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사러 가자~~ (피자 알볼로 & 원신 콜라보)

오! 비가 오네?

오늘 비가 온다고 했던가?

막내딸이 수업을 갈때만 해도 비가 온다 생각 안하고 우산도 없이 그냥 보냈는데 비가 조금씩 오기 시작하더니 시간이 지날수록 꽤나 온다.

하늘의 구름이 무거워 보인다...

오랜만에 베란다에서 사진 찍어보기^^;;

막내딸이 수업을 마칠 시간에 맞춰 나는 주섬주섬 준비를 한다.

집순이가 비도 오는데 외출 준비를 하는 것은 막내딸과의 특별한 약속이 있었기 때문!

막내딸은 요즘 아이들 같지 않게 순하고 바라는 것도 별로 없고 조용하고 착하다.

많이 성실한 편이라 7살부터 지금까지 구몬 교재를 특별한 사정으로(여행이나 시험) 빠지지 않는다면 거의 미루는 일없이 자신이 정한 요일에 다 마무리한 교재를 자신이 정한 장소에 딱 놔둔다.

뭐라 잔소리 할 것이 없다.

오빠도 성실한 편이다 했는데 오빠보다도 더한 것 같아 내 딸이지만 신기하다 싶을 때가 있다는^^

딸도 물론 게임을 한다.

다른 아이들은 많이 하지 않는다는 <원신> 이라는 게임.

하지만 지나치지 않게 하고 있다.

정해 놓은 금요일 1시간, 주말 2시간을 알람을 설정해두고 시작해 알람이 울리면 어김없이 바로 컴을 끈다.

물론 핸드폰으로도 가끔은 하지만 그냥 확인하는 정도라고 하더라는.

큰애들보다는 일찍 핸드폰을 갖게 되었지만 아이의 심성을 알기에 처음부터 핸드폰 사용 시간을 설정해 두지도 않았고 따로 관리를 한 적은 없었다.

큰애들을 키워보니 부모가 아무리 관리를 해도 하려는 아이들은 어떻게 해서라도 하더라는.

그냥 아이를 믿는 수 밖에.

보름 전 쯤이었나 막내딸이 나에게 "엄마 내가 돈을 낼 테니 피자 사도 되요?" 라고 말을 하더라는.

보통 때 그런일이 없는 아이라 바로 눈치를 채고는 "원신에서 무슨 행사하니?"라고 물으니 그렇다고^^

'피자알볼로' 라는 곳과 '원신'이 콜라보를 해서 콜라보 한 피자와 사이드를 주문하면 각각 굿즈를 받을 수 있는 행사를 한다고.

매주 그 굿즈가 바뀌는데 자신이 받고 싶은 굿즈가 이번 주였던 것!

그런 요구를 잘 하지 않는 아이라 그럼 반반 부담하자~ 라고 결정을 한 후 오늘을 기다렸다.

근데 문제는 '피자알볼로' 가게가 내가 사는 지역에 가게가 딱 한 군데만 있더라는ㅠ

그것도 내가 사는 곳과는 거리가 먼~ㅠ

아니! 좀 알려진 피자 가게와 콜라보를 하던지 해야지!

우리 집과는 거리가 있어 전화로 배달리 되냐고 물어보니 당연히 안된다고ㅠ

그럼 별 수 있나 직접 가야죠...

근데 비는 왜이리 오는 건가요ㅜㅜㅜ

안그래도 운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왕복 1시간 거리를 비를 뚫고 갔다.

막내딸과의 약속을 위해!!!

수업을 마친 막내딸을 데리고 피자 가게로 고고~~~

비는 오지만 무사히 잘 도착해 피자 가게에 도착!

오~ 가게 창문에 원신 캐릭터 그림이^^

내가 빨리 사진 찍으라고 하니 부끄럼쟁이 딸은 친구가 찍어서 준 거 있다고 한다.

그래도 직접 찍어야지 했더니 마지못해 찍는다ㅋ

이런 것도 다 추억이야~

직접 찍은 사진이 있어야지!

덕질 좀 해 본 엄마의 경험담이당ㅎㅎㅎ

출발하며 포장 주문을 해두었기에 우리가 주문한 피자와 사이드 메뉴는 이미 나와 있더라는.

가게가 크면 비도 오는데 먹고 올 수도 있었는데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없었다ㅠ

피자를 포장을 해주는 동안 가게 둘러보기~

가게 안은 여기저기 '원신'과의 콜라보를 알리는 광고들이 가득했다.

포장이 다 된 피자를 받아서는 다시 비 속을 달려 집으로 고고~

자! <원신 피자> 가 왔습니다~~~

우리가 산 것은 콜라보 매뉴 중 매운 맛인 [매운 맛 좀 '바바라'] 와 사이드 메뉴인 [이건 비상식량이 아니야].

피자 이름이 왜 이런건지ㅎ

아마 게임과 관련이 있게 지은 것 같다.

굿즈가 포함되어 있어 일반 피자에 비해 가격은 비싸더라는.

그래도 어쩔~

그 맘 나도 아는데ㅎㅎㅎ

자주 오는 기회도 아니고 좋아하는 게임의 굿즈를 얻을 수 있는 흔한 기회가 아닌데 비싸도 사야지! 그럼~

피자 [매운 맛 좀 '바바라'] 소개를 해보면~

조금 매콤하기는 했지만 아이들이 먹기에도 충분한 맵기.

집까지 오느라 식어서 아쉬웠는데 따듯하게 먹으면 더 맛있을 맛이었다^^

사이드메뉴였던 [이건 비상식량이 아니야]

게임 캐릭터들이 넘 귀여운 것 아님??^^

열어보면 콘치즈가~

사이드 메뉴를 구매하면 키링을 주는데 계속 품절이었다가 오늘 키링이 들어왔다고 해서 오늘 간 것도 있었다.

가격을 생각하면 그냥 굿즈를 사는 것이 낫겠지만 그래도 판매하는 것은 아니니까.

이 아이들을 얻기 위해서 집순이인 내가 비를 뚫고 다녀왔구나ㅎㅎㅎ

피자 [매운 맛 좀 '바바라']를 주문하면 받는 것은 '테이블매트' 라는 것이었는데 마우스패드 큰 것 같은 느낌.

사이즈가 커서 나도 마음에 들더라는.

막내딸은 탭을 이용할때 블루투스 키보드를 이용하는데 그 때 사용하면 딱일 것 같았다^^

사이드 메뉴 [이건 비상식량이 아니야] 을 구입하면 받는 키링~

귀엽네ㅎㅎㅎ

이외에도 콜라보 내용이 담긴 포스터도 주더라는.

가끔 딸이 게임을 할때 보았는데 캐릭터들 그림이 예쁘네.

(나도 원신 계정은 있음ㅋ

막내딸이 하는 게임이 궁금해 가입을 하고 도움을 받아 해보기는 했는데 나는 어렵더라~~ㅎㅎㅎ)

아유~ 디핑소스에도 원신 캐릭터가 딱!ㅋ

막내딸과 한참 피자 이야기 게임 이야기를 하다 피자를 먹었는데 그새 식어버려서 아쉽..

역시 피자는 따뜻하게 먹어야 해!^^

콜라보 피자라 맛이 떨어지는 것이 아닐까 했는데 그렇지는 않았다.

'피자알볼로'의 피자 맛은 좋더라는!

막내딸에게는 좋은 경험이었지 싶다.

비록 피자 값을 반은 내어야 했지만ㅋ

우리가 다녀오는 동안 서울에 놀러 간 아들이 막내딸에게 따로 톡이 와서 게임 관련 상가를 가는데 필요한 것이 있냐고 물어보더라는.

막내딸이 원신과 관련된 제품이 있으면 하고 부탁을 했는데 없다고 답이 와서 좀 아쉬워하는 듯.

그래도 오늘은 피지와 함께 원하던 '원신' 굿즈를 얻게 되어 기분은 좋아보인다^^

그래~

이런 재미도 있어야지!

막내딸~~

또 이런 행사가 있으면 이야기 해^^

엄마가 이 정도는 충분히 이해하고 해줄 수 있단다!

엄마 덕질 경력이 10년이다!ㅋㅋㅋㅋㅋ

근데 원신 굿즈들 은근 귀엽더라는ㅎ

오늘 반가운 선물도 오고 소중함도 겨우 다 만들었는데 비가 와서 실내가 어두워 사진을 찍는 것은 내일로 하기로 했다.

내일은 날씨가 괜찮...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