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피자알볼로 콜라보메뉴 매운맛좀 '바바라'

프랭크버거와 블루아카 콜라보가 대박을 치고,

이벤트 끝난지 2주만에 새로 열린 서브컬쳐 콜라보 이벤트.

원신은 안하지만 피자알볼로는 자주 먹는 편이라서 어 먹어볼까? 싶었다가

정신나간(...)가격을 보고 생각을 접었는데,

원신 덕후인 친구가 지가 시킬테니 와서 피자나 먹고가래서 엉겁결에 먹어보게됐다.

레귤러가 32500원인 미친가격의 원신피자

제가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매운맛좀 바바라 레귤러와 콜라보이벤트 사이드.

내가 알던 피자알볼로의 포장이 아닌,

엄청나게 뭔가 잔뜩 담긴게 와서 오오오 했는데

포스터에 이런저런 굿즈가 여러개 담겨왔다.

포스터는 그냥 콜라보 이벤트 포스터.

이제보니 바바라 일러스트가 진짜 이쁘게 잘 나왔다.

블루아카이브도 이렇게 특전 일러스트를 따로 내줬다면 참 좋았을텐데

이날 날개쿠폰(?)이 바닥나서 쿠폰 대신 키링이 배달왔다.

4가지 키링중 한가지 랜덤이라는데

이거 생각보다 굉장히 귀여워서 괜히 지금 알볼로 지점들

굿즈매진공지때리는게 아니구나 싶었다.

원신은 감우 진 말고는 딱히 관심없었는데

굿즈들 보다보니 바바라도 살짝 꽂히는 느낌;;

아크릴 스탠드는 앞뒤로 비닐포장이 되어있는데,

양쪽 포장을 안벗기면 아래 발판에 절대 안꽂히니 주의.

미련하게 힘으로 꽂으려다가 바바라 다리 없어질뻔했습니다.

아크릴 스탠드 크기는 꽤 큰편.

웬만한 피규어사이즈랑 비슷한 것 같다.

굿즈리뷰는 여기까지 하고 본론인 피자.

소시지, 페퍼로니, 감자, 핫치킨이 들어가있고

가장자리 빵부분이 굉장히 작은 편이다.

개인적으로 알볼로의 핫스파이시 치킨피자를 엄~청 좋아해서

비주얼만 보고도 기대감이 꽤나 올라왔다.

콜라보 이벤트에 진심인 편;;

피자세이버도 맞춰놨다.

이벤트 콜라보 사이드메뉴라는데...

이거 그냥 콘치즈에 치즈볼 4개 넣은거 아닌가?

치즈볼도 알고보니 2개를 반씩 잘라서 4개처럼 깔아둔것.

치즈볼도 콘치즈도 맛이 없는건 아니지만,

이건 굳이 시켜먹어볼 이유가 없을 것 같다...

사이드는 버리고 피자로.

피자 맛은...

솔직히 말해서 피자알볼로의 기존 메뉴들에 비하면

한참 수준이 낮은 맛이었다.

어떤 시너지를 의도한건진 모르겠지만

토핑들이 엄청 따로노는 느낌.

재료들 맛이 나긴 하는데,

얘네가 왜 같이 올라왔지? 싶은 맛.

이름에 비해서 매운맛은 그렇게 강하지 않았다.

진라면 매운맛을 먹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정도의 가벼운 매운맛.

재료도 재료고 요리 자체가 피자인만큼 맛이 아주 없는건 아니긴 한데,

32500원이라는 가격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맛이었다.

기본 콤비네이션이나 핫스파이시 치킨 피자가 두세차원은 더 높은 수준...

물론

이 피자의 가격은 피자 자체의 가격이 아닌 굿즈값이 포함이기에...

아크릴스탠드 가격이 20000원에 키링 가격을 4000원이라고 친다면

충분히 납득가는, 오히려 쌀 수도 있는 가격대이긴 하다.

애초에 이런 콜라보는 굿즈를 보고 구매하는거지 음식을 보고 구매하는게 아니니까.

결론:

피자덕후들은 절대 시키지 말것.

덕후분들은 일단 시키시고 굿즈만 챙기신 다음

피자는 주변에 나눠주며 이거 3만원짜리야~ 하면서 생색을 내시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