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M1 맥북으로 게임? PlayCover로 맥북에서 원신하기!
안녕하세요! 세희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블로그 글을 쓰게 되었는데요...
제가 저번에 M1 맥북프로를 샀다는 이야기는 아마
했을겁니다.
이런저런 사고들이 있긴 했지만, 결론은 잘 받아서
정말 잘 쓰는중입니다.
언박싱은 상세 리뷰와 함께 준비중이니...
오늘은 맥북을 받은 김에 전에 못했던걸 한번 해볼까
합니다.
애플이 x86아키텍쳐 기반의 Intel 프로세서에서
ARM 아키텍쳐 기반의 애플 실리콘으로 이주를 하고
나서, 소개했던 기능 중 하나가 바로 Mac에서
iPhone이나 iPad의 프로그램을 구동할 수 있는
것이였습니다.
대표적으로 WWDC에서 시연했던 어몽어스 같은
것들이 있었는데...
그래서 혹시나 원신을 맥에서 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기대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macOS Big Sur 11.2 버전에서는 그나마 외부 ipa앱
이 설치가 가능했지만,
11.3 이후로는 그나마도 싹 막혀버렸고,
11.2 버전에서도 키맵핑 기능이 작동하지 않아서
외부 컨트롤러를 사용해야 하는 등
iOS 앱 구동기능은 사실상 쓸모 없는 기능이
되어버렸죠.
그런데, 지금 애플 실리콘 맥으로 다시 돌아와보니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
나와 있더라고요.
https://www.playcover.me/
PlayCover Run iOS apps & games. Fullscreen mode. Mouse, keyboard and controller support. Download for Apple Silicon Coming soon for Intel Mac
www.playcover.me
PlayCover라는 프로그램인데, 제가 오늘 돌릴 원신
말고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테스트가 진행
되었더라고요.
신기하게도, 나중에는 인텔맥에서도 iOS 에뮬레이터를 돌릴 수 있게 나온다고도 하네요.
그래서, 저는 이 프로그램으로 원신을 돌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많이 하는 게임이기도 하고, 저도 재미있게 했고,
M1칩의 강력한 성능을 보여주려면 원신 정도는
돌려줘야 할 것 같은 느낌?
이 드네요 ㅎㅎ
일단, 게임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IPA파일(iPhone 앱 확장자)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iMazing같은 곳에서 추출할 수 있지만,
원신의 경우에는 복호화된 파일이 필요합니다.
https://blog.koreamobilegame.com/bjjunpark/222447368186
안녕하세요! 세희입니다! 오늘은, 그동안 삽질만 해왔던(...) macOS 빅서 11.4 이상 버전에서 외부 iOS...
blog.koreamobilegame.com
제가 저번에 올렸던 것 처럼 Frida를 이용해서
파일을 추출해도 되지만, 해당 아이폰이 탈옥되어
있어야 한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존재합니다.
여분의 구형 아이폰이 있으신 분들은 따로 탈옥을
하시면 무한대로 앱을 추출할 수 있겠지만...
저는 아이폰이 한대밖에 없고, 거기다가 최신버전
iOS이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 앱을 구해야 합니다.
https://discord.com/invite/playcover
App to use iOS apps on Apple Silicon (M1+) machines. Complete with keymapping, controller, and high-resolution support! | 11,914 members
discord.com
다행히 PlayCover의 개발자들이 모여있는 Discord
채널에서
이렇게 원신의 복호화 버전 파일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일단 다운받아 줍니다.
그리고 PlayCover를 열면 이런 모습인데요,
앱 추가를 눌러서 다운받은 ipa파일을 열어줍니다.
그러면, 이렇게 추가가 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설정에 들어가 보면 키맵핑, 주사율에
관한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이제 맥북프로 14, 16인치에 ProMotion 디스플레이가 탑재 되면서
아마 PlayCover도 120Hz 이상의 주사율을
지원하는 것 같네요.
제 맥북은 60Hz라 아마 고주사율 외장 모니터를
사용하면, 120Hz 이상의 주사율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원신의 경우에는 아직은 PlayCover에서 120Hz를 지원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그래도 앱 자체에서 iPhone, iPad Pro의 ProMotion
을 지원하니 아마 조금 기다리면
해결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기까지 설치는 끝났고, 이제 원신을 실행하기 위해서 '시스템 무결성 보호(SIP)'를 해제 해줘야합니다.
뭐든지 애플에서 허용하지 않은 방법을 시도할때는
꼭 필요하죠...
MacBook Pro의 전원을 꺼준 후, 다시 켜면서
전원버튼을 꾹 눌러줍니다.
그 다음에 표시되는 시동 옵션에서 '설정'으로 부팅해
주면, 이런 화면이 뜹니다.
여기서 상단바의 유틸리티>터미널을 실행시켜줍니다.
그리고 'csrutil disable'을 입력해 줍니다.
그리고 'csrutil status'를 입력해서 시스템 무결성
보호가 해제됐는지 확인해줍니다.
저처럼 'disabled'라고 뜨면 해제가 된 겁니다.
그럼 이제 PlayCover로 돌아와줍니다.
여기서 이제 아까 깔았던 원신을 실행시켜 주면...!
짜잔!!
이렇게 원신이 실행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리소스를 다운로드 해주는데...
무슨 모바일게임이 데이터가 9기가...ㅋㅋㅋㅋㅋㅋ
무려 24만원 준 SSD 값을 여기서 하네요.
그리고 설치를 다 하고 나면...
두구두구두구두구(?)
짜잔! 원신이 실행됐습니다!
자, 이제 재미있게 게임하면 되는데...
컨트롤러가 있으면 편하겠지만, 아마 키보드로
플레이 하시는분들이 더 많을거에요.
그래서... 저희는 PlayCover 자체에서 지원하는 키
맵핑 기능을 이용해 줄 겁니다.
자, 어느정도 이게 완성된 모습인데요,
키맵핑은 자유롭게 할 수 있어서, 그냥 자기가 원하는
대로 키를 지정해 주시면 됩니다.
CMD+K를 누르고 마우스 클릭을 하면 이렇게 키맵핑 창을 열 수가 있는데
맨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키 커스텀 매핑,
방향키 매핑, 마우스 매핑, 마우스(우),마우스 (좌),
마우스 버튼
순으로 매핑할 수 있습니다.
원래 원신 키에 맞게 매핑을 해 주시면 되고요,
혹시나 마우스 커서가 안 나올때는 option 키를
누르시면 마우스 커서가 나옵니다.
그래픽 옵션은 다음과 같이 완전 풀옵으로 설정을
했습니다.
역시 고사양 게임 답게 기기 부하도 높음을
자랑하는군요...
아이패드 프로 5세대에서도 쓰로틀링으로 인한 프레임 저하때문에 풀옵이 어렵다고 했었는데...
모바일 게임치곤 너무 고사양이긴 하네요 ㅋㅋㅋㅋ
아마 M1 Pro나 M1 Max를 사용하는
신형 맥북프로에서는
완전 원할하게 플레이가 가능할 것 같네요.
그래도 풀옵 60프레임을 문제없이 방어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전체적으로 점유율을 보면 CPU는 상대적으로
여유롭고, GPU도 굉장히 여유롭게 굴러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생각보다 램이 여유로워서 놀랐네요 ㅋㅋㅋㅋ
오히려 크롬의 점유율이 3.36GB로 원신의 두배가량
차지합니다...
온도의 경우에는 Performance Core 기준으로 62도,
GPU 온도는 약 59-65도 정도를 보여주는데,
상당히 높은 수치이긴 하지만, 이 게임이 꽤나 고사양인데다가 노트북에서 구동하고 있고
아직 팬이 돌아가지 않고 있다는 걸 감안하면 온도는
정말 착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팬을 돌리기 시작하면 50도대로 뚝 떨어지더라고요.
하지만, 이 온도도 팬이 있는 맥북프로나 맥미니에서만 나오는 숫자이지
아이패드나 맥북에어 정도로 가면 쿨링 시스템도
빈약하고, 팬도 없기 때문에
이거보다 훨씬 높은 온도가 나옵니다.
저번에 맥북에어에서 돌렸을 때는 거의 80도 가량
나오더군요...
역시 프로랑 에어랑 쿨링에서 오는 차이가 좀 크긴
합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쾌적하게 잘 돌아간다고 볼 수 있지만, 여기에는 변수가 있습니다.
맥북에서 돌리던, 외장 모니터에서 돌리던 스크린샷을 찍어보면 저렇게 화면 해상도는 제대로 표시되지만...
인게임 화면 같은 경우에는 화면 열화가 꽤나 보입니다.
아마 아이패드 해상도 수준에서 강제로 크기만 늘려서 표시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만약에 맥북 네이티브 해상도로 돌릴 수 있다면 조금 더 프레임에 변동이 있을 것 같네요.
이렇게 저번에 못해봤던 원신을 맥북에서 돌려
봤는데요.
사실상 윈도우 PC도 가지고 있는 제 경우에는 그냥
원신이야 컴퓨터로 하면 되지만...
뭐랄까... 최고의 밴치마크는 게임 이랄까요 ㅋㅋㅋㅋㅋ
작업만으로 M1의 성능을 100% 다 못 뽑아먹는
저에겐 가장 성능 체감이 크게 다가오는게 게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저는 다음에 더 재미있는 포스팅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