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도토 픽업, 뽑아야 할까?
※ 궤변이 담긴 글입니다.
작성 시점 기준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한국 서버에서는 프리티 더비 뽑기 도토 픽업이 진행중이다.
한국 시간 기준 2022/12/09 11:59까지 진행 예정이니, 아마 이 글을 보고 뽑기를 할지 말지 고민을 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사실 미래시가 없는 게임이라면 정보가 많지 않다보니 캐릭터의 매력도만 보고 뽑는 사람이 꽤나 있겠지만, 안타깝게도 이 게임에는 미래시가 있다.
여기서 미래시란 무엇이냐?
未來視(미래시)
미래에 일어날 일을 보고 알아내는 것을 의미한다. 주로 외국산 게임이 한국이나 글로벌 서버로 출시할때 초창기부터 현재까지 패치 내역을 가리키는 용어로 쓰인다. 1년 뒤에 글로벌 서버가 생긴다면 1년간의 미래시가 생기게 된다. 다만 단어 자체가 Fate/Grand Order에서 유래했다보니 대부분 모바일 게임에서 쓰이는 경우가 많다.
잘 이해가 안되는 사람들을 위해 예시를 들어 설명하면, A라는 게임이 일본에 출시하고 나서 1년 뒤에 글로벌 서버가 열려 한국에서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럼 한국 유저들은 일본에서 이미 1년 간 쌓인 데이터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가챠 픽업 캐릭터(패치내역)로 무엇이 나올지, 어떤 컨텐츠가 나오고 밸런스는 어떻게 조절되는지 알게 된다. 그렇게 되면 한국 유저들은 가챠 계획을 미리 세우고 준비를 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을 미래시라고 한다.
나무위키 미래시 개요 항목
인용구 예시의 A 게임이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와 상당히 흡사하다.
그렇다면 메이쇼 도토는 미래시에서 어떤 평가를 받고 있을까?
사진 출처
안타깝게도 미래시에서 메이쇼 도토는 인권 서포트 카드 픽업을, 그것도 연거푸 목전에 두고 있어 뽑기가 권장되지 않는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 생각을 해보자.
어쩌면 우리는 미래시라는 정보의 홍수에 침수되어, 정말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사진 출처
게임이라는 게 원래 오프라인에서 갖고 싶지만 갖지 못하는 것들과 누리고 싶지만 누리지 못하는 것들 게임 속에서 가지고 누리면서 대리만족하자는 심리도 내재된 것 아닌가?
게임에서도 갖고 싶은 것 못 가지면, 그게 맞나?
나는 우라라 펀치를 직접 보고 싶은데?
나는 마침 수루젠 픽업 때 운이 좋아 쥬얼을 많이 아끼기도 해서, 인권 픽업 때 쓴다고 모아놓은 쥬얼을 탈탈 털었다.
천장 찍을 각오로 뽑았는데, 코빼기도 안 보이던 도토가 남은 쥬얼 탈탈 털어 마지막으로 진행한 10연차에서 나왔다.
이게 행복이지 아 ㅋㅋ
오랜만에 SKIP 없이 즐거운 육성.
후쿠키타루(위 사진 속 오른쪽 캐릭터)는 덩실덩실하는 게 제일 귀엽다.
도토 진짜 말 겁나 느리다.
배속 안 하는 사람들도 도토 육성 중에는 SKIP에 저절로 손이 갈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