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마블2 메타월드 P2E 게임 수익 정산 및 ROI에 대한 생각

모두의마블2 : 메타월드가 런칭된지 약 한달 정도 지났습니다. 4월 19일 출시였군요. 저를 포함한 NFT KARTEL 길드도 여전히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으며, 특히 저희 길드 본 계정은 보드 게임 랭커(트로피 랭킹 공동 1위)로도 활약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보드 게임으로서 게임성은 괜찮은 편이고, 무료 뽑기로도 에픽이 나와서 '명함 뽑기' 부담감은 낮은 편

블록체인 게임으로 전작이라고 할 수 있는 [킹 오브 파이터 아레나(KOF: ARENA)]가 초반 컨트롤러 NFT를 구매한 이들에게 상당한 수익을 안겨 주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마브렉스 게임인데! 모마 IP인데 무조건 초기 진입자는 먹여 주겠지!"라는 생각으로 큰 금액을 투자하셨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초기 진입자에게 메리트가 있었던 것은 맞으나 과거의 문법과는 일치하지 않는 양상을 보여줬습니다.

투자 금액 및 현재 회수 상황

○ 투자 금액 : 현금 결제 약 80만원 + MBX 1000달러.

※ 만약 MBX를 현금화한 뒤 모두 카드 결제로 치환했다면 결제 효율은 최소 2배 이상 누릴 수 있었을 테지만, 제가 조금 미련한 투자를 했습니다.

※ ITU 평균 금액은 0.07달러(고점 0.11, 저점 0.06 정도이기에)로 계산하겠습니다.

○ 누계 수익 : (약 3만 메타캐시 - 현금화 수수료 20%)= 2500 ITU = 210달러 = 약 175~180 달러

○ ROI : 하루 약 8달러로 가정 시 약 200일

※ 현재 부동산 가치가 유지된다고 가정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 필자는 부동산 거래를 제외한 보드 게임은 해당 계정으로 전혀 플레이 하지 않습니다.

※ 필자는 부동산 사팔을 했습니다. 사팔하지 않고 보유하고만 있었다면 ROI는 약 1년에 가까울 것 같습니다.

※ 이 게임의 ROI는 정확한 도표로 산정할 수 없습니다. 개인차가 굉장히 심하게 납니다.

○ 모두의마블2 게임 런칭 이후 MBX 가격 변화 : 최고 3 달러(4/9) -> 현재 1.1달러

○ 모두의마블2 게임 런칭 이후 ITU 가격 변화 : 최고 0.12 달러(4/21) -> 현재 0.065 달러

※ 코인을 홀딩하고 있었을 때, MBXL의 기본 APY가 100%인 것을 고려 하여도 손실 구간입니다.

ITU는 뒤에서 이야기할 스테이킹 이벤트 때문에 중단기적으로 떨어질 가능성(-30% 이상)이 높습니다.

왜 이런 비특이적인 상황이 발생했는가

먼저 넷마블은 킹오파 아레나에서 '스테픈'의 토크노믹스를 빌려 왔고, 당연히 그 토크노믹스 특성 상 초기 진입자에게 상당한 부를 안겨줬습니다. 문제는 이것이 신규 유입의 장벽을 만들었고 고인물화를 촉발시켰다는 점. 그리고 FCT의 가격은 교환비를 아무리 늘려도 폭락하는 양상을 보여줬죠. 심지어 이 게임은 패키지 팔이도 안 했습니다.

여기에 스콜라십까지 자체 지원해주는 선택을 했을 정도로, 킹오파 아레나는 상당히 도전적인 게임이었습니다. 허나 그 성과가 넷마블 입장에서는 만족스럽지 않았던 모양이고, 모두의마블2에서는 '들어올 땐 맘대로였지만 나갈 땐 아니란다 게임 모델'을 차용합니다.

그게 어떤 구조냐면..

보드 게임을 통해서 '현금화'를 시도할 수 있는 방법은 사실상 없습니다. 게임 플레이를 통해 챔피언 리그까지 도전하고, 챔피언 리그에서 크리스탈을 걸고 한 판 승부를 벌이는 것이 전부입니다. 여기에는 또 조건이 있죠.

하나, 챔피언 리그에서 버틸 만큼 카드 덱이 준비되어 있는가

둘, 챔피언 리그에서 승률 55% 이상을 유지할 수 있는가

어쨌든, 이 언덕을 넘어 가면 이제 크리스탈을 사용할 수 있는 부동산 콘텐츠로 연결됩니다. 저희 길드 계정은 상당한 승률을 자랑(많이 지름)하고, 이를 통해 챔피언 리그에서 상당한 양의 크리스탈을 채굴합니다. 참고로 이 정도 급(하루 '만' 단위 크리스탈 이상 수급)이 된다면 아래의 부동산 콘텐츠와 연결지어 ROI가 상당히 감소할 수 있습니다.

부동산 콘텐츠는 현금화를 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입니다. 아직 NFT 마켓 플레이스도 나오지 않았고, 평범한 유저는 6성 카드 NFT를 만들기 힘들 테니까요. 눈치가 빠른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현금화 구조가 상당히 제한적입니다. 넷마블 기준에서 보면 정말 연구를 많이 했다는 게 보일 정도로요.

투자자가 부동산 투자를 결정한 이상 인고의 장기 투자자로 변모할 수 밖에 없는 모델을 구축했습니다. 당장 첫 날 진입한 사람 기준으로 최소 6개월 이상의 ROI가 예상됐거든요. 그리고 인 게임 다이아 패키지의 효율을 암호화폐를 통한 과금보다 효율을 3배에서 5배 높여서 회사에게 직접적인 매출이 돌아오는 구조를 차용했습니다.

돈을 벌려면 청약 존버가 아니라 청약 이후 청약 부동산을 매매하는 게 좋은 방법이었고요. 부동산 청약을 하면 뭐 여러분의 '것'이 되는 게 아닌가? 여러분이 아셔야하는 점이 있습니다.

하나, 땅은 여러분이 OWN할 수 있는 게 아니라 그냥 인 게임 아이템입니다.

둘, 운영사의 의지에 따라 땅의 개수는 무한정으로 늘어날 수 있습니다. 건물은 NFT화하여 소유권을 가질 수 있습니다.

셋, 보상 체계가 (전체 파이 / 여러분의 부동산 파이)로 이뤄지기에 땅이 풀릴수록 받을 수 있는 보상이 낮아 집니다.

넷, 땅의 가격 산정은 <거래금액 / 총 거래 횟수> 입니다. 이 때문에 '장기 보유' 땅의 가치가 무작정 오를 거라고 생각하시면 오산입니다. 거래가 잘 될만한 지역을 찾거나 보유하셔야 합니다.

다섯, 어뷰저 랭커들이 많았습니다. 넷마블이 해당 유저들을 정지시키자 일일 보상량이 약 50% 이상 늘었습니다. 만약 현재 보상치가 유지된다고 가정한다면 ROI는 약 100~150일 정도로 줄어들 수 있습니다.

3차 청약까지 밀어 붙인 결과, 결국 마지막에는 수요가 많이 줄어들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밖에 없었다.

여러 이유로, 초기 진입자들이나 진입을 고민하는 이들이나 비슷한 걱정을 하게 됩니다. 솔직한 마음으로는 보드 게임 그냥 플레이해보고 싶으시면 모두의마블2를 추천드리겠는데, 투자 상품으로서의 모두의마블2 부동산을 '지금' 추천 드리기에는 다소 어렵습니다.

이게 예전엔 12000~15000 크리스탈에도 팔렸다.

부동산 사팔로 크리스탈을 늘리기에도 현재는 다소 적합하지 않은 시기입니다. 이유라 하면 과거 부동산 사팔의 메리트는 엄청 높았기에 2000 크리스탈 땅을 1만 크리스탈에 팔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청약이 계속 풀리면서 청약 경쟁률이 미달될 정도로 참여자들이 줄어들었고, 현재는 부동산 사팔 기대 수익이 약 20~30% 정도가 됐거든요.

반전의 여지는 있는가?

제 생각에 근 시일 내의 반전 카드는 2개 정도입니다. 청약을 더 하느냐의 문제는 저희가 예측할 수 없는 범위니까..^^

하나, 5월 16일부터 MBX 마켓 플레이스에서 지원되는 모두의마블2 NFT

레전더리, 6성 캐릭터 NFT부터, 6성 이상 1X1 건물에 대한 NFT 판매가 5월 16일부터 시작됩니다. 개인적으로 캐릭터 NFT는 고인물의 영역이고, 1X1 건물의 ★6~7 건물의 가치 산정 및 거래 가격 형성이 제일 궁금합니다. 현재 투자자들은 (제가 봤을 땐) 엑싯을 갈망하고 있고, 이들의 폭풍 리스팅으로 한 차례 소동이 일어날 것 같아요.

하지만 현재 문제는 중국산 다계정으로 인한 소피작(게스트 계정 만들어서 소피 뽑을 때 까지 쓰고 버리는..)으로 일정 수량의 소피가 분배되었다는 점. 그리고 6성 / 7성 업적작을 통한 다이아 수급이 삭제되었기에 건물 수요가 높을지 여부가 미지수라는 점입니다.

어쨌든 위의 복잡한 구조(일일 보상 타먹기)보다는 직관적인 수익화 구조가 열리는 셈이라, 크리스탈 수급 -> 건물 올리기 -> 건물 판매 -> 수익화라는 새로운 루트가 생길 수 있습니다. MBX에 대한 수요도 생길 수 있겠고요. MBX SWAP은 근 시일 내 나올 것 같진 않아서 일단 패스합니다.

둘, 시즌5 ITU 스테이킹 기다리기

이건 A3, 킹오파 아레나에서 좀 즈언통처럼.. 있었는데요. A3나 킹오파 아레나의 경우 스테이킹 이율이 1000%가 넘었습니다. 약 9주 간 게임 토큰을 스테이킹하고, 별도 MBX 이자를 제외하면 만기일에 모든 보상을 수령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모두의마블 런칭 전 시즌4 스테이킹이 있었는데, ITU 스테이킹의 이율이 130% 정도에 불과했었습니다. 다만 게임 '출시 이후' 진행하는 시즌5 스테이킹이 5월 경 열릴 것으로 예상되고, MBX가 공언한 바이백 물량 및 가격 방어 일환으로 시즌5 스테이킹 풀에 ITU 이율을 폭발적으로 늘릴 수도 있는 일입니다.

해당 스테이킹은 MARBLEX WALLET 어플 -> Game Tokens -> INETRIUM -> STAKING 누르시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시즌4 진행 중이라 큰 의미 없고요. 다만 예상처럼 고이율의 ITU 스테이킹이 실현된다면, ITU 가격은 30%이상 하락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FCT 이율 700% 때 제가 스테이킹을 해봤는데, 결과적으로 원래 넣은 수량의 2.5배 정도의 FCT를 수령했습니다. 그리고 FCT의 가격은 -50%가 되었기에 실질적으로는 원금의 30~50% 정도 수익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네요.

물론 이건 MBX 가격과 딱히 상관 없습니다.

< 결론 >

아무것도 안하면 ROI 약 1년

사팔하면서 발버둥치면 ROI 약 100~200일

마브렉스의 반전 카드가 없는 것은 아님

수익화는 많이 지를수록 유리해지는 형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