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호요 홈그라운드서 '붕괴' 제친 넥슨 '블루 아카이브'...中 예약순위 1위 '기염'

/ 사진=탭탭 홈페이지 갈무리

넥슨 자회사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서브컬쳐 수집형 RPG '블루 아카이브'가 중국 모바일게임 플랫폼 겸 커뮤니티 '탭탭(TapTap)'에서 예약순위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에서 '원신'으로 잘 알려진 미호요의 신작 '붕괴: 스타레일'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는 점이 눈에 띈다. 한국과 일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블루 아카이브가 중국에서도 흥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블루 아카이브는 탭탭 예약순위 1위를 달성했다. 지난달 31일 사전등록을 시작한 지 나흘만에 1위에 오른 것이다. 블루 아카이브는 플레이어가 다양한 학원 소속의 학생들을 이끌며 도시에서 발생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캐릭터 RPG다. 탄탄한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기반으로 일본에서 구글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순위 1위, 한국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앞서 블루 아카이브는 지난 3월 16일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으로부터 판호를 발급 받았다. 업계에서는 최근 중국 게임시장이 MMORPG 대신 '원신'이나 '붕괴' 등 수집형 RPG와 서브컬쳐가 대세로 자리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블루아카이브가 중국 시장에 진출할 경우 흥행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넥슨게임즈는 한국과 일본 시장에서 검증한 블루 아카이브의 흥행성 및 게임성을 바탕으로 중국 서브컬쳐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블루 아카이브는 오는 26일 출시되는 붕괴: 스타레일을 꺾고 예약순위 1위를 달성했다. 미호요의 홈그라운드라고 할 수 있는 중국에서 붕괴를 제친 것이다. '붕괴' 지식재산권(IP)를 기반으로 제작된 붕괴: 스타레일은 사전등록자 수 20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 개발사의 서브컬쳐 게임이 중국 시장 공략에 성공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성우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