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1, 모두의마블(아들방학)
7월 29일(월)부터 초등학교, 유치원 아들들의 방학이 시작되었다. 이것저것 많은 것들을 하고 있지만 오늘은 쉬는 타임으로 집에서 하루를 보내고 있는데 별로 하는 것 없이 빈둥되니 아이들이 재미없어한다.
최근에 당근마켓을 통해 무료나눔으로 '모두의마블'을 받아왔는데(나눔주신 분 감사합니다.) 첫째 아들이 꽂혀서 정말 재미있게 하는 보드게임 중 하나로 오전에 아빠와 단둘이 한번 해보기로 했다.(둘째는 아직 어려서 그런지 서툴러서 짜증을 많이 내므로 빼고 했다.)
모두의마블
나도 어린시절에 '부루마불' 보드게임을 정말 재미있게 했었다. 이기기 위해 전략을 짜고 돈 계산하고 봐달라고 빌기도 하고,,, 엄청 재밌게 했던 기억이 많다. 그래서 기대를 안고 게임에 임했다.
'모두의마블'은 내가 20대 때 모바일 게임으로 했던 기억이 있는데 실제 보드게임으로 해보는 것은 처음이다. 원조 보드게임인 '부루마불'과 큰 틀의 규칙은 같으나, 세부적인 규칙은 다소 다른 부분이 많아서 설명서를 자주 참고하였다.
모두의마블
아들과의 3시간 동안의 기나긴 시간 동안의 대결 결과는,
엄청 비싼 통행료를 내지 못한 나의 파산으로 인한 패배이다.
아들의 운이 좋은지, 실력이 좋은지 또는 내가 실력이 없던지, 운이 나쁘던지,,, 다음번은 무조건 승리할 것이다!!
아무튼 3시간 동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엄청나게 집중해서 했다. 끝나고 일어서니 핑~ 현기증이 나고 다리, 허리가 아프고 저렸다. 그래도 엄청 재미있게 해서 흡족했다.
한판 더하자는 아들을 뒤로한 채 난 나만의 공간(작업실)에서 숨어있다...
아들 미안~ㅋㅋ
자녀들과의 시간 보내기 힘든 부모들은 '모두의마블', '부루마불' 같은 보드게임이 있다면 함께해보길 추천한다. 시간도 잘 가고 재미도 있고 아이들 경제교육도 되니 일석삼조의 효과를 가질 수 있다.
정말 강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