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사는지 모르겠는 kodex 200 선물 인버스 2X

(우) 이데일리

최근들어 코스피가 1년 신고가를 돌파했습니다. 반도체 섹터가 꽤나 선전을 하면서 이에 따라 코스피에서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전자가 크게 상승하기도 했고, 현대차 등이 너무나도 자동차 산업을 잘 이끌어나가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경기 침체에 관한 이슈나 부정적인 전망들은 계속해서 쏟아져나오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서 개인투자자들은 KODEX 200 선물인버스 2x를 코스피 종목중에 제일 많이 매수했을 정도로 인버스에 대한 관심이 커졌습니다. 그 규모가 한 주에만 1490억원이 될정도로 큽니다.

이 종목은 지수가 역으로 하락해야 수익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심지어 뒤에 2X라는 것은 코스피 1% 빠질때 변동폭이 2배가 되어 2% 빠진다는 것입니다. 저 위에 통계는 5월 30일부터 6월 2일까지 통계인데 그 이후로도 코스피는 쭉쭉 올랐으니 오른만큼의 2배만큼 손실을 보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일단 이렇게 많이 산 인버스 종목이 무엇인지 대략적으로 살펴보고 그 위험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KODEX 200 선물 인버스 2X

F-KOSPI 200 지수의 일별 수익률의 -2배를 추적합니다. 만약 이 지수가 하룻동안 1% 하락했을 시에, +2%의 수익이 납니다.

F-KOSPI 200 지수는 코스피 200 주가지수 선물을 종합적으로 표시하는 지수입니다. 최근월물 가격을 이용해서 산출하고 선물 만기일 전에는 차근 월물로 바꿔줍니다.

운용 보수는 0.640%로 비싼 편입니다.

매매차익은 배당소득세 과세가 됩니다.

주의사항

* 이 ETF는 일별 수익률의 -2배수이기 때문에 일정 기간을 넘어서면 누적수익률에 대해서는 -2배수로 연동되는 것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지수가 -10% 하락하고 그 다음날에도 -10%하락하여 총 -21%하락하면 ETF는 -20%하락하고 그 다음날에 -20%하락하여 총 -44%하락하여 연속으로 하락할 시에는 그 하락폭이 훨씬 커집니다.

* 횡보하면 녹아내릴 수 있습니다.

만약 지수가 100에서 10%상승했다가 10%다시 하락하면 99입니다.

인버스 2x ETF는 지수가 100에서 20%하락하고 다시 20%상승하니까 96이 됩니다.

이런식으로 계속해서 횡보한다면 레버리지 인버스 ETF는 녹아내릴겁니다.

* 변동성이 큰 경우에도 수익률이 더 안좋을 수 있습니다.

* 또 현물이 아니라 선물을 추종하기 때문에 지수가 -1% 내린다고 무조건 2% 오르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인버스 2X가 오르기 위한 가장 이상적인 조건은, 변동성이 적으면서 자주 하락해야합니다.

하지만 장애물이 너무 많습니다. 변동성이 크면 안되고, 횡보하면 녹아내릴 수 있으며, 장기 우하향 추세가 나와야 많이 먹는데, 그런 추세가 나오기란 참 쉽지 않습니다. 단순히 하락만 한다고 되는게 아니라 자주하락해야 효과는 극대화됩니다.

뿐만 아니라 운용보수 또한 비싼 편이기에 일반 주식은 매수하고 장기투자를 통해 느긋하게 기다릴 수 있지만 장기하락추세가 시작되는 그 시점을 거의 정확하게 예측하지 않으면 손해볼 확률이 큽니다.

또 전반적인 시장 상황도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 상승추세로 가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습니다. 이미 나올 악재는 다 나왔고... 여기서 더 나빠지기 힘들다 이런 컨센서스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에 매우 조심하셔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공감과 댓글은 힘이 됩니다.

* 투자는 투자자 본인 책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