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여름축제 다녀왔습니다 큰 서브컬처 행사로 거듭날 듯

지난주에 원신 여름축제에 다녀왔습니다. 서초구 세빛섬에서 진행된 원신 여름축제는 굿즈, 푸드트럭, 미니 이벤트, 코스프레 퍼레이드 등 16시 시작해서 볼거리가 정말 많았는데요. 오늘은 다녀온 후기에 대해 짤막하게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필자는 원신 유저이면서 서브컬처 행사를 좋아하기에 무조건 참여한다고 사전에 미리 준비를 해뒀는데요. 그럼에도 금요일에 갔다가 엄청난 땡볕과 인파로 인해 땀으로 샤워를 했네요.

기다리거나 사람들 사이에 부대끼는 걸 싫어하는 편이 아니어서 저는 더워도 이게 축제라는 생각을 하면서 이곳저곳 둘러봤는데요.

혹시나 가실 분들은 몇 가지 준비물 알려드릴 테니 챙겨서 조금은 더위를 이겨내면서 축제를 즐겨보세요. '얼음 물 2~3개, 손풍기/목풍기, 땀 닦을 수 있는 스포츠 타월/손수건, 햇빛 차단용 우산, 선크림, 보조 배터리'까지.

섬으로 가는 길목인 다리에는 2차 창작 굿즈들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일찍 도착해서 그런지 부스 조립부터 판매할 것들이 나열하는 창작자님들의 분주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2차 창작 부스에 벌써부터 많은 사람이 몰린 것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필자도 이번에 안산이네 공방에서 팔고 있는 클레 장패드를 노렸는데, 앞으로 1명만 더 기다리면 드디어 사는 건가 싶었는데, 끝..

눈물을 머금고 다른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원신에서 준비한 미니게임은 어떤 걸까 하면서 옆에 미니게임 부스 쪽으로 가봤는데요. 원소 사이에 숨은 페이몬 맞추기, 현장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인화, 이나즈마 점괘 등이 준비되어 있더라고요.

한 편에는 미니게임에 참여한 유저들에게 지급하는 쿠폰이 와장창 싸여 있었는데, 미니게임은 공식 굿즈 판매하는 곳에서 팔찌를 구매해야지만 참여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직접 참여는 못해봤네요. 참고로 공식 굿즈 줄은 상상 이상으로 길었다는 건 안 비밀!

베니 모험단 출발!

모험~ 모험~

중간에 잠깐 인파 속에서 벗어나 여유를 가지면서 코스프레를 찍기도 했는데요. 사방팔방에 고퀄리티 원신 캐릭터들 덕분에 다른 서브컬처 행사 때처럼 제 카메라 셔터는 열 일했네요. 불의 신 따봉맨!

(좌) 종려, 호두, (우) 카즈하

그리고 리월에 종려와 불 원소 캐릭터 중 요이미야와 인기로 쌍벽(?)을 이루는 호두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리월 다음으로 이나즈마의 카즈하도 만나봤는데요. 항상 우리의 지갑을 걱정해 주는 카즈하 '지갑이 우는 게 안타깝도다~' 이렇게 보다니 영광!

이 외에도 클레, 각청, 리사, 페이몬, 캐서린, 란란루까지 플레이어블 캐릭터부터 NPC와 몬스터까지 원신 여름축제에서 다 만나볼 수 있어서 엄청 즐거웠습니다. 이때만큼은 더위도 잊으면서 열심히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권했던 기억이 있네요. 코스프레 모음은 제가 또 한 번 정리를 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세빛섬 안으로 들어와 이번에는 푸드트럭이 있는 곳으로 가봤습니다. 축제에 빠질 수 없는 게 맛난 음식들인데요. 게임에서 캐릭터들이 요리하면 볼 수 있는 음식들도 판매를 하고 있더라고요.

특히 각청의 황금새우볼! 어떤 맛일지 궁금하더라고요. 그 외에도 얼음 슬라임의 시원한 슬러시, 이토의 야끼소바까지 냄새만으로도 매료되는 것들 투성이었네요.

공식 굿즈를 팔았던 기념품샵은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렸던 곳인데요. 안내에는 통통폭탄 투명 텀블러, 바람슬라임 손풍기, 여름축제 장패드, 페이몬 에코백 등 탐나는 것들이 많았는데, 필자는 끈기가 부족해 줄을 서지는 않고, 지나가면서 사진으로만 담았네요. 월, 화, 수 중에 간다면 도전을 해볼 수도?!

20시 30분부터는 코스프레 퍼레이드가 진행되는데, 슬슬 시간이 다가와서 그런지 널널했던 야외 공연장에도 사람들이 하나 둘 몰리기 시작하더라고요. 그 행렬을 직접 카메라에 담지는 못했으나 제가 촬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코스어들이 원신 코스프레를 한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원신 여름축제는 8월 3일까지 진행되는데, 오늘 간다면 2차 창작 부스와 코스프레 퍼레이드는 끝나서 볼 수 없다는 점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래도 공식 굿즈, 미니게임, 푸드트럭 등은 끝나는 날까지 진행이 되니 시간 내서 다녀와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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