다.

게임의 1장은 대체적으로 캐릭터들의 배경과 서사를 유저에게 알려주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헤븐 번즈 레드는 단순히 스토리가 좋은 게임만이 아니라 성우진도 출중하여 인게임 보이스를 듣는 재미와 매력도 있어 질릴 틈이 없는 게임이다.

특히 챕터의 진행도가 진척될수록 이야기의 흐름이 극적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이에 몰입하여 플레이를 하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가슴이 먹먹해지거나 눈가가 촉촉해지는 불상사가 벌어지기도 한다. 그만큼 캐릭터의 구성과 스토리 라인의 전개가 게임을 넘어 선 수준이라는 얘기이기도 하다.

루카의 설정 덕분인지 31A부대의 경우 전투 외에도 밴드활동을 하고 있다. 카렌과 루카가 더블 보컬로 활동하는데 스토리를 진행하다 보면 31A부대의 공연 및 노래를 들을 수 있으며 실제로 헤븐번즈레드 내 컨텐츠 중 루카 밴드가 불렀던 곡들을 플레이 할 수 있는 리듬게임이 존재하며 이벤트 스토리를 플레이 할 때 마다 특정 노래가 해금되어 다양한 음악에 맞춰 리듬게임도 즐길 수 있다.

사뭇 귀엽지만 이중인격의 소유자 카렌, 내가 최애하는 캐릭터 중 하나이다.(귀엽) 루카도 성격이 천진난만하고 알 수 없는 괴짜이며 가식 없이 동료들을 위하는 마음이 잘 표현되어 애정하는 캐릭터 중 하나이다.

그리고, 아오이 에리카

일러스트도 좋았고 표현되는 캐릭터성도 너무 좋았고 스토리에서 ..............흑

그러니까 스.

슽..로

직접 플레이해서 확인하자.

게임 초반에는 그냥 지나쳤던 슬라임 '나비'

학원 내에는 왜 이렇게 나비가 많은거야?

단순히 전투만이 컨텐츠가 아니라 캐릭터 간 교류 시스템을 통해 인연 스토리를 엿볼 수 있고 무엇보다 유기적으로 모든 캐릭터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먹는 것을 좋아하거나 영화를 좋아하고, 독서나 바둑 등 너무나도 일상적인 것들에 행복한 미소를 짓는 캐릭터들이 어떨때는 안쓰럽기까지 하다.

헤븐 번즈 레드를 내내 플레이하면서 느낀 것이지만 작화와 더빙이 참 좋다.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놓쳤던 스토리의 진행은 다시 볼 수 있는 '과거로의 여행'이 게임 내 존재하며 갤러리 탭도 따로 있어서 필자가 올린 사진들과 같이 챕터 별 주요 씬들의 이미지를 감상하며 추억할 수 있다.

스토리나 이미지 등 게임사가 자칫 놓칠 수 있는 주요 장면들이나 이야기를 다시 볼 수 있게 해준 배려를 보면 확실히 스토리 중심의 일본 JRPG임이 틀림 없다고 생각이 든다.

수집형, 방치형 모든 수식어를 형용할 수 있으며 심지어 헤븐번즈레드의 경우 스팀모바일게임으로 핸드폰과 스팀 모두에서 크로스체인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직접 플레이를 해본 경험담을 토대로 말해보면 무과금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게임이고 시간만 들인다면 스펙업 또한 결코 어렵지 않기 때문에 접근성이 매우 좋은 모바일게임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다양한 재화를 정기적 이벤트를 통해 지급하고 있으며 리세마라 시스템 또한 매우 편리하게 만들어 놓아 한국 유저들에게도 사랑을 받고 있다.

왼쪽: 최고매출 전체부분 / 오른쪽: 최고매출 RPG부분

구글플레이 인기차트 최고매출 순으로 나열하면 21위에 랭크되어 있다. 분류를 구글 RPG게임으로 설정하면 무려 최고매출 12위에 랭크되어 있는 기염을 토해냈다. 그만큼 게임을 잘 만들었고 한국 유저들의 입맛에도 결코 쓰지 않은 일본 RPG게임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대목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참, 가챠는 확실히 매운 편이니 참고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