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이모탈 2시즌 시작! 마법사 또 상향 스킬 변화
오늘(7월 7일)부터 디아블로 이모탈의 2시즌이 시작되었다. 다소 뜬금없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디아블로2 레저렉션, 디아블로3의 경우 하나의 시즌이 보통 3~4개월 정도의 텀을 가지고 있고, 업데이트 볼륨도 큰 편이지만 이모탈은 태생이 모바일 게임이라서 그런지 배틀 패스의 기간이 끝나는 날에 시즌이 종료되고, 다음날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는 방식이다. 그래서 업데이트 볼륨도 크지는 않다. 하지만 빠른 변화를 갈구하는 게이머 입장에서는 짧은 시즌 주기가 오히려 마음에 들 수 있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지금 디아블로 이모탈에 접속해 보면 2시즌 배틀패스 1레벨부터 시작하게 된다. 보상은 이전 시즌과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은데, 그래도 와우와 다르게 색깔놀이가 아닌 제대로 된 퀄리티의 꾸미기 아이템, 차원 문을 선보이면서 수집 욕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번 2시즌의 피의 서약단 방어구가 매우 끌려서 빠르게 배틀 패스 40레벨에 도달해 볼 생각이다. 지난 시즌을 떠올려보면 부과금, 라이트 유저도 배틀 패스 40레벨 달성까지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 그리고 추가로 과금으로 구매하는 새로운 꾸미기 세트 아이템 날개 달린 어둠이 추가되었다. 음... 예쁜가? 멋있는가? 잘 모르겠다. 취향에 맞는 분들이라면 수집해 보시길.
2시즌의 가장 큰 업데이트는 신규 레이드 죽음의 전율 비타스라고 할 수 있다. 사실 비타스는 2시즌이 시작되기 전부터 라이브로 업데이트되면서 미리 찍먹을 해볼 수 있었다. 권장 전투 평점 2000을 달성하고 입장하면 큰 어려운 보스는 아니지만 현시점에서 전투평점 2000을 달성한 유저가 많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전투평점 1900 중반대 유저들이 전투부대를 편성해서 도전하고 있다. 강령술사의 뼈갑옷(무적기) 버프를 둘둘 감으면 딱히 어렵지 않다는 게 여론의 반응이다.
디아블로 이모탈 2시즌을 맞이해서 직업 밸런스 패치도 있었다. 마법사와 수도사가 상향을 받으면서 앞으로 유저들에게 더 많은 선택과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현재 마법사가 매우 좋은데, 왜 또 상향했냐고 불만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확실히 마법사는 PvE에서는 최강이지만 PvP 콘텐츠에서는 그야말로 핵과금을 하지 않는 이상은 나사가 하나 빠진듯한 미묘한 성능이었다. 이번에 상향 받은 두 개의 스킬 번개 파장, 비전 바람으로 전장에서 마법사의 입지가 얼마나 올라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실 대부분의 마법사 유저들은 번개 파장과 비전 바람은 잘 사용하지 않는다. 번개 파장에 이속 증가 정수를 세팅해서 이동기로 쓸 수 있지만 순간 이동 스킬과 비교했을 때 우월하다는 장점은 없는 것 같다. 하지만 2시즌에서는 기본 데미지 상향을 받았고, 여러 번 적중할 때의 피해가 70% -> 75%로 상향되어 나름 쓸 만해졌다고 생각된다.
PvE에서 번개 파장은 화염 데미지 효과를 부여하면 좋을 것 같고, PvP에서는 적을 이동 불가 상태로 만드는 대마법학자의 예복이 괜찮아 보인다.
그리고 비전 바람도 상향을 받아서 앞을 활용도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이는데, 실드라의 송곳니의 데미지가 크게 상향되어 주무기 정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그런데 필자는 하필 이걸 얻지 못했....
추후에 실드라의 송곳니를 얻게 되면 바지는 질풍인도자의 각반, 보조무기는 거침없는 질풍 정수를 선택해서 사냥해보고 싶다.
실드라의 송곳니를 얻기 전까지는 파멸 정수를 선택해서 즉발 비전 바람으로 한층 강해진 마법사를 체험해보도록 하자.
불태우기로 땅에 불길을 만든 후 즉발 비전 바람을 사용해서 불을 퍼트리자. 최대 3회의 비전 바람을 충전할 수 있으므로, 불길을 여기저기에 퍼트리면서 넓은 범위를 수월하게 사냥할 수 있다. 전투 평점 1500 정도, 지옥2 난이도에서 테스트해봤는데 파란색 정예 몹들은 그냥 바로 녹아버렸다. 아무튼 상향된 비전 바람, 번개 파장은 PvE보다는 PvP에서 조금 더 좋지 않을까 생각되었다.
마지막으로 디아블로 이모탈 2시즌을 맞이해서 7월 15일 오전 3:00부터 7월 18일 오전 3:00까지 굶주린 달 주간 이벤트가 진행된다.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지 궁금해지는데, 오랜만에 등장하는 신규 월드 이벤트이니 기대를 해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