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주춤…'세븐나이츠 키우기' 성장 독주
작년 하반기 한국 시장 모바일 게임 매출 3조 5431억원…전년比 3%↓
넷마블 신작 '세븐나이츠 키우기' 매출·다운로드 성장 순위 1위
매출 1위는 '리니지M'…엔씨 '리니지 3형제' 매출 5위권 사수
넷마블 '세븐나이츠 키우기'
넷마블의 신작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지난해 하반기 주춤했던 국내 게임 시장에 활력을 더하며 방치형 RPG(역할수행게임) 장르의 성공 사례를 창출했다.
17일 센서타워 스토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한국 시장 모바일 게임 총 매출액은 전년 대비 3% 감소한 약 26억 6000만 달러(3조 5431억 원)로 집계됐다. 앱스토어 매출은 4% 증가한 반면,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은 5% 감소했다.
다운로드 수의 경우, 2022년 하반기 약 2억 3500만 건이었던 다운로드 수가 2023년 하반기에는 약 2억 건으로 약 15% 줄어들었다. 애플 앱스토어에선 6% 증가했지만,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선 21% 감소했다.
이런 침체기 속에서도 넷마블이 지난해 9월 출시한 '세븐나이츠 키우기'의 성과가 돋보였다.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한국 모바일 게임 매출 10위권에 있는 게임 중 가장 최신작으로, 출시 4개월 동안의 매출만으로 6위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지난해 하반기 한국 시장에서 비(非)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중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린 모바일 게임으로도 기록됐다.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다운로드 수에서도 4위에 올랐다. 이로써 지난해 하반기 매출 성장과 다운로드 성장 순위 모두에서 1위를 차지했다. 넷마블의 또 다른 하반기 신작 '신의 탑: 새로운 세계' 역시 매출 성장 5위에 오르며 넷마블은 자사의 하반기 신규 게임 2종을 순위권에 안착시키는 데 성공했다.
전통적으로 넷마블의 모바일 게임 매출은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리니지2 레볼루션'과 같은 MMORPG가 이끌어 왔다. 넷마블은 급변하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 적응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방치형 RPG인 '세븐나이츠 키우기', 스쿼드 RPG '신의 탑: 새로운 세계'와 같은 장르의 다변화를 꾀했고, 이들의 흥행은 넷마블의 성공적인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하반기 모바일 게임 매출 1위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차지했다. 이어 위메이드의 '나이트 크로우' 2위,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 3위에 기록됐다. 또 그 뒤를 '리니지W'와 '리니지2M'이 이으면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3형제 모두 상위 5위 자리를 지켰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순위가 전년보다 한 계단 밀렸지만, 2023년 약 1억 달러라는 누적 매출을 달성하며 여전한 인기를 입증했다. 매출의 90%가 한국에서 발생했다. 카카오게임즈가 지난해 4월 선보인 '아키에이지 워'도 매출 8위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해외 게임들의 한국 시장 공습도 거셌다. 터키 게임사 드림게임즈가 출시한 캐주얼 장르 게임 '로얄 매치'는 한국 시장에서 누적 매출 6100만 달러(약 814억 원)를 기록했다. 그 중 40%에 해당하는 3600만 달러(약 480억 원)를 지난해 하반기에 달성했다. 중국 게임 유통사 유조이게임즈가 지난해 6월 한국 시장에 선보인 '픽셀 히어로'는 다운로드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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