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땅에서 무과금으로 1년간 키운 리니지2M 캐릭 스토리~

오늘은 연말 특집(?) 게임 포스팅~

왜 연말특집이냐면... 이맘때 게임 아이템을 많이 준다.

아마 수능이 끝난 새로운 먹잇감(?)을 노리는 게임사의 전략일수도 있고 연말에 크리스마스에 출시일이 이때쯤 되는 게임들을 내가 주로 해서 1주년 2주년 3주년 심지어는 5주년(?? 리니지m은 솔직히 얼마나 된 게임인지 모르겠네...?) 뭐 이런식으로 선물을 푸짐하게 준다.

그런데 그냥 무조건 퍼주는 건 아니고 새로운 에피소드가 나올 때, 리니지2m 같은 경우는 크로니클이라고 표현하는데 암튼 새로운 것들이 나올 때 사전예약을 하거나 아니면 기존 게임했던 성과에 따라서 아이템을 주거나 그냥 막 퍼주는 이벤트라 하더라도 가끔 레벨 제한이 있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얼마전에 생성한 캐릭이라던가 잠깐 맛보기로 만들었다가 방치해둔 계정의 캐릭들은 선물 혜택을 못 받을수도 있다.

이번에 TJ쿠폰이 그런식으로 렙제가 있어서 레벨 65이상만 혜택을 볼 수 있게 만들었다...

얼마전에 완전 맨땅에서 시작하는 캐릭 4개를 만들어서 기획으로 키우고 있었는데... 걔들은 이전에 선물보따리는 받았지만 이번 TJ쿠폰 혜택에서는 제외!!

근데 뭐... TJ쿠폰을 사용할 이력이 없긴하다... 다만 중간중간 주는 클래스나 아가시온 뽑기권은 아쉽~

일단 얼마전부터 키우던 맨땅 캐릭들 육성 일지를 쓰기 전!

작년 이맘 때 컴터를 새로 사서 다계정으로 하나 늘린~ 이것도 맨땅에 헤딩하듯 기존에 하던 캐릭과 다른 서버에서 새로 키운 기록을 잠시 올려봐야겠다.

처음엔 그냥 키울생각이 없었는데 컴터 새로 사고 계정이 몇 개까지 돌아가나 보려고 했다가 키우게 된 것이다!

그런데 얼마전에 알았는데... 리니지2M 계정이 8개, 리니지W 계정이 9개, 거기에 오딘이 2개 까지 동시에 돌아간다...

너무 혹사시키는거 아닌가 모르겠네~

이 컴터와 게임은 참 묘한 관계에 있는 것인데... 이 스토리는 나중에 올려야지 ㅋㅋ

암튼 처음엔 그냥 옛날 생각을 하면서 아이템 주워먹고 퀘스트 하는 재미에 슬슬 키워봤다.

그런데 엄청나게 어려웠다는!!

디아블로2도 템 다 맞춰놓고 한참 하다가 갑자기 지겨워지면 새로 캐릭 키워서 어려움을 느껴보는 그런 기분이랄까...?

근데 디아랑 비교하기에는 좀 지루하고 재미가 없었다...

처음 시작을 오브로 했으면 더 쉬웠을텐데 초반에는 힐이 없는 지팡이로 해서 엄청나게 어려웠다.

죽기도 엄청 죽고...

그냥 자동사냥 돌려놓고 와보면 죽어있고 ㅋㅋ

아덴 모으기도 힘들었었지...

리니지2M은 그리 만만한 게임이 아니었다는?

그러다 거래소에 혹시나 하고 올려봤던 흰색 노말 잡템이 팔렸다??!!

20다이아라는 거금(?)을 얻게 되다니!

참고로 이 당시에 희귀 방어구 웬만한건 다 12~15 다이아 정도 였던거 같은데...

어떻게든 죽으면 다시 물약 채워서 사냥터 보내고 하루에 5번 넘게 죽어서 경험치 깎이면서도 그냥 대충 복구하거나 아데나가 없으면 그냥 복구도 안하고 키우다보니 어느덧 희귀 계승자 아바타를 받을 레벨이 되었지... 이때가 렙 35던가? 40이던가...?

아~ 아바타는 오딘이고 이건 클래스구나 ㅋㅋ

근데 이 중간쯤에 뭔가 이벤트로 선물을 막 받았던 것 같다.

그래서 이미 영웅클래스 변신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렇게 잡템을 팔리든 안팔리든 그냥 올려놓다보니 가끔 다이아 수급이 되기도 했고~

오래간만에 가죽이랑 천 같은 재료 모으고 제작으로 아이템 만들어서 하나하나 강화해서 입혀주고...

아기자기하고 소소하게 게임을 게임답게 즐겨봤다.

아이템도 하나씩 맞춰가는 재미를 느끼기도 하고...

하지만 계정 하나만 신경쓰고 계속 모니터링 하면서 하는 게 아닌 이상 맨땅에서 무과금으로 키우기에는 시간도 많이 걸리고 난이도가 상당히 어려웠다.

물론~ 하루종일 붙어서 미친듯이 겜만 하면 그리 어렵지 않게 키울수도 있긴하지~

그러다 엄청나게 운 좋게? 기연을 만나 급성장!!

채팅창에 글도 끄적거리고 얘기하다보니 어떤 분이 도와준다고 당시 엄두도 못내던 국립묘지에서 경험치 버스를 탔다.

꼭 디아2 카우방 돌아주는 느낌?

경험치가 진짜 미친듯이 오르고 렙업을 이때 한 열 개 정도 혹은 그 이상 올렸던 것 같다.

파티를 맺고 나는 숨어있고 고렙 캐릭이 파밍해주고~

달콤한 어뷰징 ㅋㅋ

현실이든 게임이든 어뷰징이 달달하긴 하지~

그래서 정치인들도 그렇게 정치자금을... 아! 이런 얘긴 위험해 ㅋㅋ

이렇게 해서 서버이전을 하기 전까지 혼자서 사냥이 가능한 레벨까지 도움을 받아서 쉽게 컸다는 신데렐라 스토리~

1년 정도가 지난 지금 이 캐릭은... 오늘 멍청한 삽질을 해서 이벤트로 받을 수 있는 영웅 스킬북 상자를 안사고 컬렉션 열쇠를 사고 똥멍청이가 되었지만...

71 레벨로 카타콤도 은글슬쩍 따라다니면서 다이아도 제법 모아오고 전설 클래스와 아가시온에도 도전하고 작년 이맘때 내가 키우고 있던 캐릭들 이상으로 성장을 많이 했다.

이제는 나만의 쌀먹 계정? 쌀먹 캐릭으로 추가가 되었다는?!!(이게 뭔 얘기인지는 모든 히스토리를 다 알아야 이해 가능할텐데 다 설명하긴 귀찮으니 설명은 생략하기로... )

그냥 느긋하게 키우면서 이벤트로 주는 선물들만 받아먹어도 어느정도는 기본적으로 다 성장을 하는 시스템~

인생도 그냥 그랬으면 좋겠는데... 이 게임이 참 신기한게 인생과 매우 비슷하기도 하면서 또 매우 다르기도 하면서... 사람들의 심리나 이해관계 욕구, 욕심 이런걸 이용하는걸 보면 현실 세계의 축소판 같기도 하고... 죽어도 또 살아난다는 점은 전혀 다르기도 하고 ㅋㅋㅋ

암튼 본격적으로 맨땅에 헤딩 캐릭 육성은 다음번에 올려야겠다.

며칠전부터 리니지2M은 선물을 엄청나게 줬는데 이번 3주년 이벤트까지 맞물리면서 연말까지는 그야말로 혜자로운 겜이 될 것 같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