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M 이슈] "게 섯거라 리니지M" 다시 뛰는 카카오게임즈...구글 매출 상위권 휩쓸다

사진=모바일인덱스

모바일 게임시장의 강자 카카오게임즈가 다시 사세를 끌어올리고 있어 주목된다. 주요 게임들을 일제히 구글 매출 상위권으로 포진시키며, 라이브 최강자 자리를 공고히하고 있다.

20일 구글플레이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가 리니지M-리니지2M에 이어 매출 순위 3위로 뛰어올랐다. 이는 지난 6월 이후 약 6개월여만에 매출 톱3 진입이다.

이번 매출 순위 상승은 지난 13일 추가한 신규 육성 시나리오 '이어라, 비춰라, 빛나라. 우리들의 그랜드 라이브'를 비롯한 업데이트 콘텐츠가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네 번째 육성 시나리오인 '이어라, 비춰라, 빛나라. 우리들의 그랜드 라이브'는 그랜드 라이브의 재건을 성공시키기 위해 등장인물들의 분투를 그렸다. 총 5번의 라이브를 개최하며 각 라이브를 준비하는 과정을 심도 있는 스토리 라인과 짜임새 있는 연출로 담아냈다.

여기에 새로운 의상의 육성 우마무스메 ‘황혼 트라이엄프 스마트 팔콘’과 2종의 신규 서포트 카드도 선보였다. 실제 우마무스메는 업데이트 직후인 지난 14일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애플 앱스토어는 매출 순위 변화가 구글 플레이에 비해 빠르게 반영된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1.5주년 기념으로 대형 업데이트를 선보인 것이 영향이 있는 것 같다"며 "육성 시나리오도 6개월 주기로 업데이트되는데 이번 시나리오 반응이 좋았고 서포트 카드도 이용자들 사이에서 성능 좋은 카드로 알려져 주효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이같은 라이브 역량 파워는 다른 운영 게임에도 고스란히 전수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오딘:발할라 라이징(7위)과 아키에이지 워(8위) 역시 신작 MMORPG을 제치고 여전히 매출 상위권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오딘의 경우, 11월말 주간 이용자 규모가 8만명에 달하며, 최근 두달새 가장 높은 이용자 순증을 보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가 보유한 빅데이터가 다채로운 이벤트 및 라이브 역량에서 빛을 발하는 것"이라며 "이제 게임시장은 다수의 신작을 속도감 있게 쏟아내는 것보다, 오히려 라이브 역량이 더 중요한 역량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수호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