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이모탈 방랑자의 삯(강령술사 전설 장비) 방랑하는 망령 사용 해보니 좋다
오 강령술사한테 필요한 스킬이 부여되었다. 그동안 강령술사는 '액티브 스킬'이 사실 좀 미약한 부분이 있었다. 뼈 쐐기나 어둠의 저주 정도인데 쿨타임도 길고 사실상 광폭화나 뼈갑옷, 시체창 등에 비해 효율이 매우 떨어졌기 때문에 사신의 낫, 뼈 쐐기, 뼈의 벽, 뼈 영혼 등을 기능성이 아니라 공격용으로 위 스킬들을 대체해서 사용하기란 무리가 있었다.
하지만 디아블로 이모탈에서 이번에 신규로 추가된 전설 장비인 '방랑자의 삯'은 '뼈 영혼'의 효율을 상당히 높여주는 장비였다. 뼈 영혼도 이제 쓸만해진 듯 싶다.
방랑자의 삯을 장착하면 '방랑하는 망령'을 쓸 수 있다. 이게 과연 어떤 기술일까 상당히 궁금했는데 '커다란 해골' 영혼이 하나 튀어나와서 여기저기 막 돌다니며 닿는 적들에게 모두 피해를 준다. 뼈 영혼이 딜량만 놓고 보면 상당히 준수한 공격 스킬이지만, 마법사의 광선 같은 느낌이 아니라 한 발씩 연타로 나가는 구조라서 맞추기가 어려웠다.
방랑자의 삯은 이 뼈 영혼의 다연발을 '한발로 모아주는 격'이고 '유도 기능'을 걸어서 뼈 영혼의 효율을 높여주는 장비라고 보면 되겠다.
다만, 단점이 좀 있긴 했는데 일단 지속시간이 약 '5초' 정도 밖에 안된다는 점인데 그 대신 '2회 충전'이 가능하다. 즉, 한번에 2발 쏠 수 있다.
쿨타임은 대충 세어보니까 '약 12초' 정도이다. 유지되는 시간이 5~6초 가량이니까 최소로 잡았을 때 대충 쿨타임이 사실상 '7초 정도' 된다. 생각보다는 빠르다.
그래서 자주 사용할 수 있었다.
'방랑하는 망령'의 설명을 보면 '뼈 영혼'이 주위의 적들에게 무작위로 관통해서 '5964'의 데미지를 입히며 돌아다닌다고 되어있다.
즉, 방랑하는 망령에게 적이 닿으면 그 때마다 5964의 데미지를 입힌다. 물론 이 수치는 필자의 강령술사 능력치 기준이다.
반면 오리지널 뼈 영혼은 한발당 1779의 피해량을 갖고 있으니, 방랑하는 망령이 대충 뼈 영혼의 탄환 3발을 응축시켜놓은 셈이다.
시전범위는 보다시피 짧다. 하지만 다행히도 방랑하는 망령의 '이동속도'가 보통인 편이다. 빠르진 않아도 느린 것도 아니라서 적절히 피해를 주고 사라진다.
부피도 꽤 있기 때문에 범위 공격으로 적들을 관통하며 데미지를 주다가 사라지니 공격용 액티브 스킬로는 가장 제격이다.
모습도 개인적으로 꽤 괜찮다. 기왕이면 좀더 위력적인 모습으로 디자인해줬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빡빡머리 스켈레톤 하나 튀어나와서 마구 돌아다닌다.
멈춰있지 않고 계속 돌아다니기 때문에 타겟팅이 없거나 타겟이 한 명이면 타겟의 주위를 빙글빙글 돌면서 데미지를 입힌다. 이게 데미지를 입히는지 안입히는지 살펴봤는데 입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인공지능은 살짝 떨어지는 느낌이 있다. 빠릿빠릿하게 적들을 찾아가거나 먼저 타격을 주어야 하는 대상을 우선 타겟으로 한다던가... 이러한 인공지능 부분은 음... 상중하로 보면 '중하' 정도로 보인다. 그래도 완전 하급 인공지능은 아니어서 쓰는데 무리는 없었다.
강령술사들은 '방랑자의 삯' 이거 한번 써봐도 좋을 것이다. 꽤나 신선하며 효율도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