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플레이 No.187 - 제3장 제5막, 허공의 선동, 타오르는 겁화
드디어 피날레네요. 1막 못지않게 긴 분량이라고 하던데... 월드 임무에 비하면 전설 임무나 마신 임무 따위는 아무것도 아닌 게 되죠. 하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기에, 5막이 끝나고 나서도 뒤에 있는 6막과 중간장 제3막이 기다리고 있으니, 아직 한참 멀었죠...
Aㅏ... 요즘 생일이랍시고 편지를 보내오는 양반들이 많은데, 어째 갈수록 보상이 영 구리구리해지고 있네요. 돌파 재료라도 주면 어디가 덧나나.
거기다 여기서도 원석을 안 주는군. 나중에 마신퀘랑 전설퀘를 다 밀고 나면 더 이상 원석 수급할 곳도 없어질텐데, 예전처럼 원석을 많이 캘 수 있을지 벌써부터 두렵네요.
아니, 이 촌장님 집에 전세를 냈나? 도대체 여기서 언제까지 벙커링을 까려는 건지 알 수가 없군. 마땅한 장소가 없다는 건 알겠지만, 계속 여기서만 모이니깐 민폐군요;;
그래서, 당신은 중간에 빠지겠다고? 하지만 우리들의 계획을 알고 있는 한 살려둘 수 없다. 애초에 사막 출신이라서 그런지, 수메르쪽 일에는 관여를 안 하려고 하네요.
사기 치는 페이몬에게는 사기가 중요하지. 비록 급하게 모은 조직원들이지만, 신 한명을 구해내기 위해 각종 빌드업을 했고, 이제 마지막 피날레만이 남은 상황이네요.
Aㅏ... 티바트 대륙 가이드인 페이몬은 그래도 나름 머리가 좋을 줄 알았는데, 수메르 잉간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거군. 이 양반도 너무 천재라서 인정을 못 받나보네요.
가만 들어보니 세계수가 적절히 오염당하는 바람에 수메르 지역 전역이 망해가고 있으니, 신을 다시 복귀시키면 전부 해결 될 일이 아닌가?
그렇다면 역시 1막과 4막까지는 준비 작업이었다는 말이구만. GTA온라인에서 습격 하기 전에도 습격 조직원 꾸려서 준비 작업을 하는데, 지금이 딱 그 순간입니다.
지금껏 얼굴을 까고 나왔던 거의 모든 플레이어블 캐릭터들과 각종 단역 쩌리 NPC들을 전부 다 아군으로 만들어서 공통된 목표를 가지고 큰 거 한 방을 거하게 준비하려고 하네요.
이런 젠장, 그런데 저 양반은 아직도 못 믿겠군. 하는 일이 일인지라, 워낙 구라가 판치는 곳이라서... 이쯤 되면 수메르인들은 구라와 배신이 적절히 패시브로 장착되어있습니다.
알고보니 현자 양반들은 전부 다 템빨이었군? 허공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말이군. 그렇다면 역으로 허공을 해킹해서 미리 손을 써야지.
일단 피날레에서는 각자가 맡은 팀을 이끌고 각자의 구역에서 각자의 일을 분담해서 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내부 분열이 적절히 일어나고 있군요...
이런 젠장, 짜고 치는 자작극을 하자고? 당당하게 들어갈 수 없으면 잡혀서 들어가는 수밖에. 그런데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배신의 칼날이 서로 마구 춤을 추던 사이 아니었나?
단 몇 챕터만에 갑자기 개종당한 걸로도 모자라서, 주인공 일행이랑 동맹까지 맺고 엄청난 헌신과 단합력마저 보여주고 있네요. 이게 바로 살신성인이지.
그렇다면 이제 종교전쟁은 끝났고, 바로 동맹 맺고 신을 구해내면 작전 성공이군. GTA온라인에서는 몫이라도 나누는데, 여기 잉간들은 뭘 나눠 가질지 모르겠네요.
아는 인맥들 전부 다 동원하고, 단역 쩌리 NPC들도 싹 매수시켜서 작전에 투입을 시켜줍시다. 역시 그동안 컷신에 얼굴 까고 나왔던 양반들이 한꺼번에 움직이는군요.
맨날 솔플만 하던 양반께서 갑자기 파티 플레이를 하기 시작했으니, 아직 데이터가 쌓이지 않아서 통계를 못 만들었다는 말이군. 이런 허점이 있을 줄은 몰랐는데...
Aㅏ... 드디어 인맥이 도착했군. 이 양반들은 계획의 자세한 내막을 모르고 있으니, 적절히 구라를 쳐서 상황을 유리하게 만들어줍시다. 허공이라면 이것까지 예측을 했을 텐데?
드디어 쇼타임이군. 부하들은 구리구리한 창을 쥐여주고, 혼자서만 사브르 끼고 싸우려나보네요. 물론 이 양반들은 계획을 아직 모르고 있으니, 적절히 속여서 이용을 해주고...
Aㅏ... 연기 제대로구만. 여기까지 와서 갑자기 배신을 때리거나 계획을 폭로하지는 않겠지? 플레이어블 캐릭터도 배신을 하는 마당에, 단역 쩌리 NPC라고 안심할 수는 없지.
그래, 이거지. 항상 이런 장면을 기대했던 겁니다. 플레이어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는 것보다, AI 아군 쫄들을 필드에 풀어놓고 같이 싸우게 해야지. 이걸 이제야 구현해내다니...
막타는 다굴 치는 NPC에게 양보를 해줍시다. 비록 딜은 그렇게 많이 나오지 않지만, 싸우는 시늉이라도 같이 해주니 몰입도 잘 됩니다. 도타2에서 크립들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지.
아무리 짜고 치는 연기라고는 하지만, 사전에 생포하라는 말이 없었다면 적절히 시망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네요. 이래서 처음부터 계획을 반대했던 거군...
이제 사막쪽 일은 알아서 정리가 되었으니, 바로 다른 일행에게로 가서 적절히 계획을 이행해줍시다. 가만 보니 일 시키고 알아서 하게 두면 되는데, 일일히 찾아가서 감독을 하네요;;
아니, 이제는 숲속 사람들까지도 이 계획에 끌어들이겠다고? 아주 그냥 수메르에 한 번이라도 등판했던 적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죄다 이 피날레에 불려나오겠군.
미소는 모든 일이 다 끝나고 나서 축배를 들면서 지어야지? 하지만 돈을 받지 않는 대신 고용주가 되어주는 조건으로 한번 웃어달라며 수작을 부리는군.
사이노의 이름을 팔아서 이 양반까지도 매수를 시켜줍시다. 독까스 아줌마한테 걸려서 죽을 뻔한 걸 살려준 생명의 은인이기 때문에, 끝까지 단물을 다 빨아먹을 심상이군...
Aㅏ... 그 독까스 아줌마가 또 말썽이네. 수메르에 들어오던 순간부터 이런 질긴 악연이 될 줄은 몰랐지. 그나저나 그 도토리 박사님은 아주 잠시 등판했다가 갑자기 또 사라졌군.
아니, 이 양반. 비록 과거 회상이지만, 시네마틱에서 만났을 때랑 목소리가 조금 다른 것 같은데... 첫 등장때는 어마무시했지만, 컷신에서는 그래도 얌전하시군.
Aㅏ... 그래서 그 양반이 스네즈나야로 토꼈다는 첩보를 입수했으니, 안심하고 계획을 진행시켜줍시다. 그런데 굳이 어디로 갔는지 확인까지 해야 성이 풀리시겠다고 하네요.
아니, 스스로를 추방시켰다고 하더니, 알고보니 이런 일이 있었구만. 정확히 시간대가 어느 시간대인지는 모르겠지만, 주인공이 수메르에 입성하기 한참 전부터였겠군요.
이러고 있을 시간에 바로 다음 계획으로 넘어가면 어디가 덧나나? 뭐가 어떻게 된 건지는 일단 일을 벌여놓고 과거회상 컷신으로 알려주는 식인데... 또 뭘 어쩌려고?
Aㅏ... 또 잠입 미션이군. 그나저나 저 양반들도 도토리 박사님 성격이 바뀐 걸 눈치를 깠나 보네요. 알고보니 쌍둥이라거나, 분신 여러 마리를 깔아놨다거나 하지는 않겠지?
결국 1초만에 들켜서 Fail. 아무래도 허공의 GPS가 또 해킹을 당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조금 전까지 있던 우인단 잡몹들은 항구에서 1초만에 또 철수를 했군요;;
그러더니 추적을 피해서 다시 이곳으로 복귀... 백업유닛이 이제야 도착하다니? 그냥 여기서 대기하고 있었으면 됐을 것을, 괜히 추적한답시고 길이 엇갈렸습니다.
Aㅏ... 5성짜리 활의 맛을 봐라. 단역 쩌리 잡몹들이 감히 5성짜리 플레이어블 캐릭터에게 개기다니? 엄연히 따지고 보면, 아무리 숫자가 많아도 쨉이 안 되는 상황이죠.
뒤늦게 다시 도착해서 어찌어찌 추격하긴 했는데, 역시나 이번에도 5번째 캐릭터 슬롯에 체험은 못 하는군요. 하다 못해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필드에 나타나서 평타라도 때려주든지...
Aㅏ... 결국 이 독까스 아줌마 때문에 이 사달이 일어났네요. 스네즈나야로 데려가지 못했으니, 차라리 여기서 영원히 독까스나 마시고 잠들게 하려는 걸 겨우 막았습니다.
아니, 이게 무슨? 누가 불을 껐어? 정전이라도 된 모양이군. 하여간 누가 등장할 때는 이런 특수효과 하나쯤은 넣어줘야 제맛이지. 그런데 시간이 멈춘 건 아닌가보네요.
Aㅏ... 이런 젠장, 이 양반은 지난번 이나즈마에서 사안 공장에서부터 얼굴을 까고 등장하더니, 이제는 수메르로 옮겨와서 여기서 또 이상한 짓을 꾸미고 있네요.
신은 태어나는 게 아니라 창조되는 거라고 할 때는 언제고? 각 나라마다 집행관 1명이 국룰이었는데, 이번에는 두명이 왔다가 한명이 빠지고 한명이 남은 상황이군...
Aㅏ... 언제는 또 비밀을 알고 있는 사람은 죽여서 없애려고 하더니, 이 양반은 갑자기 또 살리려고 하는군. 적왕이랑 풀의 신만으로는 모자란지, 또 사이비 종교를 만들려고 하네;;
아니, 사이비 종교 포교를 이런 식으로 하다니? 역시 저 양반은 숲에서 독까스를 너무 많이 마셔서 그런지, 제대로 된 사고가 불가능할 만큼 머리가 맛이 가버렸구만.
그래놓고 갑자기 신의 선물이랍시고 날씨를 구리구리하게 만들더니, 번개까지 떨구고 튀었네요;; 하필이면 운이 없게도 밖에 있던 일행이 그 번개를 또 맞고 말았습니다.
아니, 그나저나 이 양반은 간다르바 성곽에서 벙커링을 하던 양반인데, 갑자기 이 선나원이라는 곳에도 멀티를 지어놨네... 거주지가 불분명한 양반이구만.
그래서, 다음 계획이나 빨리 이행하자고. 자기들 알아서 하게 냅두고 마지막에 숟가락만 올리려고 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작전이 잘 되고 있는지 감독까지 해야 하는군;;
원석을 드디어 주다니? 이제야 말이 좀 통하는군. 찔끔찔끔 넣어줘서 보상이 창렬이라고 느낄 수도 있지만, 여러 챕터 싹 밀고 나서 지금껏 받은 걸 모아보면, 1뽑기는 나올 정도죠. 다른 게임이었으면 여전히 창렬이지만, 그래도 원신이라서 1뽑이라도 나오는 게 다행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