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프롤로그 1화

이 스토리는 원신 기존 스토리를 바탕으로 제구성 했음을 알림

"그러니까, 너희는 세상 밖에서.... 표류해 온 거라고?"

'쏴아아...' 잔잔한 파도 소리,

갈매기 울음소리와 함께

밝고 명랑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 이곳을 떠나 다음 세상으로 가려고 하는데

낯선 신이 너희 앞을 가로막았다는 거야?"

그 말을 들은 찰나, 내 앞에 밝은 빛이 뿜어져 나오며

나의 시야를 뿌옇게 만들었다.

그러고 눈을 떴을 땐..

....기억하고 싶지 않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방인, 너희의 여정은 여기까지다."

내가 눈을 떴을 때,

하늘이 갈라지며 파편이 튀고, 공간이 생겨났다.

"누구..?"

"[천리]의 주관자,

여기서 [인간 아이]의 방종을 끝내노라."

살이 떨리며, 그곳의 온도와 습도, 심지어

그 여인이 내뿜는 살을 찌를듯한 아우라까지.

모든 것이 마치 데자뷔같이 떠오른다.

환상임을 알고 있음에도, 환상이 아니라는 듯한

느낌을 새겨주는 초자연적인 공포.

예전에 내가 느낀 느낌과 완벽히 일치했다.

'어?'

몸이 말을 듯지 않는다.

...아마도 데자뷔가 아니라 빙의한 것만 같다

나와 내 여동생이 칼을 집어 그녀에게 겨눴다.

동시에 그녀의 손에 어떤 불길한 네모난 무언가가

돌아가고 있다.

'쿠구구구구구구.....!!!'

갑자기 엄청난 굉음이 들려오며

그녀의 뒤에서 거대한 검붉은 오오라들이,

우리를 향해 쫓아온다.

"젠장! 루미네, 도망쳐! 당장!!"

나는 있는 힘껏 소리 질렀다.

우리는 등에서 '비호의 날개'를 소환해

있는 힘껏 도망쳤다.

'쿠구구구' 끈질기게 쫓아오는 검붉은 오라들을

전부 아슬아슬하게 제치며, 우리는 점점

[천리에 주관자]에게 접근했다.

그러곤 우리는 날개의 방향을 [천리의 주관자]에게

비튼 뒤, 그녀에게 돌진했다.

'조금만...! 조금만 더 가까이..!'

"..흥 같잖을 것들.. 어리석군."

'...쾅!!!!!!'

동시에 그녀의 양손에서는 검붉은 오오라들이

생겨났고, 동시에 엄청난 폭발이 일어났다.

"으으.. 어라 어디 있는 거지? 루미네 괜찮아!?"

"응...오빤 괜찮.."

잠시 한눈을 판 찰나의 순간이었다.

2초 정도의 짧은 순간.

그 짧은 순간에 어느샌가 그녀는 동생의 뒤에 있었고

그녀가 손을 뻗자, 정확히 동생의 복부를 관통했다.

"으윽..!"

"루미네!!!"

"이만 끝내도록 하지"

그때 그녀의 손에서는 검붉은 오오라들이 생겨났고,

동생의 몸을 감싸며 동생과 함께 소멸했다.

"이 녀석이 감히!"

나는 흥분을 해 칼을 집어 들어 그녀를 찌르려 그랬지만

그녀는 무척이나 차분한 표정으로

나를 깔보듯이 말했다.

"상당히 수다스럽군. 이만 작별이다 남매여."

동시에 나의 몸도 검붉은 오오라로 뒤덮이며,

나의 시야가 뿌예지며 쓰러졌다.

제기랄...

.....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이봐, 이봐!"

어라? 희뿌옇게 어떤 목소리가 들려온다.

아마도 나한테 하는 말 같은데..

"내 목소리가 들리는거 맞나? 이봐, 이보라구!!"

"어어엇!!"

"괜찮아? 정신이 들어? 조는 줄 알았어!"

"..난 괜찮아. 신경 써줘서 고마워."

"조는 거 맞았지?"

"아,,아니라니까!"

"흠..그래? 믿어볼게~"

"하하하...."

'근데 방금은 뭐였지? 정말

환상은 맞는 건가? 너무나도 생생했어..'

..잠시 후

"그러니까 이게 전부 사실이라는 거지?"

"응. 그게 대체 얼마 전 일인지 모르겠어..

하지만 꼭 알아낼 방법을 찾을 거야.

깨어난 후 혼자 밖을 떠돌다가

두 달 전에 널 만난 거지.."

나는 손에 쥐고 있던 나뭇가지를 힘껏 쥐며 말했다.

"응, 그땐 정말 고마웠어! 네가 아니었다면

난 물속에서 익사했으려나..

그러니까 열심히 가이드 해줄게!"

나는 고개를 가볍게 흔들었다.

아, 이 친구 이름은 페이몬.

내가 [천리의 주관자]의 봉인에서 깨어나고,

정차 없이 떠돌아다니며 낚시를 하다가

두 달 전에 낚은 싱싱한(?) 아니, 친절한 친구이자

나의 하나뿐인 가이드이다.

"이제 출발해 볼까? 가자!"

"..그래"

나는 옅은 미소를 띠며 몸을 이르켜새웠다.

#원신 #소설 #창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