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4글로벌 n일차]드레이코, 트리니티 알고리즘에 대해

흑철과 드레이코 교환비율에 대한 생각.

트리니티 알고리즘에 대한 생각.

흑철 채굴 지속에 대한 고민.

3일차 흑철 채굴

흉악을 푸는 방법을 찾아보니 자신의 레벨보다 10이하가 되는 몬스터를 잡으면 흉악 수치가 내려간다고 하였다.

즉, 나의 레벨이 80이니 70이상 몬스터를 찾아서 죽이면 된다.

드디어 비곡에 재입성!

오전 5시 10분에 출근 준비하면서 켜두고 채광을 시작했다. 퇴근해서 12시간-13시간동안 얼마나 채광이 가능한지 측정해보려했다. 서버시간으로는 2시 10분!

서버 시간으로 5시 9분만에 PK를 당해서 죽었다. 대략 3시간 정도 채광하다가 죽은 것 같다. 설레면서 퇴근했는데 이게 무슨 일인가..

총 채광량은 얼마인지 보자.

3시간 동안 46523 채광하였다. 효율이 많이 낮다.

미르4 글로벌 4일차 5일차 그리고 마지막?

드디어 나만의 흑철 채광의 방법을 정착하게 되었다. 하루 마방진을 3번 갈 수 있는데 마방진 1층에서 흑철의 방에 들어가 시간을 두번더 연장하면서 황금색불이 나오는 흑철광석을 캤더니 90분 동안 채광한 양이다. 주마다 마방진 입장권을 1장 구매 할 수 있는데 일주일에 한번은 4번 120분 입장 가능하다.

마방진 3번 입장 시(좌), 마방진4번 입장 시(우)

눈을 의심했다. 유튜브 보면 10만개당 드레이코 1개 비율로 교환된다고 했었는데 흑철이 거의 9배 가까이 차이 났다.

환율 1282원(2022.12.22. 일자) 으로 드레이코 가격은 127.94원

수지타산이 전혀 안맞는다. 흑철을 캐는 의미가 없어졌다.

관심은 앞으로 흑철 가격이 상승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봤다.

우선 흑철과 드레이코 교환비율에 대해 playwallet의 설명을 찾아봤다.

DRACO - Darksteel Exchange (DERBY)

DERBY (Daily Exchange Rate By Yield) is the exchange rate of Darksteel per DRACO. DERBY is calculated based on Fix(100,000 Darksteel) + Yield(total mined Darksteel up to the day before the exchange, divided by 109). Any decimals are discarded.

고정 10만량의 흑철 + 흑철과 드레이코 교환 전날까지 채광된 흑철을 모두 합한걸 109로 나눈 값(왜 109로 나누는지는 모르겠다.)

흑철이 게임 안에서 적절히 소비되거나 드레이코로 변환이 되지 않는다면 흑철 토탈양은 계속 누적되고 DERBY는 증가할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나 코인시장이 나락가면서 흑철이 적절히 용해되거나 게임 안에서 소비되지 못해서 DERBY가 증가하고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어떻게 흑철과 드레이코 교환 비율이 97만 까지 되었냐였다.

To smelt Darksteel into DRACO, you must possess Darksteel equal to the sum of DERBY(Darksteel Exchange Rate) + smelting fee (Set by the ‘Trinity algorithm’) per DRACO.

Daily Smelt Limit is 1,000,000 DRACO (24 hours, UTC+8 standard)

결국 트리니티 알고리즘에 용해 비용이 78만이나 추가 되었다.

트리니티 알고리즘에 대해 알아보자.

트리니티 알고리즘에 대한 요약.

드레이코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거나 하락할때게임트리니티 알고리즘이 smelting fee를 급격히 상승시켜서 흑철을 드레이코로 교환을 늦추는 역할을 한다. 마치 주식의 사이드카카 같은 역할이라고 볼 수 있다. 유저들이 흑철을 드레이코로 변환을 많이하여 과매수 혹은 과매도하는 것을 막는다고 볼 수 있다. 흑철을 드레이코로 갑자기 많이 바꾸게 되면 게임 안에서는 흑철을 볼 수 없어 게임 진행에 어려움을 겪게 되고 드레이코 홀더들은 가격의 큰 변동성을 느끼게 되어 당황할 수 있다.

트리니티 알고리즘은 게임에 몰입하는 사람은 흑철을 구할 수 있게 되고

P2E에 집중하는 사람은 드레이코 가격 변동성이 안정적이라 느끼는 효과를 기대하였다.

근데 재밌는건 드레이코 가격이 우상향 혹은 높은 수준에서 가격 유지를 가정하고 만들어진 알고리즘이란 느낌이 들었다.

드레이코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든 하락하든 smelting fee는 증가하는 것이고 이 비용을 감당하며 흑철을 채광한다는 것은 드레이코 가격이

어느 정도 그 수고스러움을 감당할 만하다는 것이니깐. 지금 드레이코 가격이라면 문파들이 비곡을 장악할 유인도 떨어지고 채광하는 의미도 없다.

위메이드에서는 드레이코가 지속적으로 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은 가정하지 않은 것 같다는게 흥미로웠다. 드레이코 스테이킹, 히드라 코인으로 변환 등 다양한 요소들도 드레이코의 가격을 지키지 못했다. 코인판이 망하는 상황이니 예상을 못할 수도 있겠지만.

코인가격이 급락한 이 상황에서는 트리니티 알고리즘에 의한 smelting fee가 미르4 글로벌의 가장 큰 장점으로 P2E를 생각하는 신규유저의 유입을 막고 있다고 본다.

미르4 글로벌이 부활하려면 트리니티 알고리즘에 대한 수정이 필요하다.

이 알고리즘이 만들어질 당시와 지금의 상황은 너무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곡에 가면 흑철을 캐는 유저들이 많이 있다. 작업장일 수도 있으나 어쨌든 전기세를 내면서 채광하고 있는데 수지타산이 맞는건지. 아니면 장기적으로 위메이드에서 미르4를 살리기 위한 방안을 강구한다고 생각해 미리 매집해두는 것인지 알 수 없다. 잠깐 흑철 매집을 생각하다가 그냥 포기하기로 했다. 차후 미르M글로벌과 경제시스템을 연동한다고 하는데 그것이 미르4 글로벌도 살리긴 방법이길 바래본다.

NFT캐릭터 가격 3만원 본전 한달안에 뽑을 수 있을 것으로 봤는데 포기해야겠다. 좋은 경험이었다.

미르4 글로벌 체험기를 통해 위메이드가 준비하는 생태계가 어떤 것인지 좀더 들여다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애니팡 글로벌도 한번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