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종려에이_01
원신 최강 맛도리 헤테로cp 종려에이.
(근데 솔직히 헤테로라기에도 모호할 지경인 게 여성의 외양을 일관되게 유지하는 라이덴 에이와 달리 엄밀히 말해서 종려는 본인 외견이나 성별에 그리 연연 안 하잖음. 여인으로 산 적도 있다 그러고 부둣가에서 소년인 척하고 일한 적도 있다 그러고...)
아무튼 지난여름에 찍은 스샷 백업 좀 하고 감.
가장 좋아하는 장소.
이나즈마의 청량한 물빛과 바람 따라 나부끼는 한낮의 분홍빛 벚꽃이 어우러지는 곳.
벤티: 야 얘들아 나는?
너는 뭐긴 뭐야 천사의 몫에서 술 마시느라 못 나온 거잖아
경책산장. 마침 해가 절묘하게 지고 있기에 서둘러 한 컷 남겼다.
꽃이 만발한 곳에서 진심을 약속하는 이런 고전적이고 뻔한 구도 사실 꽤 나쁘지 않아.
연하궁 탐험 중인 마신부부.
다이니치 미코시 앞도 참 좋아하는 장소다. 나름의 세련미를 짙게 풍기는 적막한 폐허.
아마카네 섬.
이나즈마는 사실 해가 완연히 떠오르기 직전의 시각이 가장 아름답다.
대략적으로 오전 03시부터 05시까지, 조명이 소등되기 전 희미하게 밝아 오는 동녘의 꿈빛 하늘 아래서 마지막으로 타오를 때.
물론 밤에도 예쁨.
수메르에 와 본 마신부부.
이것도 꼭 둘이서 사랑 고백 중인 구도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