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M] 200 레벨을 찍다.
메이플스토리M 200 레벨을 찍었다. 처음 찍어본 건 아니고 옛날에 게임을 접기 전에 200 레벨을 찍은 적이 한 번 더 있었는데 얼마 전에 복귀하면서 아예 새로 키워서 긴 여정 끝에 찍게 되었다. 그때 접을 때 이유도 웃기다. 아무래도 모바일 게임이다 보니 달마다 들어가는 돈이 많았는데 당시 새 여자친구가 생기면서 게임에 쓸 돈 모두 여자친구랑 데이트하는데 더 쓰겠다는 심정으로 접었었다. 물론 그게 계속 잘 됐었다면 지금까지 손댈 일 없었겠지만 안타깝게도 얼마 안 가 헤어지면서 모두 의미 없는 행동이 돼 버렸다. 이젠 상황이 누굴 만날 수 있을 것 같진 않지만 그래도 만약 만난다면 게임을 접진 않을 것 같다. 아무리 잘해도 헤어질 사람은 헤어지고 만날 사람은 만나는 게 운명 아닐까 하면서.
흔히들 메이플스토리 200전을 튜토리얼이라고 하는데 그도 그럴 것이 200레벨부터 기존 스킬을 강화하는 코어 강화라는 것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강을 설명하는 장문의 글을 쓸까 했지만 그러기엔 말도 안 되게 길어지고 힘들어서 포기했다. 이건 그런 취지의 글이 아니니까. 요약하면 기술 3개를 첫 번째 칸에 25레벨 + 슬롯 강화 5레벨, 두 번째 칸에 25레벨 + 슬롯 강화 5레벨 하여 2번 중첩하여 60 레벨을 찍는 것을 2중 2코라고 하는데 플레임 위자드는 이 짓을 두 번 하여 기술 칸 4개를 사용하여 6개의 스킬을 모두 강화하는 2중 4코를 해야 한다는 판단하에 강화했으나 그러려면 기술 칸 4개를 모두 슬롯 강화 5레벨 할 수 있는 220레벨이 되어야 하기에 일단 저렇게 주력기 3개를 박아 넣었다.
두 번째 주력기 3개도 모두 25강은 찍어놨으나 슬롯이 부족한 관계로 일단은 1개만 꽂아두고 첫 번째 주력기 위주로 사용할 생각이다. 아 당연히 코잼은 직접 모은 게 아니고 샀다. 900개에서 1000개 사이로 까서 완성한 것 같다.
이것이 현재 내 200 레벨 달성 직후 완성된 코강의 상태이다.
코강하면서 생긴 5차 기술 여우불, 굉장히 만족스럽다. 사냥이 체감상 1.5배 정도 좋아진 기분이다. 그래도 루미너스와 나이트 워커에는 못 미치겠지만 직업 전체 3등 정도는 하지 않을까 싶다.
코강 후 대미지 상승은 약 2배 정도 되는듯하다. 옛날에는 절대 볼 수 없었던 맥뎀이 꽤 자주 보이니 말이다. 참고로 사람마다 맥뎀이 다른데 이 맥뎀 시스템은 메이플스토리M이 얼마나 말도 안 되는 게임인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생각한다. 세상 어떤 게임이 맥스 대미지를 제한해두고 이 한도를 올리는 걸 스펙업으로 취급할까 싶은데 이걸 메이플스토리M이 해냈다.
플레임위자드의 하이퍼 기술을 올리며 글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