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에서 교환학생하기 : 38, 39일차 - 도서관에서 공부, 포켓몬고 고
3/2(수)
옛날에 짱 좋아했던 노래
수요일은 수업이 없는 날. 캔틴을 갔다. 수업이 없는데도 그냥 캔틴 감. 세진이랑 캔틴 갔다가 도서관 가기로 해서 12시 20분에 만났다. 역시 오늘도 비자는 안 왔다.
볶음밥과 돼지고기. 파스타도 있었는데 맛이 없어보여서 안 가져왔음. 볶음밥이 진짜 맛있었다. 뭐 넣어서 만든건지 살짝 궁금함 ㅋㅋㅋ 올리브를 잔뜩 산건지 뭔지 요즘 캔틴에 맨날 올리브가 나온다. 나야 뭐 오히려 좋아.
열공의 흔적
레포트 제출이 정말 얼마 남지 않아서 열심히 레포트를 썼다. 솔직히 내용이 엄청 어렵다기보다는 영어이기도 하고, 어떻게 써야될지 감이 잘 안 오는 느낌. 예시라도 있으면 좋았을텐데 그런게 없으니까 이정도면 될까... 싶은 생각이 들지만 어쨌든 마무리를 했다.
갑자기 생각난 거. 과제하고 있는데 화요일 밤에 초대시켜달라고 보내놨던 새로 들어온 친구의 번호를 보고 누가 초대를 했다. 새로 온 친구가 단톡방에 자기소개하고 클리닝 플랜 정하자했더니 몇몇 애들이 갑자기 좋다고 해서 꼼짝없이 정하게 생김. 나는 아노미 상태에 이미 적응완 했는데.... 그리고 이 과정에서 맨발남 이름을 스포 당해서 노잼ㅇㅣ 돼버렸다. 하... 노잼....
저는 떠납니다
그리고 비행기표 예매도 했음. 파리도 가고 크로아티아도 갈 예정이다. 우하하!! 파리는 4월 초, 크로아티아는 5월 초에 간다. 비행기 값은 둘이 비슷함ㅋ... 돈이 훅훅 나가긴하지만 지금 아니면 언제 또 파리랑 크로아티아를 가겠음?! 돈 다 쓰고 돌아갈거임. 파리랑 크로아티아 여행지 추천 받습니다 ㅋ
증거사진
도서관에서 나오기 전에 찍은 사진. 6시 30분이 넘었다. 도서관에 5시간도 넘게 있었음ㅋㅋㅋㅋ 진짜 레게노.. 솔직히 한국에서보다 공부 열심히 하는 거 같다. ㅇㅈ?? 울학교 열람실은 한 번도 안 가봤음 ㅎ;; 근데 여기랑은 분위기가 다르다보니까 우리학교도 이런 분위기였으면 자주 갔을 거 같다. 암튼 우리가 나갈 때 되니까 사람 거의 없었음. 여기 도서관은 몇 시가 지나면 학생증 카드를 찍고 핀 번호를 누르고 들어와야한다. 나가는건 그냥 나가면 됨.
맥날 또 갔음
저녁 밥하기 귀찮아서 세진이랑 맥날을 갔다. 원래는 버거킹을 갈라했는데 버거킹이 8시였나 7시에 문을 닫는다해서 새벽 1시까지하는 맥날로 노선 변경함. 맥날이 사실 걸어가도 그렇게 멀지는 않아서 맥날까지 걸어갔다. 대충 30분 조금 안 걸림. 진짜 갈만하다~
오늘 먹은 메뉴는 Big tasty bacon. 덴마크에서는 세트를 menu라고 하는 거 같다. 가격은 잘 기억이 안 나고 암튼 만원은 확실히 넘었음. 근데 이 메뉴 맛있다. 표하게 1955 버거가 생각나는 맛. 와 진짜 개존맛!! 이정도는 아니지만 담에 와서 또 사먹을만한 그런 맛이다. 추천합니다~
안개임
세진이랑 눌러 앉아서 10시까지 수다를 떨다가 10시에 집에 가려고 나왔다. 원래는 돌아갈 때 버스를 타려고 했는데 여기는 마땅한 노선이 없어서 걸어가는게 낫겠다 판단을 내리고 긱사까지 걸어갔다. 역시나 걸어갈만하다. 단점: 집에 오면 배고픔. 밤에 거리 걸으니까 기분 좋았다. 글고 세진이가 나한테 눈치빠르다 했음. 태어나서 거이 처음 들어본듯^ㅅ^ 고맙다 세진아~
개고전겜
집에 와서 준민이랑 모마하기 ㅋㅋㅋ 준민이 캐가 넘 사기캐라서 발렸다.... 후.. 글고 이거 왤케 정신없냐. 따라가지를 못하겠음. 그래도 오랜만에 하니까 나름 꿀잼이긴 하더라 ㅋㅋㅋㅋㅋ 원래 세진이랑 셋이 할라했는데 개인전이 2명이나 4명 밖에 안돼서 못했다. 3명은 왜 안 되는 거?? 어이없음.
3/3(목)
수업 인증샷ㅋㅌ
오늘 완전 갓생 살았다. 일단 8시 15분 수업 고. 알고리즘 수업이었는데 개노잼이라 게임 보다가 포켓몬 잡았다. 학교에서 포켓몬 개잘잡힘. 아 수업 중에 우연히 같은 플랫 친구를 만났다. 난 이 친구 이름도 오늘 처음 알았고 얘가 컴공인줄도 몰랐는데 컴공이더라? 개신기 ㅋㅋㅋ 내적친밀감 +0.3
수업 중간에 배가 너무 고파서 쉬는 시간에 화장실 간 다음에 한 20분 뻐기다가 들어왔다. 그래도 안 튄게 어디야... 솔직히 요즘 수업 진짜 꼬박꼬박 잘 나가고 있는 거 같음. 완전 모범생....
어림도없지
오늘은 혼자 캔틴. 오늘은 소고기 라자냐, 알 수 없는 야채와 콩이 들어간 알 수 없는 메뉴가 나왔다. 소고기 라자냐 존맛이고 저 콩도 맛은 나쁘지 않다. 캔틴은 맛있는데 단점을 꼽자면 먹어도 배가 안 부르다.
그래서 긱사 가서 팬케이크 구워 먹음. ㅋㅋ 암튼 그리고 나서 방이 너무 더러워서 청소기도 돌리고 바닥도 싹 닦았다. 진짜 개갓생아님? 30분 넘게 걸린 거 같음. 방은 작은데 너무 더러워서 ㅋㅋㅋㅋ 솔직히 청소기도 더러운 거 같음.
갸라도스 잡으러 가는 길
청소 다하고 침대에 앉아있는데 누가 노크를 했다. 기숙사 관리인 아저씨인줄 알고 안 열어주려다가 문을 열었는데 준민이었음. 메론 먹자고 불렀다. 메론 먹으면서 포켓몬 잡고 준민이는 팬케이크도 먹었음. 다 먹고 치우고 준민이가 내 방에 왔는데 긱사 근처에 갸라도스가 떠가지고 ㅋㅋ 반바지 차림으로 갸라도스 잡으러 갔음.
후딱 잡고 들어왔다가 준민이가 자기는 포켓몬을 잡아야할 거 같다길래 5시에 만나서 포켓몬 잡기로 했다. 옷 갈아입고 로켓단하러 나감ㅋㅋ 호수에서 학교로 돌아서 30분동안 포켓몬 잡았다. 산책도 하고 개꿀
놀랍게 피카츄임
6시 반에 밥을 하기로 하고 헤어졌는데 6시 40분 넘어서 만났다. 준민이가 점심 때 오므라이스 해준대서 기대했는데 계란 빼고 내가 다한 거 같다. 오므라이스 만들어본 척하더니 안 만들어봤댓음;;
밑에 들어갈 볶음밥을 하는데 넣을 재료가 없어서 양파랑 샌드위치용 햄만 넣어서 볶았다. 굴소스랑 진간장, 소금, 알 수 없는 향신료 넣어서 볶고 위에 계란 얹어서 먹엇는데 이상하게 개맛있음. 내 생각엔 햄이 맛있는 거 같다. 싹싹 긁어먹고 청포도까지 먹은 담에 오늘은 좀 일찍 파했음여 ㅋㅋㅋ
방에 들어와서 포켓몬고 좀 하는데 긱사 근처에 리자몽이 떠서 진짜 패딩 챙겨 입고 바로 나감. 근데 도망 가서 걍 야밤에 산책 나온 애 됐다. ㅋㅋ 이왕 나온 김에 포켓스탑 몇 개 들러서 몬스터볼 받고 정문 쪽으로 돌아서 긱사 들어왔다. 포친놈이 돼버린걸까....
내일은 할 일이 별로 없고 장보러 가야한다...
#덴마크교환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