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마블

아이들이랑 젠가, 할리갈리 같은 간단한 보드게임을 자주했는데, 어제는 마트에서 조금 더 복잡한 보드게임인 모두의마블을 샀다.

처음 게임 룰을 알려줬는데 우선 돈 계산부터 서툴렀다. 그래서 아직 이 게임은 조금 이른가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아이들이 모두의마블 다시 하자고 했다.

내 생각엔 아이들이 돈 계산도 조금 서툴고, 게임룰도 지금까지 했던 게임보단 어려워서 흥미를 잃었을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아이들이 이 게임의 진짜 목적을 잘 모를꺼라고 생각했는데 너무나 정확히 알고 있었어서 놀랐다.

첫째 아이가 둘째 아이의 땅에 걸려서 통행료를 냈고, 그 땅을 다시 인수했다.

그 땅은 파리(Paris)였는데 통행료와 인수가격은 아주 비싼 땅이였다.

첫째는 통행료와 인수료를 내고 파리 땅에 호텔을 지었다.

둘째는 누나가 돈이 많이 사란진 것을 보고 걱정했는데, 첫째는 이렇게 말했다.

괜찮아, 돈은 나중에 벌면 되니까..(땅을 사놓으면 자연히 돈이 생겨..)

모두의마블 게임중 첫째딸의 명언 ㅎㅎ

종이 돈을 가지고 있는 보다, 자산(땅)의 갯수를 늘리면 게임의 턴(시간)이 돌아가면서 자연스럽게 돈이 생기는 구조를 이미 이해했다.

나도 갯수를 늘려는 것을 목표로 해야지..

모두의마블 게임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