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스타레일, 05 시뮬레이션 우주& 에이언즈

시뮬레이션 우주 1차 클로즈 베타

999호는 헤르타의 말대로 "시뮬레이션 우주"라는 장치 앞에 섰다.

헤르타:

그래. 거기 서면 돼. 기계가 네 뇌파를 읽고 자동으로 몰입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매칭해 줄 거야......

999호는 잠시 후 시뮬레이션 우주 안으로 진입했다.

헤르타:

네 몸은 아직 사무실에 있어. 여긴 기억에 따라 생성된 시뮬레이션 우주지.

이건 알파 테스트 서버야. 기능도 전부 기본 버전이니 마음대로 돌아다녀 봐.

어때? 이제 자유롭게 움직여도 돼.

넌 아키비리(개척의 에이언즈)로 분장해 일단 괴물 몇 마리를 처치해.

어떤 시뮬레이션 에이언즈가 먼저 네가 주목하는지 지켜 보자고.

999호가 주위의 괴물들을 처치하자 이상한 울림의 소리가 들려왔다.

[보존의 에이언즈 클리포트]의 등장

앰버색 하늘에서 나지막한 울림이 들려온다. 고개를 드니 황혼이다. 구리 광석과 앰버, 오팔이 눈앞으로 무수히 떨어진다. 이건 온 세상이 주목하는 광물질 비이다. 김이 피어오르는 용해 속에 거대한 물체가 맨틀에서 척추를 편다. 그의 커다란 손에는 엄청난 크기의 망치가 들려 있다. -- 당신은 두 눈을 크게 뜨고 알아차린다.

이게 바로 [보존의 에이언즈 클리포트]라는 것을!

999호는 에이언즈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 헤르타에게 물었다.

999호:

헤르타 씨가 만든 새로운 게임?

[클리포트]

그의 몸에서 굉음이 터져 나온다-- 그는 정말로 당신에게 경고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당신의 눈앞에서 사라진다.

헤르타:

우리의 계획이 성공했어. 보존의 에이언즈 클리포트가 진짜 모습을 드러냈어.

헤르타의 음성이 갑자기 울린다. 그녀는 뜻 모를 웃음소리를 낸다.

개척의 에이언즈 아키비리의 부활이 옛 친구를 불러냈어.

에이언즈 간의 교류에 대해서 더 이야기해 주세요!

네가 본 것은 완·매와 스크루룸이 심혈을 기울여 키운 시뮬레이션 에이언즈야.

진짜 에이언즈는 우리를 거들떠보지도 않아.

시뮬레이션 에이언즈도 물론 자신의 모습이 있지.

난 너를 [개척의 에이언즈 아키비리]의 신분으로 설정해 그를 유인했어.

내 판단이 옳았어. 앞으로 시뮬레이션 에이언즈를 만나면 그들에게 가까이 다가가야 해.

뭘 원하시는 거죠?

에이언즈의 비사, 일화, 사랑과 원한, 아니면 우주의 기원, 뭐든지 좋아

네가 알아서 생각해!

시뮬레이션 우주안에서 주위의 괴물들을 처치하면 여러가지 축복을 얻을 수 있었다.

헤르타:

[보존]의 축복을 이용해 생존 능력을 향상하고 전투력을 올릴 기회를 찾아.

그리고 앰버 로드와 다시 만나는 거야!

현재 구역안의 모든 괴물을 처치해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999호는 헤르타를 불렀다.

헤르타?

한참 동안 침묵이 흐르로 헤르타는 깊은 한숨을 쉬었다.

헤르타:

이렇게 하면 나타날 줄 알았는데. 됐어.

이제 시뮬레이션 우주를 끌거야.

순식간에 끝날 거니까 아무런 느낌도 안 들겠지.

우린 현실로 돌아가서 다시 얘기해 보자.

현실세계로 돌아가기를 기다리고 있을 때,

시뮬레이션 우주에서 이상한 소리가 났다.

순식간에 끝난다면서요?

그가 왔어!

당신의 귓가에 충격을 먹은 받은 듯한 헤르타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아, 그가 아니야.... 다른 "에이언즈"라고 저건--

이때 헤르타의 목소리가 길게 늘어지기 시작했다.

당신은 헤르타의 말이 그대로 멈춰버린 것 같은 이상한 느낌에 사로잡힌다.

[시뮬레이션 우주]의 리얼함도 사라진다--

[기억의 에이언즈 후리]등장

희미한 사람 그림자가 보인다.

그는 거울 조각으로 형성되어 이목구비가 프리즘에 계속 반사돼 신비로운 모습이다.

무수한 기억이 눈앞에 떠오른다.

카프카가 보인다.

그녀의 몸이 잡아당겨져 변형되어 그녀 손에 들린 우산과 함께 물방울이 되어 발밑으로 떨어진다.

당신은 자신이 울고 있는, 탯줄조차 아직 잘리지 않은 아들리분의 아기임을 알고차린다.

당신의 몸에는 금빛 상처가 있고, 금색의 피가 소멸한 행성에 흐른다.

당신의 피부는 까무잡잡하고, 긴 옷은 황야를 휩쓴다.

당신은 자신이 심연을 건넌 빠른 그림자이고, 손을 뻗어 유성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이어서 갑자기 그의 음성이 들려온다--

... 긴 옷이 휘날리며 감싸고 돌아다니는 너는 검은 피부를 열고 너는 피식 웃고 실이 돌며 바다의 어휘를 짠다...

그는 혼잣말처럼 모든 글자를 연결해서 말하더니, 당신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돌연히 사라진다.

사라지는 후리에게 999호가 소리쳤다.

잠시만요, 카프카에 대해 이야기해야죠

헤르타:

성공이야!

헤르타가 흥분한 목소리로 소리친다.

저건 후리야. 후리는 네가 상처를 입은 아키비리인 줄 알고 너한테 말을 건 거야.

내가 상객했던 것보다 훨씬 더 좋은데?

후리가 우리에 대해 연구한 건 아주 유용해!

그는 모든 사람의 기억을 가지고 있고, 누스(지식의 에이언즈) 다음으로 많은 일들을 알고 있으니까!

999호, 이제 나와.

시뮬레이션 우주를 레벨업해야겠어.

앞으로는 그 안에서 더 오래 있어야 할지도 몰라!

더 이상 시스템에 간섭하지 않는다면 서요...

999호가 말을 마치기가 무섭게 배꼽이 갈고리에 걸린 듯한 느낌과 함께 곤두박질 쳐 지면서 두눈을 번쩍 뜬다.

999호는 이미 헤르타의 사무실로 돌아온 상태였다.

첫 시뮬레이션 우주 체험은 이렇게 종료되었다.

시뮬레이션 우주 앞에 있는 헤르타는 흥분한 것처럼 보였다.

헤르타:

성공이야! 어서 이 소식을 스티븐에게 알려줘야겠어!

999호, 그렇게 멍하니 있지 말고 다시 들어가 봐.

후리와 이야기를 나누거나 다른 에이언즈를 만날 수도 있잖아.

제 의사도 존중해 주셔야죠!

아, 그래. 네 말이 맞아.

내가 너무 흥분했나 봐... 미안, 999호

난 네 의사를 존중해! 괜찮다면 다시 들어가서 테스트해 줘...

[시뮬레이션 우주] 업데이트도 마쳤고 메모리가 더 확장 되었어. 이제 더 긴 과정을 지원하지.

(시뮬레이션 우주에서 방금 나왔는데 벌써 업데이트를 마쳤다고 함...)

저번 체험은 좀 심심했지? 그래서 스티븐더러 좀 더 재밌는 걸 추가하라고 부탁해 뒀어.

이 부분은 온전히 널 위해 추가한 거라고. 즐거운 시간 되길 바랄게!

은하 열차 탑승에 대한 아스타의 의견

잠시 쉬기 위해 헤르타의 사무실을 나서는 999호에게 아를란으로 부터 연락이 왔다.

우주 정거장의 피해 복구를 위해 부흥 계획을 진행 중인데,

999호에게 도와 달라고 부탁하였다.

아를란의 부탁대로 우주 정거장의 각 캐빈을 돌며,

연구원과 승조원들의 부탁을 들어 주는 임무였다.

부흥 계획 임무를 완수하고 메인 컨트롤 캐빈의 아스타에게 보고하였다.

아스타:

999호 무사해서 다행이야.

몇 마디 못 나눴는데 열차가 곧 출발하려나 보네. 나한테 더 하고 싶은 말 있어?

우주 정거장은 많이 파손됐어?

헤르타 님이 오는 길에 썼다면서-- 코드를 주셨건든,

방금 테스트해봤는데 배리어 복구 속도가 전보다 3배나 빨라졌다.

덕분에 외부의 반물질 군다도 위협이 못되고, 우주 정거장 복구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 다만 내부는......

[스텔라론]을 추출하는 순간, 순식간이었지만 우주 정거장이 침식돼 [열계]라는 새로운 공간이 형성돼버렸어.

침식된 부분은 돌이킬 수 없어서 우주 정거장 반은 계속 [열계]화 상태로 있어야 할 거 같아......

[열계]는 무슨 영향을 미칠까?

각 세계의 열계는 서로 통하건든, 그래서 괴물들이 열계를 통해서 우주 정거장 내부로 올 수 있어.

아를란이랑 이야기를 해 봤는데 지금으로썬 해결 방법이 없어,

보안 인원을 늘리고 순찰 비중을 높여서 연구원의 연구를 보장하는 방법뿐인 것 같아.

나도 [열계]에 침식될까?

휴, 나도 그 문제의 답을 알고 싶어.

아스타 너도 잘 쉬어 둬...

바쁜 일이 끝나면 헤르타 님께 휴가를 신청할 거야!

계획도 다 생각해뒀어, 비행체를 빌려서 더 블루를 마음껏 보려고

우주 정거장에서도 볼 수 있잖아?

풍경은 같을지 몰라도 쉬면서 보는 거랑 일하면서 보는 건 완전 다른 기분이라고,

휴가만 온전히 주어진다면 천천히 관측 데이터를 수집하고 논문을 완성할 수 있을거야.

더 블루에 관한 자료는 많지만, 직접 연구를 해 보고 싶어.

업무 내용과 비슷할지 몰라도 이게 내 취미고 어떠한 목표도 없거든.

게다가 내 돈 쓰는 일인 걸~

내가 우주 정거장에 남아도 될까?

네가 마음에 들긴 하지만... 네 몸속엔 아직 [스텔라론]이 있잖아

그냥 여기에서 구경을 한다거나 실험실에 갇혀있겠다고 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거야.

하지만 우주 정거장에서 일하면서 장기 거주를 하고 싶은 거라면,

[스텔라론]이 우주 정거장의 열계화를 촉진시킬지도 몰라...

이곳의 책임자로서 그런 모험을 할 순 없지.

우주 정거장에 대한 네 열정은 알지만,

널 거절할 수밖에 없어!!

정말 내 도움이 필요 없어?

네가 돌아와서 돕겠다고 하면 거절은 안 할게.

단항은 우리를 도와 기물을 집계해 줬고,

Mar. 7th(마치세븐쓰)도 도울 수 있는 만틈 돕겠다며 전력실에서 50개가 넘는 전선을 이어줬어....

하, 열차엔 다 마음씨 착한 사람들뿐이네....

[오지랖]으로 치면 999호, 너도 소질이 있는 것 같아.

시뮬레이션 우주 2차 클로즈 베타

999호는 은하 열차를 타고 떠나기 전 업데이트된 시뮬레이션 우주를 시험해 보기 위해 헤르타의 사무실로 갔다.

헤르타의 인형 중 하나가 입구옆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999호는 시뮬레이션 우주로 진입하였다.

업데이트 전과 별 차이를 못 느끼며 주위의 괴물들을 처치하는 중,

기억의 에이언즈 [후리]가 나타났다.

이상한 일이 또 일어난다. 한기가 등에서 일더니 뿌연 안개가 눈을 가린다.

이런 현상이 결코 낯설지는 않다. 익숙한 일이 다시 반복된다.

이번에 그는 더욱 가까이 다가온다. 엄청난 위력이 엄습한다.

기억의 에이언즈 [후리]가 다시 나타난다.

그는 허공에 떠서 당신을 내려다 보며 압박한다.

그는... 당신을 보고 있는 걸까?

어떤 단면이 그의 눈인지 알 수 없다.

999호는 정신 차리고 자신에게 경고한다.......

자신의 사명을 생각하며 999호는 입을 열어 [후리]에게 말을 건다.

어떻게 내 뇌를 조종한 거지?

후리:

"... 혼란이 시간으로 변해 네 잘못으로 과거의 부피가 더 이상 등비례로 발걸음이 축소되지 않게 정해 졌어 한 걸음 두 걸음 삼 척 멀어져 널 막아 자중해 엘리오 열차가 전진해 아기가 태어나고 암이 커지고 있어..."

그는 당신의 말을 듣고 천천히 대답한다. 한기가 얼굴에 엄습해 당신 피부의 솜털이 쭈뼛 선다.

이어서 그는 멀어지더니 순식간에 사라진다. 당신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때마침 헤르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헤르타:

또 후리를 만났군. 꽤 순조로워.

후리는 예전의 테스트 참가자들에게는 반응조차 하진 않았어.

그녀는 짧은 흥분 상태에서 진정된 것 같다.

목소리가 다시 무미건조하고 차가운 무덤덤한 기계적인 어조로 회복되었기 때문이다.

계속 절 보고 있었어요?

그럼, 당연하지. 초보자 복지라고 생각해.

네가 [시뮬레이션 우주]에 익숙해지면 더 이상 방해하지 않을 거야.

아직 할 일이 많으니, 너 혼자 돌아...

999호는 정신을 차리고 다시 주위의 적을 처치하기 시작했다.

적이 하나둘 쓰러진다. 당신은 흥분한 감정을 통제할 수 없다.

당신은 자신이 천재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당신의 주의력이 흩어지기 시작했다.

당신은 잎사귀의 떨림을 즐기며 무한한 사고의 파괴력을 만끽했다. 뭔가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낄 때까지...

이건 당신이 아니었다.

환락의 에이언즈 [아하]가 나타났다.

헤르타:

이런 그가 왔어.......

아하:

"아키비리... 아키비리!"

미친 듯한 웃음소리가 들린다.

"정말 오랜만이야, 보고 싶었어!"

미치광이나 지닐 수 있는 파급력에 모골이 송연해진다.

그가 눈앞에 나타난다. 그는 머리가 없고 가면을 품에 안고 있다.

그가 당신을 향해 손을 흔들다가 몸을 돌린다.

팔이 허공에 매달려 있고, 근육이 손가락 마디의 떨림을 제어하는 자세가 조각상 같다.

"슬퍼"

그는 갑자기 슬퍼한다.

"왜 네가 죽는 거야?"

그는 고통스러워하며 오열한다.

눈물이 당신의 손등에 떨어진다. 당신은 정말 [사망]했다는 것을 느낀다.

"네가 너무 오래 죽어 있는 바람에 우주는 질서를 잃었어"

그는 박수를 치기 시작한다.

"그리고 모든 게 혼란스럽게 변하기 시작했지!

이게 바로 내가 원하던 거야!

널 안고 싶어.

하지만 아쉽게도 난 컴퓨터 속의 방정식이야.

이건 너무 가혹한 것 같아"

그는 머리를 긁적거린다.

헤르타:

이 망할 놈이 또 알아버렸어.

스크루룸에게 그의 데이터를 다시 고쳐 달라고 해야겠어...

아하:

" 난 너에게 사과해야 해. 난 네 열차에 일 년을 꼬박 숨어 있었어.

단지 열차와 네 무명객을 폭발시키기 위해서.

참을 수가 없었지, 미안해."

그는 미안하다는 듯이 손을 가슴에 얹고 정중하게 허리를 숙인다.

헤르타:

저게 아직도 연기하네.

그는 네가 아키비리가 아니라는 걸 알아챘다고

아하:

"네가 바로 아키비리야.

넌 아직 살아있어, 흥미로운 상대지.

그게 내가 원하는 거야... 성장해서 날 쓰러뜨리라고!"

그는 소리가 나게 바닥을 차며 점점 멀어진다...

당신은 숨을 크게 헐떡이며 고통에서 벗어난다.

헤르타:

환락의 에이언즈 [아하]야.

정말 종잡을 수 없는 녀석이지.

벌써 자신이 게임 속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을 거야.

이 녀석은 너무 시끄럽고 위험해.

다음에는 코를 막고 가서 그에게 몇 마드 더 걸어봐.

수고했어.

999호는 헤르타가 만든 시뮬레이션 우주의 모든 적을 처치했다.

헤르타:

잘했어. 오늘은 여기까지 하자. 몇 명의 파트너와 상의해서 투자를 늘리기로 했어.

다음에 오면 우리의 정식 버전 [시뮬레이션 우주]를 체험할 수 있을 거야.

언제 상의 했어요?

네가 테스트하고 있을 때.

우리에겐 컴퍼니와 지식학회보다 훨씬 더 대단한 통신 수단이 있거든.

게다가 우리처럼 IQ가 높은 사람들은 가장 효율적으로 소통할 수 있지.

스티븐·로이드는 시뮬레이션 우주를 재미있게 만드는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내 놓았지.

에이언즈를 유치하는 데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겠지만,

네가 좀 더 재미있게 플레이하게 할 수 있을 거야.

999호는 시뮬레이션 우주에서 나왔다.

입구 옆에 있는 헤르타에게 여러 가지르 궁금한 것들을 물어 보았다.

헤르타:

시뮬레이션 우주는 한동안 셧다운할 예정이야.

시스템에 대해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김에 가상 아하를 어떻게 처리할 지 고민해 보려고.

다음에는 시뮬레이션 우주 정식 버전을 체험하게 될 거야.

테스트 서버는 일단 폐기해야 겠어.

아하는 도대체 어떻게 된 거예요?

[환락]은 이상한 에이언즈야. 정신이 흐렸다 맑았다 하지만 다른 에이언즈처럼 집요하지도 않아.

아하는 단일한 개념에 머물지 않을 거야.

어쩌면 시뮬레이션 우주의 본질을 간파했을지도 몰라.

안에 있는 에이언즈는 정말로 가상일까요?

흥흥, 그들이 대단하다는 걸 너도 인정하지?

가상 에이언즈와 인공지능은 달라.

나와 완·매는 가상 에이언즈와 현실 운명의 길을 연결하는 방법을 생가해냈어.

시뮬레이션 우주 속의 에이언즈는 하나의 단말기에 해당하지.

그의 신격과 지혜는 모두 실제 존재하는 에이언즈에서 비롯된 거야.

아니면 우리가 입수한 정보는 무슨 가치가 있겠어?

환락 에이언즈는 어떻게 처리할 거예요?

스크루룸과 나는 이미 기본적인 합의가 이뤄졌어.

우선, 그는 가상 아하의 경향성을 줄이고, 더 나아가 그의 자아 인식 부분까지 차단할 방법을 찾겠다고 했지만,

이건 다소 위험한 방법이라 어쩌면 진정한 [환락]을 불러 올지도 몰라.......

평가해서 이 방법이 안 통한다는 결론이 나오면,

아마도 이 아하가 제멋대로 하게 방치하고 그와 다른 가상 에이언즈와의 소통을 차단하는 쪽으로 마무리 지을 거야.

항상 입에 달고 다니는 스티븐은 누구예요?

음, 우리의 네 번째 파트너야.

이름은 #84 [괴짜] 스티븐 로이드.

천재인 그 녀석은 재능 발휘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하루의 2/3 시간을 양아버지의 과일 가게에서 보내고 있어.

스티븐은 시뮬레이션 우주같은 멋진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무관심이었고,

우리에게 도움을 주고도 이를 감추려고 익명까지 요구했어.

아마도 어떤 천재들은 천재가 되기를 원치 않나 봐.

시뮬레이션 우주 도감

관련 항목 - [보존]

[보존] 클리포트와 [탐식] 우르보로스는 모두 우주에서 가장 오래됐다고 알려진 에이언즈다. 나는 그에게 흥미가 있었다. 앰버력 최초 200기에 가까운 역사가 거의 공백이었으니 말이다. 이 커다란 돌맹이/ 앰버는 어떤 생물일까? 어디서 왔고, 어떻게 에이언즈가 됐고, 또 왜 쉬지도 않고 벽을 세우는가?

컴퍼니에서 클리포트의 정보를 너무 꽁꽁 싸맨 나머지 그들은 앰버 로드를 진정한 유일 신으로 여기고 있다. 나는 컴퍼니로부터 어떠한 정보도 얻지 못했다. 상대적으로 지식학회는 [보존]을 그닥 경외하지 않는 편이다......

관련 항목 - [기억]

우주에는 신비로운 에이언즈가 많지만 그 중에서도 후리의 신비로움은 그 깊이를 헤아릴 수 없다. 전체 클럽, 컴퍼니와 지식 학회를 통틀어도 아무도 그의 탄생 시기를 알지 못한다. [기억]의 에이언즈가 조용히 우주에 나타났고, 그가 모든 이의 기억을 수정했듯 자연스레 자리를 잡게 되었다.

후리가 사람들 앞에 나타난 횟수는 손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이다. 영상 기록에 따르면 그의 형상은 수정으로 만든 조각상처럼 생겼다고 한다. 그의 얼굴은 흐릿해 알아보기 어렵고, 머리에 가림막이 쳐진 면류관을 쓰고 있다.

[기억]의 후리가 나타나면 잊을 수 없는 큰 사건이 반드시 일어난다. 하지만 나는 인과관계가 뒤집혀 졌다고 생각한다. 후리는 그 순간을 우주의 기억에 새기기 위해서 그곳에 나타난 것이 아닐까?......

관련 항목 - [환락]

[환락], 정말인가? 하지만 내가 아하를 생각할 때는 환락이 아니라 그저 [혼돈]만 느껴진다. 아하처럼 사람을 머리 아프게 하고 자각도 없고 제멋대로 우주와 평범한 사람들을 쥐락펴락하는 에이언즈는 또 없을 텐데. 안쓰러운 엘리야 살라스의 기록에서, 한번은 아하가 노블레스 벌레를 자신의 사도로 만들고 아주 높은 지능을 주었다. 단지 노블레스 벌레가 지니어스 클럽에 들어갈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말이다. 답은 "불가능".

이런 의미없는 실험을 위해 [환락]은 운명의 길의 모든 힘을 두뇌도 아직 다 자라지 않은 벌레에게 사용하고는 손을 털고 가버렸다. 에이언즈의 보살핌을 잃은 벌레는 순식간에 처참하게 죽고 말았다. 엘리야 살라스가가 왜 이렇게 자세하게 기록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많이 놀랐겠지......

플렛폼의 히메코

우주 정거장 책임자 아스타에게 은하 열차는 타는 것과 정거장에 남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물어 보고,

헤르타의 시뮬레이션 우주 2차 클로즈 베타까지 완료한 후,

999호는 플랫폼에 있는 히메코를 만나러 갔다.

히메코:

어때, 생각은 해봤어?

999호는 결정을 내리기 전에 궁금한 것들을 히메코에게 물어 보았다.

999호:

히메코씨와 좀 더 이야기 해보고 싶어요.

히메코:

좋아, 뭐든 얘기해 봐

왜 절 열차로 초대한 거죠?

그거 네가 다른 사람들과 다르기 때문이야.

역시 [스텔라론] 때문인가요?

스텔라론이 주된 이유이긴 하지만, 그것 때문만은 아니야.

네가 다른 사람과 어떻게 다른지 자각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한 것 같아.

모두 네가 특별하고 네 몸속에 [스텔라론]이 있다고 말하고 있지......

하지만 네가 이 점을 아는 것과 다른 사람이 알려주는 건... 그 이야기를 내가 했든, 헤르타 씨가 했든, 얼마나 믿음직하든 간에... 완전히 달라.

많은 경험을 한 후에 스텔라론 때문에 무엇을 얻었는지, 또 무엇을 잃었는지, 그리고 네가 도대체 누구인지를 알 수 있을 거야...

스텔라론을 어떻게 제어하는지 알아야만 자신의 운명을 손에 쥘 수 있지.

스텔라론은 너에게 있어 아직은 미지의 영역이지만, 네 몸속에 있다는 건 불변의 진리지, 하지만 이것만 기억하면 더 먼 미래로 나아갈 수 있어.

열차는 이제 어디로 가나요?

여느 때처럼, 아키비리의 행적을 따라가야지.

우린 여러 세계에 정차했었고 앞으로도 지금처럼 계속 나아갈 거야...

은하계에는 무수한 정거장이 기다리고 있거든.

별의 바다는 나만의 꿈이 아니라 열차의 염원이기도 해.

난 새로운 세계를 탐험하고 싶고, 열차는 과거의 항로로 돌아가길 바라고 있어.

일처리는 다 끝났나요?

하하, 끝난 지가 언제데.

이곳엔 여러번 와 봤어, 나한텐 그냥 평범한 여정일 뿐이야.

하지만 모든 게 평범하지만은 않은 것 같아.

기존의 항로를 다시 간다고 해도 새로운 수확이 있거든, 이게 바로 [개척]의 의미가 아닐까?

고마워

그렇게 예의 차릴 것 없어.

너도 우리를 도와 그 덩치 큰 녀석을 무찔렀잖아.

그런 인사치레라면 하루가 금방 저물걸

우주 정거장이 반물질 군단의 악랄한 술수에 당할 뻔했는데 네 도움이 정말 컸어.

헤르타 씨가 빚졌다고 생각하지는 않겠지만, 나중에 네 부탁을 거절하지는 않을 거야.

우주 정거장에 있는 기물 하나 달라고 해도 문제없을걸...

열차에 타서 계속 이야기 하는 게 어때? 커피 한 잔 타줄게.

나만의 비법으로 말이야...

열차에 타고 싶어요.

날 따라와.

999호는 히메코는 따라 플랫폼에 있는 열차에 다가갔다.

붕괴: 스타레일 호요버스(HOYOVERSE)의 붕괴: 3D 후속작 일단 초반부에 3d에서 익숙했던 네겐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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