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3] "K-원신 뜬다" 넷마블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 오픈월드 새 역사 쓴다
구도형 넷마블에프앤씨 PD가 17일 열린 지스타 2023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이소라 기자
넷마블이 올해 지스타 2023 최대 기대작 중 하나인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으로 국내 오픈월드 시장의 새 역사를 쓰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17일 지스타 2023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구도형 넷마블에프앤씨 PD는 "원신과의 유사성 이야기가 있지만, 설계 지점부터 혼자하는 유저 뿐 아니라 함께 하는 유저들도 즐거울 수 있도록 환경을 구축했다"며 "다채로운 콘텐츠를 앞세워 오픈월드 시장의 새 장을 열 것"이라고 자신했다.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은 넷마블에프앤씨에서 개발 중인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수집형 RPG로, 모바일-PC-콘솔로 출시될 예정이다.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일곱개의 대죄'는 전 세계 누적 판매 5500만부 이상을 기록한 인기 IP다.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은 일곱 개의 대죄와 묵시록의 4기사 사이의 시간대를 배경으로 한다.
언리얼엔진5로 구현된 생동감 있는 그래픽은 원작 애니메이션 특유 스타일을 충분히 구현했다는 평가다. 머리카락이 흩날리거나 물결, 바람의 움직임, 그림자 등 작은 부분도 세세하게 표현됐다. 특히 오픈월드의 특성에 맞춰 각기 다른 시간과 장소의 특징을 담아냈다.
게임은 4명의 영웅을 하나의 팀으로 구성하고, 상황에 맞게 캐릭터를 교체해 나간다. 또 무기와 영웅을 조합해 자신만의 전투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영웅은 3가지 무기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무기 종류에 따라 영웅의 스킬과 필살기가 변경돼, 전략적인 전투가 가능하다. 영웅들이 스킬이 결합해 발동하는 '합기'도 있다. ‘합기’는 영웅 구성에 따라 필살기 연출이 바뀌고 특별한 효과가 부여돼 적에게 더욱 강력한 공격을 가할 수 있다.
사실 이 게임의 핵심은 오픈월드에서의 탐험이다. 구 PD는 "필드를 돌아다니는 J-RPG류의 게임을 많이 참고했고, 요즘 스타일로 어떻게 녹일 수 있을까 심도 있는 고민을 거쳤다"고 말했다.
실제 이 게임은 스토리 외에도 마치 콘솔 게임처럼 모험, 채집 등의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동굴 탐색, 몬스터와의 전투, 숨겨진 비밀장소를 발견 등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수중생물 근처에 낚시줄을 던져 물고기가 미끼를 물면 여타 낚시 게임과 유사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라는 평가다.
더불어 구 PD는 "우리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은 깊이 있는 캐릭터"라며 "오픈월드 콘텐츠의 세밀함 뿐 아니라, 플레이 자체를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콘텐츠를 구비 중"이라고 말했다. 또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의 수집 방식에서도 재미를 즐길 수 있고, 낚시를 통해 얻어지는 펫 등도 참신한 즐거움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오픈월드는 환경적인 요소, 체험이 중요한 게임"이라며 "원작 스토리를 넘어 동선적인 부분에서의 개선을 통해 캐릭터를 세밀하게 구현해냈다"고 강조했다. 또한 "원작자와의 소통 과정에서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고, 캐릭터 디자인 측면에서도 원작자의 지원을 받았다"면서 "원작의 감성을 최대한 살리면서, 오픈월드 게임의 즐거움을 모두 담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수호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