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카페 후기 킥킥 #첫글

앙녕

계정 새로 만들어봄

기념으로 블로그도 써야지

뭐부터 써야되냐

아 나 저번주 수요일에 원신 카페 2인석 예약 성공해서

유림이랑 홍대 가기로함✌?

간만에 서울 가는김에 지혜언니도 함 만나야지

ㅋㅋㅋㅋ 아니 나 원신하는 거 어떻게 알고

카톡이 내 원신 최애 캐릭터로 광고함 ;

폰에 원신 깔면 용량 없단말이야...

스타레일이랑 명일방주만 깔아둘거야...

원신은 컴으로 만나자...

이게 뭔 카톡이냐면

대학 동기들이랑 4월에 경주 가기로했는데

한복 대여할 때 뭐 입을거냐는 주제였음...

제법 잘생겼다는 말을 듣고자란 나는 남자한복도 욕심이 났단말이지...?

잘생긴 남자 분장도 하고싶고

신라한복을 입은 어여쁜 아가씨도 해보고싶고

캐캐체 시우가 이런 기분이었을까?

초딩때 봤던 캐캐체

10년이 더 지나고 나서야 시우가 이해가 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둥

그리고 대망의 원신 카페 가는 날이 되었음

새벽에 얼마나 꾸밀건지에 대해 물어봤는데

별 말 없길래 캐주얼하게? 적당하게? 입고 나오는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타벅스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모자에 마스크에 집 앞 목욕탕 가는 스타일로 나오신 차채림씨.

나... 보자마자 “뭐야! 이게뭐야! 또 나만 진심이지!” 하고 극대노

율 : 아이~ 내가 사진 예쁘게 찍어줄게~

하니까 좀 풀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헤 ㅎ

원신 카페 예약 시간이 3시로 좀 애매해서

점심을 스타벅스에서 때우기로함

차율은 원래 딸기 아사히 레몬에이드? 그거 시켜먹었었는데

내가 리프레셔 입문시킴

둘 다 딸기 아사히 어쩌고 아무튼 리프레셔~

스벅은 이것만 먹는데 아직도 이름 못외움ㅎ

2차로 어이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

버스를 탔는데 애 가방이 없길래

너 가방은? 하니까

헬로키티 파우치 스윽 꺼내는거 ㅋㅋㅋㅋㅋㅋ

저 쬐깐한 파우치에 카드랑 이것저것 다 들었대.....

그래..그래... 나만 진심이다 이거지....

근데 얘는 원신도 모르고 내가 좋다니까 따라가준거라 할 말 없음? 우엥

같이 가줘서 감사합니댜...

흠 버스타자마자 졸림

잠시 눈을 감았다 떴는데

버스에서 내릴시간임 ㅋㅋㅋㅋ

1시간 증발 ㅋㅋㅋㅋㅋㅋ

내리기 전에 분위기 내고싶어서

요즘 좋아하는 노래 들으며 오타쿠 모드에 들어감.

서점이 너무 예뻤다

너무 들어가보고 싶어서 서점만 보며 걷다가 생각에 잠기니 원신 카페도 지나쳤다

유림이가 ㅋㅋㅋ

엥 여기 아님? 해서

어라 지나쳤네 하고 다시 돌아옴 ㅋㅋㅋㅋㅋ

중고서점 분위기 너무 예쁘지 않나요?

특유의 옛날 분위기가 너무 좋아

원래 목적은 원신 카페였으나...

저기 못가본게 계속 마음에 걸리고 아쉬움...

서울특별시 마포구 와우산로 158 B1, 4F, 5F

블로그 답게 위치도 추가해주는 센스

ㅇ.. 와...! 발판 예쁘 ㄷ ㅏ...! 하는데

직원분이 뭔가.. 급하게... 들어가시라해서 찍기 눈치보요따...

헤헤.. 그래도 찍긴 찍음

아니 근데 웬걸

원신 카페 직원분들 너무 아름다우시고 상냥하신거임

입구부터 걍 너무 재밌어버림

존나 얼빠임 나 ㅠ ㅋㅋㅋㅋㅋㅋㅋㅋ

들어가니까 초대 이벤트?씬으로 보이는 컷들이 벽에 쫙 붙어있었어요

아직 한 번도 초대 이벤트 안해봤는데...

이걸 이렇게 스포당하넹 쿠히히

사진은 내가 조아하는 타이나리가 보이길래

헛 하고 찍음

율 : 쟤네 둘이 사겨?

나 : 어... 아닐걸...?(원신 4개월차라 잘 모름)

율 : 근데 왜저러고 있대?

나 : 그..... 주인공이라 여캐 남캐 안가리고 인기가 많아...

율 : 아~ 그러네~ 저 여자랑도 팔짱끼고 있네

ㅋㅋㅋㅋㅋㅋㅋ 파루잔 ‘저 여자’ 된 거 너무 웃김

ㅋㅋㅋ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열심히 보는 것 같지만 훑어봤어요

스포 당하긴 시렀거등!!

유림이가 조명 예쁘다고 찍어줌 킥

ㄴ .. 내가 조아하는 아란나ㄹ ㅏ..

? 열 분 입장하실게요~

어엇...

호다닥 입장하느라 사진에 속도감이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뭔가 사진으로 남기고는 싶었으나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거등...

직원분이 추천해주신 자리로 메뉴 받고 왔는데 알하이탐 자리인거임

알하이탐..... 싫어하지는 않는데....

뭔가 킹받는달가... ... ...?

옷을 왜 입다 말았어으이....

말을 왜이렇게 섭섭하게 ㅎ ㅑ

마신임무하며 쌓인 감정들이 있어서

달갑지가 않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율미는 잘생겨서 좋대

나에게있어

“멋진 어른”이란,

오타쿠짓에 돈을 마음껏 쓸 수 있다는 것?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 먹지도 못할 거 같긴했는데

일단 플렉스 하고 봄

구멍 뚫려있는 나히다랑 데히야 어따 쓰는거임?

일단 최애 나히다 받아서 기분 좋음

주스: 매실맛

볶음밥: 고추장고기볶음맛

치즈케이크: 치즈케이크(건더기가 느껴짐)

티라미수: 크림 퍼먹기

나 원신 4개월 밖에 안했으니까 메뉴 이름 몰라도 봐조 키키

나의 20만원을 증발시킨 그녀

픽뚫 치치에

무기는 화박연, 학의 여음까지 다 보고나서야

떠오르는 천일 밤의 꿈이 등장해주셨다지

그래... 울 딸한테 쓰는 돈은 아깝지 않어...

최애란 그런것이야.......

뭔가 받긴 했는데

이걸 그래서 어따쓰냐 하는 상태

가져가긴 해야겠지...?

나히다는 폰 케이스 안쪽에 잘 끼워놓음 히히 기여버

사람들 다 굿즈층으로 올라가는 것 같길래

우리도 먹다말고 올라감

사진은 올라가는 길에 찍음

타이나리 귀여워 하 움쪽~!

울 공주님 등장;;;;;;

너무 예뻐 귀!여!워!

고민도 안하고 사진 갈겨야겠다 싶었음

폰 율미함테 맡겨놓고 냅다 의자에 앉아서 포즈 취함

이제 귀여울 나이는 아니니까... 응...

평범하게 찍었어...

근데 ㄹㅇ 사진 너무 예쁘게 잘나옴 여기

일반캠인데 수목원에서 찍은 것만 같은 느낌

아란나라 와기랑도 찍었다

얘네는 :] 이 표정이 보여야 귀여운데

넘 작고 낮게 있어서 얼굴이 안보여잉

의외로 네컷사진은 인기가 없었다

나만 저번주부터 포즈 고민하면서 기대한거야...?

귀여운 닐루와 아란나라들!

하나 데려다가 집에 놓고싶다!

이런 카페나 굿즈샵은 처음 가봐서 기대 많이했는데

생각보다는 별거 없는듯...?

20만원 생각하고 왔는데 사고싶은게 없었댜

네 컷 사진 재미만 엄청봄

아 근데 다른 셀프 사진관들이랑 다르게

되게 못나온다!

사진도 딱 4번만 찍어서 실수하면 그대로 나오는거임

처음에 눈 감고 찍어서 다시 돈 내고 찍음...

두 번의 기회는 달란마랴 ㅠㅠ

카드 두 장 사서 하나씩 뽑는데

나히다 나와서 와! 너는 뭐 나왔어? 하고 보니까

잘생겨서 좋다던 알하이탐 뽑으심

짜피 내꺼가 될 카드라 난 기분 찝찝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뽑아보자...

율미쨩. 또 알하이탐 뽑으심.

안되겠다 싶어서 포토카드에도 돈지랄함 ㅠㅠ

응... 결론 다 구했어...

타이나리 빼고 다 나왔었는데

이정도면 타이나리가 나 싫어서 피하는거래

우엥

친절하신분이 타이나리 카드 교환해주셔서

내 손 안에 들어올 수 있었답니다...

방랑자랑 사이노는 율미가 뽑아줌 ?

여하튼 그렇게 2시간 알차게 놀고 나왔답니다

밖에 나오고 나니까 뭔가 부끄러워져서 가방으로 가림... ㅠㅠ

두근두근 설레고 신남 + 부끄러움

밥 뭐 먹지~ 하고 걷는데

명일방주 보여서 홀린듯이 들어감

원신 피규어?도 있었는데 물감칠이 이상함

마릴린 소 는 인사만하고

젤다의전설 뽑기로 포스트잇 얻어갑니다...

저녁밥 메뉴 고르며 졔언니 합류!

원신 카페에서 버섯들(아님 아란나라) 봤더니 나베가 먹고싶어져서...

나베집 옴

좀 짰음...

소바도 짰음...

튀김도 짜더라...

근데도 난 잘먹음 음~

홍대 왔는데 옷가게를 안들어가 볼 수 없지

10만원 쇼핑함

옷 고를때마다

율: 너 그 옷 있잖아.

나: 그치만.. 이 색깔은 없는걸...

반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친구가 옷 골라도 내 반응 “ 너 그 옷 있잖아 ” 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로의 옷장을 ㄴ ㅓ 무 잘 알아... ㅋㅋㅋㅋㅋㅋ

갑자기 비 준내와서 카페 뛰어들어감

나는 핸드드립 케냐로 시킴

나머지는 뭐 시켰는지 몰겠음

맛 보니까 크림 맛있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짐 왜이렇게 많아....

종이백도 처음에만 부끄러웠지

걍 이제 졸라 짐임 ㅠ

짱나서 들쳐업고 다님 ㅠㅠ

한강............. 좋네...............

전철타고 가다가 창밖보니 갑자기 센치해짐

현실은 창문 볼 공간도 없어서 대충 확대해서 찍고 갬성있는척

이 이후로는 걍 준내 피곤해서 사진 안찍음....

뭐 아무튼... 서울 구경 잘했다..~

사람 많으니까 넘 힘들어서.. 서울은 가끔가야 좋은 것 같아....

원신 카페 후기 끗 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