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파 나도 잡았다 포켓몬고!

월요일

서울대는 포켓몬고의 성지 였어요. 어찌나 포켓몬들이 많은지 아이들이 정말 좋았했다죠! 서울대의 좋은 기운을 받아 많이 잡거라~ 여기서 사진은 찍어 줘야하는 거죠. 여기 안 봐도 인증샷은 찍어야 하니 찰칵! 3학년 동생인데 이렇게 키가 비슷해서야 되겠니. 사지 보니 키걱정 언젠가는 클꺼라 믿는다.

보라매공원 성지를 들렀는데 비가 와서 들어가지 못했어요. 다음 코스 남산타워 이곳은 포켓몬은 별로 없다고 합니다.

화요일

역시 노는 것도 젊어서 많이 해야 해요. 피곤해요 피곤해. 포도 먹고 남은 줄기가 접시와 너무 잘 어울려 사진 한장 찰칵~

수요일

아이가 좋아하는 찜질방 계란. 날씨가 서늘해 지니 친정아빠가 두판이나 보내셨다.

할아버지가 보내셨으니 과자먹지 말고 맥반석 계란 먹으라!!

목요일

소풍날이라 김밥 쌌다며 전해 주는 커피 잘 사주는 언니. 앗싸!! 오늘 저녁도 해결이군 ㅎㅎ 다들 어찌나 김밥을 예쁘게 싸는 건지. . . 내 김밥은 왜 옆구리가 터지는 걸까 도무지 알수가 없다.

금요일

아이 학원 데려다 주고 돌아오기까지 2시간. 나는 바로 집에 가는데 말이죠. 남편은 그 짧은 시간도 남한산성에 갑니다. 묵을 사러 가는 남한산성의 길.

남한산성 가는 길에 남편이 좋아하는 시장이 있어요. 평일이라 많은 분들이 나오시지는 않았군요. 무가 꼭 곰발바닥 같아요 ㅎㅎ 묵을 사서 이제 집에 갑니다. 묵사러 남한산성 가는 분 ㅋㅋㅋ

된장찌개에 묵무침, 호박잎에 야채전까지 남편의 건강밥상!

아이와 나는 피자가 더 좋은건 어쩔 수 없는 안비밀

토요일

배 수확하는 날! 이번에는 둘이 오붓하게 배를 따게 되었어요. 그래서 배만 따고 집에 오자 해서 밥 먹을 준비를 안 하고 갔는데 말입니다.

예쁜 배를 골라 포장해서 택배로 보냅니다. 옆테이블에서 솔솔 나는 고기 냄새가 장난이 아닌겁니다. 우리 둘이서라도 구워 먹었어야 했다!!!

올해 배도 못생기긴 했지만 수분도 많고 아주 달아요 달아!! 내년에도 과연 하게 될까요??

일요일

의정부에 가서 부대찌개도 먹고 예쁜 카페에서 밥도 먹고 이제는 떠나야 할 시간!!

이날은 11시,2시,5시 포켓몬고 후파를 잡을 수 있는 날이었거든요. 후파를 찾아 무작정 서울로 갑니다. 후파는 큰 공원이 있는 곳에서 잡을 수 있다고 해요. 하필 저희가 사는 곳은 후파가 없데요. 다행히도 4시50분에 나타난 곳을 발견!!! 얼른 가봅시다. 어찌나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지 이곳이 맞구나 알게 된답니다.귀여운 꼬마들과 10,9,8....

카운트다운을 하고 잡아요 잡아!!

다행히도 쉽게 잡을 수 있었어요. 잡고 다음 장소로 이동!! 2마리 잡고 집으로 갑니다. 어찌나 좋아하던지. 아빠한테 감사해라. 후파 잡고 싶다고 찾아서 가주는 아빠가 어디있니. 엄마 였음 국물도 없었다!

그래도 네가 좋다니 엄마도 좋아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