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3.6 버전 후기 - 만렙까지 한 걸음!
하루하루 쪼개서 보면 뭔가 한 건 없는 거 같지만, 모아놓고 보면 많다고도 느껴진 원신 3.6 버전도 이제 지나가는군요. 24일(수)에는 3.7 버전 업데이트! 아무래도 이제 수메르 지역이 다 끝나면서 이벤트 말고는 특별한 게 없어서 어서 다음 버전을 기다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버전 전반부에는 신규 지역 돌면서 플레이하고, 후반부에는 메인 이벤트를 넣으면서 콘텐츠 배분은 잘한 것 같아요.
수메르 사막에서 모래 벌레를 해치우기 위해 연구하던 학자들을 돕는 '모래폭풍 속의 포성' 이벤트
코코미 피격 모션이 유연하고 자연스러워 보이는군요
날마다 사막에 흩어진 부품을 수집하고 장치를 설치하며 준비하는 전투+탐험이 섞인 이벤트죠. 전투만 하면 간단하긴 하지만 심심해서 탐험이라고 하긴 미미하지만 조금 섞인 플레이가 덜 심심하게 해준 것 같아요.
장치를 준비한 후에는 모래 벌레에게 직접 레이저도 찡- 쏘며 해충 박멸!
원신 3.6 버전의 메인 이벤트 '성대한 지혜의 축제'. 수메르 성의 아카데미아 축제로 6개 학부가 경쟁하며 최고를 가리는 어쩌고저쩌고 축제로 수메르 등장인물들이 고루 등장합니다.
파루잔과 카베가 본격적으로 이벤트 스토리에도 등장하기 시작하네요. 타이나리와 사이노는 몬드 축제 때도 보고 메인 스토리 때도 보고 너무 친숙한 얼굴들
데히야와 캔디스는 축제 놀러 온 방문객. 알하이탐과 닐루는 사회자 역할로 등장. 여행자는 사진기를 들고 참가 선수들과 대화를 나누며 장면을 담는 중계, 기자 느낌의 역할로 여러 인물들과 자연스럽게 고루 접촉하며 대화를 나누며 맵 곳곳을 다니며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 부지런히 돌아다녔습니다 =ㅁ=
학부 대항전 축제 과정에서 선수들끼리 각자의 전략을 발휘하며 경쟁하는 스토리는 재밌었고, 이벤트 스토리의 메인 흐름인 누가 연구를 하고 유산을 남겨 어쩌구저쩌구 하는 내용은 별로 와닿지 않았어요. 이벤트 스토리 재미는 반반
한편 플레이 이벤트로는 6대 학부라는 컨셉에 맞춰 6가지 학부마다 이벤트를 준비해서 종합 축제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별의 높이, 위치를 조절하며 별자리를 완성하는 별이 모인 그림 이벤트. 고정된 별로 대충 돌려가며 맞추기만 해도 돼서 퍼즐 이벤트 치고는 심심합니다. 이전에 톱니바퀴 끼우던 게 더 재밌었어요.
건축학부의 연결 프로젝트. 선계 하우징 하듯 건물을 배치할 수 있고, 건물을 배치하여 빛이 나는 포인트에 도달해야 하는 건물 배치 이벤트. 얼마나 적게 건물을 배치하냐에 따라 포인트를 더 얻을 수 있어서 조금 머리를 굴려야 해요. 처음 접하는 이벤트라 꽤 재밌었어요.
근데 배치 난이도 자체는 엄청 쉬운 게 가운데 지점으로 갈 수 있도록 건물 하나 배치하고, 나머지 중앙 지점에 점프대 하나 배치하면 이거 하나로 다 퉁칠 수 있어서 보상을 받는 조건 충족하는 건 매우 쉬웠던 것.
핀을 꽂아서 발굴하는 고고학 조사 이벤트. 마치 삼각 측량하듯 핀을 최대 3개까지 꽂아서 %를 보고 발굴 포인트를 찾아가는 탐험 식의 이벤트로 전투 이벤트보다는 이런 탐험 플레이가 더 취향에 맞네요.
일상의 사건을 주고, 진실을 파헤치는 진실 추리. 선택지 내에서 선택만 하다 보면 깨는 이벤트지만 추리 플레이를 하는 게 오랜만이라 재밌었습니다.
포션을 도핑하여 전투하는 위기 대응 포션 이벤트. 그냥 전투 이벤트...
동물의 패턴을 따라 타이밍 맞춰 점프하는 등 행동을 따라는 동물 모방 이벤트. 초간단.
6개 학부의 이벤트를 골고루 플레이하며 늘 같은 육성 재화 보상에 추가로 파루잔 보상! 파루잔 픽업 때는 건너뛰었던 것 같은데, 이벤트 덕분에 명함을 얻게 됐습니다.
6개 학부 이벤트 반은 취향에 맞았고, 반은 그냥그냥 했네요. 이미 이것저것 해왔기에 이벤트가 와 참신하다! 하는 건 아니지만 종합 이벤트를 선보이며 괜찮았네요.
일곱 성인의 소환 격투 모드가 업데이트됐는데, 제 입장에선 버린 콘텐츠입니다. 10레벨 보상까지 받기도 귀찮아서 7레벨에 하다가 그만둔 콘텐츠
3.6 버전의 후반부 픽업. 신규 캐릭터 5성 백출과 4성 카베, 그리고 복각은 감우가 나왔습니다. 백출, 카베 - 남캐 안 뽑아!, 감우는 이미 있어서 안 뽑아! 그렇게 3.6 버전은 뽑기를 하나도 안 하고 지나가게 됐습니다 ~ㅁ~
신규 캐릭터 육성 재화를 주는 신규 보스. 신캐 키울 일이 없어서 지금까지 신규 보스 잡으러 가보질 않았네요.
모험 등급 58레벨에서 영원히 멈춰 있을 것 같았지만, 59레벨을 달성! 마지막 60레벨까지 한 단계 남았는데, 또 59레벨에서는 영원한 시간을 보낼 것 같습니다.
백출이 나오면서 전설 임무도 추가됐죠. 사람을 치유하는 백출과 죽은 이를 인도하는 호 당주의 경쟁 구도
그 와중 호두를 피하는 강시 치치 커여움
전설 임무에서 체험한 백출은 풀 원소 묻히고 보호막도 얻는 서포터로 풀 원소 넣는 파티 구성을 좀 유연하게 할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굳이 뽑고 싶진 않아요. 남캐 + 안경 + 배꼽 으;;
3.6 버전에 추가된 신규 지역에서 만난 페리의 후일담을 담은 '회고의 수행길'. 준비된 시련을 수행하며 좀 더 성숙해져가는 소루쉬의 이야기를 풀며 3.6 버전도 마무리되어 간다는 느낌이 듭니다.
소루쉬를 활용해 폭탄을 떨어뜨려 전략적으로 츄츄 무리들을 쫓아내거나 단편적인 기억의 장면을 찾아 정확한 위치를 찾거나 소루쉬로 비행하며 흔적을 모으는 런 플레이로 구성된 시련들. 신규 지역에서 소루쉬 이용해 상자 기믹 풀던 것의 연장선
5월의 전후반 나선 비경은 모두 36별로 클리어. 쿠키 시노부 육성해서 만개팟 갖추니까 반영구 제어 매트릭스 잡기도 편하고 나선 비경이 한결 수월해졌네요.
버전의 마지막 이벤트는 특성 재료 2배인 마스터리의 격류. 이마저도 끝이 났고, 기행 보상도 마지막으로 한 번에 다 타먹으면서 진짜 끝!
3.7 버전은 신규 지역도 없어서 이벤트 외에는 레진만 빼고 뭐 없을 거 같긴 한데, 심심하게 흘러갈 것 같습니다. 야에 미코 뽑고 그것 말고는 딱히 목표도 없고, 어느 정도 캐릭터 육성/파티도 몇몇 갖추니까 목표감을 잃고 있는 중... 6월에 출시하는 디아블로4 해보고 원신이 계속 유지될지 아니면 이탈하게 될지 모르겠군요.
당장 이번 주 업데이트는 명일방주 이벤트랑 겹쳐서 바쁘게 흐를 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