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파M]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해보자

안녕하세요, 김마테입니다.

갑자기 던파에 빠져서 요즘은 던파 모바일을 하고 있어요.

던파 고유의 피로도 시스템 때문에 자꾸 아쉬워서 부캐를 늘리다가 그래도 모자르다 싶으면

던파 PC버전까지 간간히 하고 있습니다.

둘 다 해보니 확실히 던파 모바일이 좀 더 가볍고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10년만에 다시 하거나

던파를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는 던파 모바일이 더 잘 맞을 것 같더라구요.

메인 본캐는 마도학자에요.

마도학자가 10여년 전에 처음 나왔을 때 캐릭터 컨셉에 반해서 엄청 열심히 했었는데

그 때 너무 재밌어서 아직도 저의 최애캐릭이라 이번에도 키우고 있습니다.

던파를 예전에 했을 때 있었던 기억들이 이번에 새로 하면서 새록새록 떠오르더라구요.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재밌어요.

그 사이에 캐릭터 밸런스 패치도 많이 되어서 던파 PC버전의 마도학자는

현재 스킬들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제 예전 기억과 지금 하고 있는 PC버전과 함께

비교를 해보면 던파 모바일의 스킬들이 좀 더 간소화 되어 있어서 신경이 덜 쓰이더라구요.

예를들면 마법사의 기본 스킬인 오라실드를 PC 버전에서는 매번 사용해야 했지만

던파 모바일에서는 패시브로 피해감소 효과가 자동으로 적용되더라구요.

기본 버프 스킬인 [고대의 도서관] 또한 패시브로 바뀌었어요.

PC버전에서는 여전히 지능을 올려주는 버프인 것 같은데 모바일에서는

적 방어력 감소 오라로 효과가 달라진 부분도 있어요.

이렇게 하나하나 컨트롤하기 애매한 잡다한 스킬들을 싹 정리해준 걸 보니

던파 모바일을 만들면서 생각을 많이 한 것 같네요.

스킬 찍는 것도 별로 따지지 않고 쓰기 편하고 자주 쓰는 스킬들 위주로

적당히 찍어서 사용하고 있어요.

모바일은 스킬 버튼을 배치할 수 있는 영역이 한정적인데 이걸 콤보배치로 묶어서

하나의 키에 여러개의 스킬을 달아놓을 수 있게 만든 것도 마음에 들더라구요.

저는 마도학자의 [빗자루 스핀]과 [성난 불길 가열로]를 묶어놨는데

두 스킬이 스킬 쿨이 같아서 관리하기도 쉽고 빗자루 스핀으로 몹을 몰아놓은 상태에서

성난 불길 가열로로 때리면 맵 하나의 몬스터들이 깔끔하게 죽더라구요.

화면에서는 처음엔 [빗자루 스핀]만 보이지만 [빗자루 스핀]을 사용하고 나면

바로 그 위치에 [성난 불길 가열로]로 아이콘이 바뀌면서 연속으로 사용하는 방식이에요.

연계기가 중요한 캐릭터들은 연계기를 하나의 키에 묶어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손쉽게 스킬들을 사용할 수 있어서 매력적이더라구요.

PC버전에서는 그 연계기들을 하나하나 다 눌러야 하는데 말이죠.

이런 점 때문에 PC버전에는 아직도 적응을 다 못 했고, 모바일 위주로만 하게 됩니다.

현재 던파 모바일은 10여전에 했던 던파와 거의 같은 상황입니다.

PC버전은 시즌8까지 나와서 사도 바칼까지 잡는 모양인데 던파 모바일은

이제 겨우 천계까지 열려있어서 딱 예전에 했던 그 사이즈 그대로에요.

그래서 던파 모바일이 저에게는 좀 더 적응하기가 쉬웠던 것 같습니다.

던파 모바일에는 로터스 레이드가 있는데 로터스 레이드를 갈 수 있는 항마력은

진작에 넘어섰지만 공격대 형태로 다른 사람들이랑 파티를 맺어서 돌아야 하더라구요.

저는 파티플레이를 싫어해요.. 아주 많이.

다행히 이런 솔로 성향이 강한 플레이어들을 위해 싱글버전의 레이드도 존재하는데

문제는 싱글 버전은 입장할 수 있는 항마력이 공격대 레이드보다 높아서

장비들을 더 잘 맞춰놓아야 한다는 거에요.

던파 모바일을 시작한지 열흘이 넘은 것 같은데 아직 만렙도 못 달았어요.

만렙이 65인데 매일 주는 피로도 이벤트와 추가 피로도까지 다 마도학자에게 줘서

열심히 키우고 있지만 역부족이에요.

경험치 10%를 더 주는 정액제 상품을 샀으면 진작 달았을텐데.

장비들도 아직 고만고만해요.

무기는 이번에 여프리스트 나온 기념으로 준 이벤트 상자에서 받고

나머지는 제작으로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유니크 60제를 껴서 쓰고 있는데

일반 던전 돌기에는 아주 충분한 장비라서 만족하면서 쓰고 있어요.

만렙 달기 전까지는 쭉 시나리오 퀘스트를 할 것 같아요.

현재 항마력이 16000대인데 로터스 싱글 레이드의 기준치는 17200으로

약 600정도가 모자른 상황이에요.

하루이틀만 더 있었으면 어떻게든 항마력 600을 넘겨보려고 했을텐데

아쉽게도 던파의 주간 초기화 요일이 목요일이라 오늘 안에 600을 올리기는 많이 어려울 것 같아요.

일주일에 3번까지 돌 수 있는데 아쉽게도 이번 주는 이렇게 날아가버리겠네요.

그래도 무리하지않고 천천히 하다보면 무과금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사이즈라

욕심내지 않고 매일 하던대로 하려고 합니다.

던파 모바일은 또 하나의 특징이 있는데 키보드 세팅을 지원한다는 겁니다.

이게 기본적인 모바일 스킬 세팅이에요.

아이패드로 게임을 하다보니 해상도가 일반 휴대폰과는 다르지만 휴대폰도 똑같습니다.

눌러서 사용하는 키가 평타, 점프, 백스텝 포함해서 10개가 있고

버프 스킬 슬롯이 4개, 슬라이드로 사용하는 스킬창이 4개가 있어요.

사용하는 스킬들은 이 슬롯에 다 들어가지도 못할 만큼 더 많기 때문에

콤보배치는 필수구요.

콤보배치도 안쓴다면 커맨드를 사용해야합니다.

하지만 모바일 기본 스킬 세팅은 조이스틱을 움직이다보니 커맨드 쓰기가 꽤 어렵죠…

제 아이패드에 블루투스 키보드를 연결해서 게임이 인식하면

이렇게 PC던파처럼 스킬을 사용할 수 있게 세팅이 바뀝니다.

스킬 슬롯 수는 모바일 기본 세팅과 똑같아서 콤보배치나 커맨드 사용은 필수에요.

그래도 이렇게 인터페이스까지 싹 바뀌어서 PC버전 하듯이 게임할 수 있다는 점은

아주 만족스러워요.

인터페이스 단축키도 다 가능한데 터치스크린으로 조작해도 키보드 연결이 풀리지 않아서

여러모로 편하게 게임할 수 있더라구요.

다만 F1~F12 키들도 다 사용하다보니 블루투스 키보드를 연결해서

던파 모바일을 할 때는 축약형 키보드는 좀 귀찮을 수 있어요.

저도 이거 하려고 축약형 접이식 블루투스 키보드를 썼었는데 자주 쓰게 되는 ESC 키가 없어서

Fn키 조합으로 쓰다보니 너무 귀찮더라구요.

그래서 던파 모바일을 위해 블루투스 키보드도 하나 샀어요…

게임에는 현질하지 않지만 게임을 위한 장비에는 투자하는 느낌이죠…?

어떤 키보드를 샀는지는 나중에 따로 포스팅할게요.

여하튼 블루투스 키보드에 블루투스 마우스까지 연결해서 사용하면

던파 모바일을 하고 있지만 PC버전과 게임하는 느낌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요.

편의성을 위해 이렇게 제작기능과 장비 업그레이드에 필요한 모든 기능들을

한 군데에 모아놓은 것도 너무 좋아요.

PC던파는 뭘 하려고 하면 해당 NPC 들을 찾아가야 하다보니

어디서 뭘 해야할지도 잘 모르겠어서 엄청 헤메고 있거든요.

모바일은 이게 한눈에 알 수 있게 딱 정리가 되어서 한 번에 할 수 있으니까 너무 편해요.

이렇게 중요한 장비들과 재료를 얻을 수 있는 던전들도 한 눈에 보고 골라갈 수 있게

정리되어 있어서 필요한 곳 찾아가기도 편합니다.

도감 기능도 있어서 주운 아이템이나 카드들을 등록할 수 있는 컨텐츠도 있어요.

크리쳐도 모을 수 있는데 크리쳐는 무과금인 저에겐 너무 비싼 아이들이라

언제 하게 될지는 모르겠네요.

던전에서 못 주웠다면 제작으로 만들어서 넣을 수 있는 아이템들도 있고

무조건 던전에서 주워와야만 하는 아이템들도 있는데

부캐들 하다보면 다 언젠가 한 번쯤은 줍겠지 라는 생각으로

생길 때마다 넣고 있어요.

이 도감 컨텐츠가 수집 레벨에 따라 능력치까지 올려줬으면 열심히 했겠지만

기껏 주는 게 화폐정도고 넣어야 할 아이템들 중에는 비싼 것들도 있다보니

그리 중요한 컨텐츠는 아니에요.

그래도 이런 컨텐츠를 저는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자주 들여다보게 됩니다.

게임 플레이는 PC버전과 거의 흡사하고 느낌도 그대로인데

좀 더 편하고 캐주얼하게 던파를 즐기고 싶다면 던파모바일을 추천드려요.

광고도 따로 없고 무과금도 충분히 시간을 들여서 천천히 즐기기 너무 괜찮은

게임인 것 같아 저도 아주 만족스럽게 즐기고 있어요.

만렙 캐릭터를 등록할 수 있는 컬렉션이 있어서

이 컬렉션을 다 채워보는 게 목표에요.

뭐든 빨리 질려하는 제가 이 게임을 얼마나 더 오래 할지는 모르겠지만

언제나 게임을 하는 중에는 진심으로 하고 있으니 나름의 목표를 정해봤어요.

여러분들도 한 번 즐겨보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