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탕특공대 챕터18 도전 중인 무과금의 무기 장비
올해는 일이 참 바빠 여유가 없다 보니 PC 게임보다는 스마트폰 게임을 더 열심히 하게 되는군요. 둘째와 함께 시작한 탕탕특공대 결국 지금은 저 혼자 하고 있습니다. 7살 아이에겐 너무 어려웠던 거 같아요. 가끔 이렇게 탕탕특공대 글을 남기면 둘째가 보고선 "아빠는 이 게임을 정말 좋아하나 봐"라며 웃는군요. 혹시 저처럼 무과금으로 도전 중인 분들에게 조금 도움이 될까 싶어 세팅 중인 탕탕특공대 무기와 장비 이야기도 해봅니다.
솔직히 지금 탕탕특공대 챕터18 도전 중인데 무과금의 한계를 조금씩 느끼고 있습니다. 17까지는 어떻게 잘 되었는데 챕터18은 컨트롤의 한계가 느껴지네요. 계속 마지막 15분째 보스에서 죽고 있습니다. 광고 보고 부활까지 했는데도 죽으니 답이 없어요. 저의 늙은 손가락만 원망하고 있습니다. 노안이 와서 게임도 오래 하면 어지러워요. 무과금으로 게임을 하려니 확실히 화력에서 부족함을 많이 느끼고 있어 보관 중이던 에픽 무기를 전부 야구방망이에 투자해버렸습니다. 결국 샷건도 야구방망이의 밥으로 던져줬어요. 어찌어찌 전체 장비 레벨 40을 겨우 넘기고 나니 챕터17이 좀 수월하게 클리어 되더라고요.
탕탕특공대 챕터18 첫번째 보스는 빠삐용인데 독액을 겁나게 뿌려댑니다. 초반 챕터에서 만나는 빠삐용과는 수준이 확 달라지더라고요. 피하면서 때려야 하는데 이게 은근 잘 안됩니다. 스샷 찍다가 한번 죽었어요. 스킬도 전부 갖춰지지 않은 상태라 야구방망이로 때려야 해서 은근 까다로웠습니다.
그나마 두 번째 보스인 맹독충 베타는 10분쯤 만나게 되니 스킬도 어느 정도 갖춰져있어 조금은 할만한데 전기 불과 분홍색 맹독 덩어리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차오르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잡는 것이 좋은데 엄청 빨빨대고 돌아다녀서 힘들어요. 쫓아다니다 보면 자꾸 맹독 덩어리를 맞기 때문에 장기전으로도 해봤지만 별로 좋은 생각은 아니었어요. 현재는 보스맵 중앙 왼쪽에 붙어서 싸우고 있는데 여기서 번개와 욘두 화살로 딜하고 날라오는 맹독과 전기를 피하다가 지나갈 때 한대씩 때리고 있습니다. 은근 중앙 왼쪽이 좀 피하기 쉽더라고요.
챕터18의 마지막 15분 보스인 체어맨은 휴대폰을 4번 던지는데 은근 범위도 넓고 빠른 데다 튕기면서 날아오기 때문에 어렵습니다. 게다가 번개 효과 때문에 체어맨이 점프해서 밟으러 오는 게 잘 안 보여서 더 자주 맞아요. 그렇다고 번개를 빼면 딜이 너무 후달려서 결국 죽게 됩니다. 야구 방망이의 사거리를 최대한 높여서 딜을 하긴 하는데 이게 빠른 휴대폰이 날아오면 피하기 어려운 거리라 여러모로 힘드네요. 광고 보고 한번 이어서 했는데도 자꾸 죽고 있습니다. 여기는 그냥 쿠나이나 샷건이면 금방 깼을 거 같은데 둘 다 야구방망이한테 밥으로 줘서 아깝네요.
하지만 야구방망이가 초반 생존에 너무 좋다 보니 지금에 와서 샷건을 쓰면 보스까지도 못 가더라고요. 아마 스킬을 뭘 고를까 고민하는 분들도 많을 텐데 제가 챕터18까지 오면서 깨달은 건 원하는 스킬 세팅은 어차피 할 수 없다는 거였습니다. 스킬 세팅이 잘되면 무기 스킬이 잘 안 나오고 무기 스킬이 빨리 맞춰지면 원하는 다른 스킬이 안 나오더라고요. 그냥 초반에 봐서 그 나만 나아 보이는 걸로 빨리 골라가는 게 그나마 낫습니다.
지금은 계속 도전하면서 가을 단풍 시즌 쿠폰을 모아 S급 무기나 장비를 사려고 해요. 무과금이 S급 무기를 확정적으로 가질 방법은 이것 말곤 없는 거 같더라고요. 힘들게 보석 모아서 가챠 돌려봤자 맨날 이상한 것만 나와서 이제 슬슬 포기할까 싶긴 한데 일단 S급 무기는 한번 써보자 싶어서 버티고 있습니다. 저거 먹고 나면 아마 탕탕특공대 접을 거 같아요. 눈도 아프고 너무 힘들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