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도도코 쾅쾅 모험기 이벤트 - 클레의 물고기 폭파 쾅쾅
지난주 글을 쓰려 했는데, 열흘이 되도록 지속되는 감기와 컨디션 난조로 금토일까지 무기력하게 시간이 흘렀습니다. 원신 도도코 쾅쾅 모험기 이벤트가 진행 중일 때 쓰려 했는데, 밀리다 보니 이벤트가 끝나버림 흑흑
생생한 현재 진행형 이벤트는 아니지만 지나간 이벤트 기록글 끄적끄적. 안 바쁘다며 대뜸 페보니우스 기사단 도서관에 가서 책을 보자고 하는 페이몬. 너무 억지스럽게 몬드행을 어필하는군요.
이벤트명은 도도코 쾅쾅 모험기. 제목을 보자마자 생각난 건 시밤쾅...?
아무튼 일러스트를 보면 도도코와 물고기들이 싸우는 구도를 보이고 있어요. 물고기는 수메르부터 등장했던 어종이네요.
오랜만에 방문한 몬드. 기사관 도서관을 찾으면 리사와 클레가 대화 중이에요. 클레는 물고기를 금방 폭파시킨 게 제일 싱싱하다며 물고기와 폭파에 관한 자기주장을 펼치고, 이를 리사가 어르고 달래는 모습처럼 보였어요.
그러던 중 도도코 쾅쾅 모험기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이를 듣고 호기심에 대화에 참여하는 페이몬.
최근 시드르 호수에 수메르 어류가 나타나 몬드 수역 생태를 위협하는 비상시기가 돼서 클레가 마구 날뛰며 물고기 펑펑을 못하도록 리사가 만든 미니게임이 도도코 쾅쾅 모험기에요. 그래도 이러한 생태 위협을 클레가 나가서 놀다가 발견한 걸 케이아에게 물어보며 조사를 착수했답니다.
근데 이번 이벤트 스토리 보면서 리사 목소리가 이상하다 싶었는데 찾아보니 기존 성우가 컨디션이 안 좋아서 클로린드 성우가 대체했다고 하더군요. 성우들도 환절기 시즌인 건가?!
아무튼 조사를 진행하는 동안 클레는 성 안에서 놀 수 있도록 여행자와 함께 도코코 쾅쾅 모험기를 한다는 얘기. 기사단 건물 밖으로 나와서 게임 테이블까지 오면 오프닝 스토리와 퀘스트는 끝나고, 본격 플레이!
도도코 쾅쾅 모험기는 총 6개의 스테이지가 준비되어 있었어요. 처음에는 이상한 어류(수메르 어종)를 발견한 도도코부터 시작해서 쾅쾅 폭탄으로 물고기를 해치운다는 모험기로 각 스테이지마다 삽화가 있고, 스테이지 맵을 볼 수 있어요.
스테이지마다 등장하는 물고기 적과 장애물이 있고, 아군 동료로는 사용할 수 있는 폭탄의 종류가 몇 있습니다.
좌우로 도도코가 위치를 잡고 짧은 십자 범위 폭탄과 3x3 정사각형 범위 폭발을 하는 폭탄을 알맞게 던져서 물고기들을 해치우면 돼요. 물고기가 터질 때마다 점수를 냠냠.
물고기에 부딪히면 바로 펑
부딪히지 않더라도 날리는 도중에 수동으로 터트릴 수도 있어요
스테이지가 진행될수록 투척 자리를 좌우로 변경 가능하게 되고, 길게 십자로 퍼지는 폭탄과 장애물들이 추가되면서 조금은 머리를 써야 하는 재미가 있었어요. 적당히 보상을 모두 얻을 수 있는 점수 달성은 쉽지만, 퍼펙트 클리어를 목적으로 플레이하며 소소한 성취감이 있는 만족스러운 미니게임 이벤트였습니다.
클레가 관련된 이벤트는 평소보다 퀄리티를 더 신경 써주는 거 같아요. 원신 개발진 중에는 클레파의 입김이 세게 불지 않나 킹리적 갓심을...
도도코 쾅쾅 모험기의 모든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리사가 만족스럽다는 표정으로 등장합니다. 그리고 사건 상황을 알려줍니다. 외래종 물고기의 둥지를 찾아 제거하고, 한 상인이 무심결에 한 행동에서 비롯됐다는 원인규명까지 마치며 평화롭게 해결됐다고 합니다.
함께 놀아준 여행자를 위해 클레는 도도코 쾅쾅 모험기의 게임 말인 도도코 인형을 만들어 선물로 줍니다.
그리고 리사는 도도코 쾅쾅 모험기의 이야기책을 줍니다. 몬드로 돌아온 귀염둥이들이 클레와 함께 도도코의 모험에 합류해 나쁜 뾰족 물고기를 물리치고 티타임을 가졌다는 행복한 이야기. 이야기 자체는 아이들 동화 같지만, 플레이는 재밌었다는 거~
포토타임을 가지며 마무리~
실제 샷이 아닌 이야기책에 들어가는 귀여운 삽화를 보여주며 이벤트 스토리가 끝납니다.
임무 아이템에서 확인할 수 있는 도도코 쾅쾅 모험기 이야기책
클레가 준 도도코 인형은 장식
간결한 미니게임 이벤트였지만 볼륨이 작을 뿐 퀄리티 보면 메인 이벤트에는 꽤 준하는 느낌으로 괜찮았던 이벤트였습니다. 저는 어디 돌아다니고 전투 투닥투닥보다는 이런 미니게임 형태의 원신 이벤트가 좋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