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플레이 No.039 - 모험 등급 돌파 첫 번째, 유적 내 마물 소탕
지난번에 무상의 뇌전을 잡지 못해서 GG치고 비경에서 탈주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분명 성유물을 싹 갈아끼우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갔으나, 아무래도 같이 들어갔던 파티멤버의 속성조합에 문제가 있었던 걸로 결론이 난 것 같습니다. 이미 패턴과 공략은 몸으로 다 익힌 상태이며, 다시금 단점들을 적절히 보완하여 재도전해봤습니다.
아무 짝에도 쓸 일이 없었던 바람 여행자와 노엘을 잠시 치우고, 그곳에 메인딜러 케이아와 혹시 모를 불속성 보조딜러 엠버를 대신 채용했습니다.
그리고 지난번에 렉이 너무 심해서 공격이 씹히거나 하는 경우가 너무 많아서, 이번에도 사양을 매우 낮게, 최대한 렉이 걸리지 않는 환경까지 만든 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런 비경들을 보고 있자니, 항상 몹들의 렙이 플레이어 본인의 렙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으로 책정됩니다. 데미지는 아예 박히지도 않고... 이런 류의 게임은 익숙하지 않네요.
처음에 나오는 잡몹 두 마리는 케이아로 빠르게 재껴줍시다. 보스방에 당도하기 전까지는 바바라 + 리사가 메인 딜러입니다. 감전딜 하나로 먹고 사는 양반들이라, 같은 번개 속성 몹들 빼고는 몹들을 대체적으로 잘 잡습니다.
첫방부터 유적 가디언과 방패돌격병이 동시에 등장하는 아주 빡세고 흉악한 설계입니다. 영겁의 시간을 들여서 리사+바바라 조합으로 감전딜을 꾸준히 넣어서 클리어해줍시다.
진짜 숟가락 살인마가 따로 없네요. 몇대 때리고 바로 피하고, 또 몇대 때리다 보면 패턴 나와서 또 피해야 합니다. 2:1이라서 매우 빡세고, 번갈아 가면서 공격이 들어오니...
그러고 나서 날아오는 화살과 장애물들을 피해 비행하는 구간이 나오는데, 여긴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도 됩니다. 아니면 몹들을 적절히 낙사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곧바로 그간 쌓여 있었던 모든 캐릭터들의 궁극기를 한번에 넣어줍시다. 활 쏘는 잡몹들을 잡는 김에, 저 방패들고 돌격하는 놈도 같이 잡아주는걸로...
그리고 마지막에 1:1상황에서 중간중간 빙결을 걸면서 잡을 수 있습니다. 웃긴게, 돌진하는 순간 빙결에 걸려서 캔슬되고 멈췄다가, 빙결이 풀리는 순간 바로 돌진을 이어서 합니다;;
그러고 나서 다음 방에는 암살자가 등장합니다. 마찬가지로 사방에 둘러싸인 잡몹들을 하나씩 처리하면서 저 양반도 같이 잡는다는 생각으로 딜을 하면 됩니다.
피해량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입니다. 패턴 뻔히 보이는데도 대쉬 타이밍을 놓치거나 중간에 빙결에 걸려서 움직임이 봉인당하면, 1초만에 등짝을 노립니다.
빙결 날리면서 깝치다가 뒤구르기 당하신 케이아 양반... 한방한방 들어오는 데미지가 살인적인지라, 몇대 맞으면서 깨자는 식으로 플레이하면 시망할 수밖에 없겠네요.
다른 애들은 몰라도, 각 방마다 이런 중간보스급의 몹들이 하나씩 배치가 되는데, 진심 지금껏 게임을 하면서 만났던 가장 성가시고 빡친 몹들이 전부 다 등장하는 비경입니다.
빙결 상태에서 불속성 공격을 받으니 데미지가 아주 자비가 없네요.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망하는 방입니다. 잡몹들을 최대한 빨리 잡아내서 확실한 1:1상황을 만들어야 합니다.
공격 한번 잘못 맞았다가 거의 죽을 뻔했던 리사를 바바라의 힐로 어떻게든 살려내고 다음 방으로 넘어갔습니다. 회복류의 음식을 최대한 아껴야 하는 상황입니다.
사실 별 것 없이, 그냥 조금 날아가다 보면 알아서 통과할 수 있는 방이 2개 나옵니다. 몹들이랑 싸우는 게 아니라서 방이라고 하기에도 애매하네요.
여기도 마찬가지. 밑에 물인데, 하필이면 건너편에 얼음속성의 화살을 쏘는 놈들이 대기를 타고 있으니, 물에 빠지거나 중간에 격추당하지 않도록 조심해야합니다.
이렇게 근접공격으로 익사를 시켜주면 다음 방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사실 잡몹들은 그냥 무시해도 상관은 없으나, 따라와서 귀찮게 할 수도 있으니 확실히 정리하고...
다음은 대망의 보스방입니다. 보스가 등장하기 전에 잡몹 두마리가 등장하는데, 마찬가지로 제일 성가신 조합과 패턴을 가진 물속성 & 얼음속성 메이지 둘이 등장합니다.
지난번에는 엠버가 없어서 고생을 했지만, 이번에는 적절히 불속성 공격으로 원소 반응을 일으켜줍시다. 사실 여기서 쉴드 까기 위해서는 불속성이 거의 필수더라고요...
궁극기를 중간에 깔아놓으면 쉴드가 살살 녹습니다. 방치하고 냅두면 쉴드가 다시 차오르기 때문에, 1초만에 달려가서 근접공격으로 뚜까패야합니다. 하여간 귀찮고 성가신 패턴이죠.
여기까지 오는데만 시간이 매우 많이 걸렸습니다. 드디어 보스전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 사실 딸피까지 만들 수는 있으나, 마지막에 나오는 큐브를 깨기 위해서는 다른 건 몰라도, 불속성 캐릭터와 얼음속성 캐릭터가 반드시 필수적으로 있어야 합니다.
비옥야채쌈, 너만 믿겠다! 이번에는 그냥 안 넘어갑니다. 그간 가방에 썩혀두기만 했던 도핑 음식을 적절히 먹어줍시다. 지금이 아니면 쓸 일도 없거니와, 쓰지 않을 이유도 없죠.
그래픽 사양을 낮춰서 그런지, 확실히 속도감이 빠릅니다. 프레임이 올라가서 화면이 심각하게 끊기거나 스킬이 씹히지도 않고, 무엇보다도 패턴을 피하기가 훨씬 더 쉬워졌습니다.
이게 아마 가장 안정적으로 딜을 할 수 있는 패턴일 겁니다. 밑에 마법진이 사라지면 근접공격을 해서 많은 피해가 들어오기 때문에, 알아서 패다가 적절히 빠지는 플레이가 필요하죠.
몬드 감자전, 이번엔 네 차례다! 지난번에는 치킨을 먹었지만, 이번에는 깔끔하게 감자전 하나로 클리어가 될 것 같습니다. 비옥야채쌈의 도핑과 케이아의 얼음 시너지가 좋군요.
드디어 마지막 딜타임. 여기서는 그간 모아뒀던 궁극기를 전부 해방시켜줍시다. 총 3개의 수정이 등장하는데, 저걸 전부 다 깨야지 클리어를 할 수 있습니다.
무속성 평타는 데미지가 하나도 안 박히고, 이런 식으로 속성 공격을 해야지 그제야 데미지가 박힙니다. 특히 얼음이나 불이 상성이 좋다고 하네요.
두개를 부수고 나머지 하나가 남았는데, 지난번에 반피 차오르던 것과는 다르게, 회복이 덜 되는 모습. 곧바로 패턴 1-2개 정도만 파훼하고 나면 또 저런 식으로 수정을 부수게 됩니다. 마지막은 불속성 엠버의 차지샷으로 적절히 마무리.
드디어 이 기나긴 악연을 끝냈습니다. 무상의 뇌전... 만나서 참 더러웠고, 두 번 다시는 만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필드몹으로도, 비경몹으로도...
그간 쌓여 있었던 초과된 경험치로 인해 곧장 레벨이 상승했고, 레벨이 상승함에 따라 각종 전설 퀘스트와 새로운 컨텐츠가 가득 해금되었습니다.
만약 여기서 접었다면... 저런 컨텐츠를 해보지도 못하고 떠나게 됐겠죠. 하지만 지금 적절히 월드 레벨을 올리고 승급을 했으니, 당분간은 접을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가만 보니 활쓰는 캐릭터들이 정밀조준을 했을 때 마우스 감도가 사망하는 건 성능 문제가 아니라 사양 세팅때문이었군요;; 어쩐지 사양을 낮추니, 조준하기가 훨씬 더 쉬워졌습니다.
기행 등급 올리는 건... 현질을 하지 않았으니 사실상 보상도 구리고 거의 깨나 마나 한 것들이라, 주간 임무나 월간 임무 같은 건 당장 신경 쓰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레벨은 26이지만, 월드 레벨을 올리고 모험 등급 최대치를 돌파시키면 이런 식으로 초대 이벤트와 전설 임무가 이벤트 탭에 따로 등장하게 됩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아까 모험가 길드 가는 거 아꼈다가 보상을 받는 거였는데... 후회됩니다. 어차피 레벨이 딸려서 다 잠겨 있고, 지금 당장 시도할 수 있는 임무는 하나도 없지만서도;;
그나마 당장 뚫려있는 초대 이벤트. 뭐하는 건지는 모르겠으나, 이것도 적절히 열쇠가 필요하기 때문에 당장은 플레이할 수 없습니다. 한다고 해도 모르는 캐릭터들 투성이이고...
가만히 보니 4성 캐릭터들은 전부 다 초대 이벤트로 빠지고, 좀 비중이 있는 5성 캐릭터들만 전설 임무가 있군요;; 이거 인게임에서 대놓고 캐릭터들을 차별하고 있군...
아니, 열쇠 2개가 든다고? 이런, 젠장. 하나만 있으면 될 줄 알았더니... 이렇게 되면 4일에 하나씩 해금하는 수밖에 없네요;; 거기다 최대 소지 한도도 3개밖에 없어서, 저게 쌓이면 바로바로 소비해서 쓰는 식으로 당분간 바쁠 것 같습니다.
월드 레벨이 올랐다고는 하나, 당장 필드몹들의 레벨은 여전히 20에 머무른 수준입니다. 가만 보니 저 몬스터는 희귀 몬스터인 모양인데, 제 눈에 들어온 이상 살아 돌아갈 수 없죠.
레벨 25가 넘으면 한참 부족하다고 느꼈던 이런저런 컨텐츠들이 대량으로 막 뚫립니다. 이제 슬슬 지겨워서 설렁설렁 하려고 마음먹은 순간, 이런 식으로 다시 빡세게 만들어주네요.
이런식으로 필드 곳곳에 있는 비밀장치들이 가끔씩 눈에 들어오는데, 최대한 메인퀘나 사이드퀘 위주로만 깨고, 나머지는 귀찮아서 거의 대부분 유기하는 중입니다...
불과 얼음, 바람과 번개 등등 각종 속성을 기둥에 하나씩 넣으면 무언가가 활성화가 되는 모양인데... 달리고 점프해 물에 뛰어든 순간, 스태미나가 고갈되어 또 어이없게 시망하고...
1초만에 다시 부활해 마지막 남은 장치를 적절하게 작동시켜줍시다. 그래봤자 상자 하나 나오고 말겠죠. 비경 같이 좀 중요한 컨텐츠 같은 경우에는 풀기가 더 어렵고 복잡하고...
그래도 금상자라서 봐줍시다. 막상 좋은 게 나오길 기대하며 상자를 깠는데, 1성이나 2성짜리 성유물 몇개와 돌덩이 하나 떨구면 기분이 1초만에 썩어버립니다;;
몰랐는데, 여기도 상자가 있군요. 처음에는 마냥 맛있게만 보였던 상자였으나, 게임을 진행하면서 경험이 쌓이다 보니, 상자가 있어도 이제는 그냥저냥이네요...
아무튼... 무상의 뇌전을 잡고 비경을 클리어해서 월드 레벨과 모험 레벨 한계를 뚫었습니다. 하마터면 접을 뻔했던 위기에서 저를 구해준 비옥야채쌈과 케이아 형님, 절대로 잊지 않을 겁니다. 그러니, 얼음 나무를 잡아서 나온 재화로 케이아 형님부터 돌파시켜야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