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엘게임즈 장외주식, 아키에이지 워 흥행 효과 3년 만에 첫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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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에이지 워 흥행 효과
3년 만에 첫 흑자
올해 상반기 영업익 50억원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 엑스엘게임즈가 공시한 2023년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43% 증가한 315억원을 달성했는데요. 영업이익은 50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엑스엘게임즈는 ‘리니지’와 ‘바람의 나라’를 개발한 송재경 PD가 지난 2003년 설립한 회사입니다. 지난 2013년 출시한 ‘아키에이지’가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바 있으며, 지난 2019년에는 모바일 게임 ‘달빛 조각사’를 출시해 국내 양대 마켓 매출 상위권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에 엑스엘게임즈는 그간 게임업계에서 잠재력이 높은 회사로 평가받아왔으며, 개발력 강화 및 퍼블리싱 라인업 확대를 도모하던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2020년 2월 1180억원을 투자해 엑스엘게임즈 지분 52.97% 인수하고 경영권을 확보했습니다.
상반기 흑자 전환 성공은 지난 3월 출시한 ‘아키에이지 워’ 때문으로 보이는데요. 아키에이지 워는 엑스엘게임즈 대표 IP 아키에이지를 기반으로 개발됐습니다. 대규모 전투 콘텐츠를 핵심으로 아키에이지 IP를 모바일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 게임은 국내 출시 후 양대 마켓 매출 순위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현재도 구글 5위, 애플 14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또 엑스엘게임즈는 지난 3년여간 신작 부재로 실적 부진을 겪었지만, 그간 개발해왔던 신작이 잇달아 출시를 앞둔 모습입니다.
‘아키에이지2’는 PC·콘솔 게임으로 내년 하반기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게임물관리위원회로부터 ‘달빛조각사 : 다크게이머’ 등급분류 심의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달빛조각사 : 다크게이머는 깜짝 공개된 후속작이지만, 엑스엑게임즈는 이미 지난 2021년 ‘다크 게이머’라는 상표권을 출원하며 개발을 준비해 왔던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달빛조각사 : 다크게이머는 카카오게임즈 퍼블리싱이 아닌 엑스엘게임즈가 자체 서비스에 나서겠다는 계획도 수립도 마쳤는데요.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 게임사들이 실적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엑스엘게임즈는 아키에이지 워 신작을 통한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은 긍정적이다”고 전했습니다.
새로운 '달빛조각사' 직접 서비스
엑스엘게임즈가 새로운 '달빛조각사' 게임을 직접 서비스한다고 밝혔습니다. 게임물관리위원회가 발표한 등급분류 결과에 '달빛조각사: 다크게이머'가 포함됐는데요. 신청자가 '엑스엘게임즈'라는 점에서 기존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달빛조각사'와는 별개의 게임입니다.
달빛조각사 원작 IP에서 다크게이머는 '게임으로 돈 벌려고 하는 게이머'를 뜻하는데요. 게임위 등급결정사유에는 '달빛조각사 이후 시간대를 배경으로 캐릭터를 육성하는 MMORPG 게임물'이라 기재되어 있으며, 플랫폼은 모바일입니다.
'달빛조각사: 다크게이머'는 카카오게임즈 버전보다 카툰 렌더링 기법이 강화됐습니다. 관계자에 따르면 "내부 테스트 기준으론 카툰 렌더링 느낌이 더 화사해지고 더 풍부해진 느낌이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기존 데이터 기반에 품질이 향상되고 스타일이 다소 바뀐 느낌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엑스엘게임즈가 신작 '달빛조각사: 다크게이머'를 직접 서비스하는 것과 무관하게, 카카오게임즈는 기존 '달빛조각사' 서비스를 이어갑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달빛조각사'는 변동 없이 서비스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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