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의 누구도 예상 못 한 클래스 케어, 다시 한 번 대격변이 올까?

리니지M의 클래스 케어와 체인지는 게임 내에서 진행되는 그 어떤 이벤트 및 업데이트보다 많은 관심을 받습니다. 그도 그럴 게 한 번 이렇게 폭풍이 몰아치고 가면 게임의 판도가 완전히 뒤집어지는 경우가 많았고, 이 파도를 잘 타고 나면 환골탈태라는 말이 아깝지 않을 만큼 캐릭터의 스펙이 오르거나, 혹은 실제 사냥 및 PvP에서 큰 이득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렇기에, 보통은 이런 패치가 있기 전 많은 유저들이 그 시기를 분석하거나 예측하곤 하는데, 이번에는 조금 양상이 달랐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각 커뮤니티에서 나오는 반응을 보면 전혀 예상하지 못 했다는 의견이 많았고, 그렇다 보니 사전 조사가 충분히 안 돼서인지 이와 관련하여 누구나 납득할 만큼 명쾌한 분석 및 후기가 아직까지도 올라오지 않고 있더라구요.

뭐, 그렇다고 아무런 근거 없이 뇌피셜로 추측 하기에는, 제가 기사를 처음 생성했을 때 기본적으로 맞춰줬던 몇 개의 패키지를 제외하고 완전히 무과금으로, 경험치 증가 버프가 사라진 상태에서 종종 접속하여 특수 던전을 도는 정도로 아주 가볍게 플레이하는 중이라 많이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런 고로, 오늘은 업데이트가 이루어지기 전 고수들이 추측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이번 클래스 케어를 살펴볼까 하는데요. 그런 만큼, 실제 그 변경점을 직접 체감하고 있는 분들의 의견과는 조금 다를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시기 바랍니다.

뭐, 그러면 사족 없이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보도록 하죠. 가장 먼저 이번 패치 내용 중 제일 많은 추가 및 변경점을 담고 있는 군주의 경우 기존 임페리얼 아머가 마스터화 되며 범위형 지속 회복 효과의 회복량 및 범위 증가를 강화해주는 스킬로 변했고, 그 대신 일반 등급에 기존 임페리얼 아머의 능력을 가진 녀석이 추가됐습니다. 또한 패시브 타입으로 변경되어 편의성이 늘어났는데, 사실 이 두 가지도 주목할 만한 점이겠으나 가장 많은 유저들이 궁금해한 부분은 바로 임페리얼 배리어의 버프 지속 이펙트 및 이동 속도 옵션 추가이지 않았을까 싶더라구요.

왜냐하면 이게 양날의 검처럼 사냥만 하는 플레이어들 입장에서는 외적으로 화려해지고, 지속시간을 보다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 되는 만큼 시각적 만족도가 상승하는 결과로 이어질 테지만, PvP위주로 즐기는 유저의 경우에는 상대가 내 버프가 꺼지는 걸 손쉽게 알아차릴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약점을 노출하는 결과가 될 테니 말이죠. 뭐, 그래도 당장은 앞서 언급했던 스킬들과 더불어 트루 타겟(마스터), 컨트롤 오라 등도 크게 상향되어 전투력 유지력 층면에서 확실히 큰 버프라고 평가 받는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군주와 함께 이번 케어에서 가장 큰 수혜를 보게될 것으로 예상되는 암흑기사의 경우, 이전까지도 여러 차례의 상향을 통해 이제는 평균 이상, 아니 좋다고 봐야할 만큼 그 입지가 크게 올라있는 클래스죠. 하지만, 길고 길었던 와신상담의 시간을 보상해주듯 이번에도 상당한 폭의 버프가 이루어졌습니다. 대표적으로 다크 언데드는 쿨타임이 줄어들었고, 다크 아이, 다크 크리티컬은 대미지 계산이 마법으로 들어가며 치명타가 잘 안 뜨던 암흑기사의 약점 아닌 약점을 상당히 보완해줄 정도로 크게 보정해준다고 하더라구요.

특히, 이는 치명타 시 HP 흡수 옵션이 추가된 다크 소울(마스터)와의 시너지를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이는데, 다만 이렇게 될 시 그렇지 않아도 강력했던 암흑기사의 사냥 성능이 OP급으로 올라가게 될 가능성이 있어 그런지 20%라는 엄청난 양의 치명타 버프를 제공해주는 타크 아이의 보정 효과가 PvP에서만 적용이 된다고 합니다.

이렇듯 눈에 띄게 좋아진 군주와 암흑기사와는 다르게, 변경점이 많지 않고, 몇몇은 아직 왜 그렇게 바뀌었는지 그 의도가 확실하게 파악되지 않은 마법사, 요정, 총사의 경우, 아직 그 피드백이 확실하게 나오지는 않고 있는데요. 그래도 각각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 보자면 우선 마법사의 경우 영웅 등급인 턴 언데드(에인션트)가 새롭게 추가됐습니다. 사실, '스펙 좋은 마법사들은 이미 마법 명중 60을 맞춰 대부분의 몬스터에게 기존 스킬을 명중시킬 능력이 있는데 이게 왜 나왔냐?' 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그와 반대로 혹시나 멀지 않은 시점에 더 상위의 언데드 몬스터가 등장하는 사냥터가 등장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 역시 충분히 신빙성 있어 보이더라구요.

또한, 앱솔루트 배리어 역시 앞서 다뤘던 군주의 임페리얼 아머처럼 지속 이펙트가 추가됐는데, 아무래도 이 쪽은 PvP에서 매우 비중 높은 버프라 그런지 확실히 너프가 아니겠냐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뭐, 이게 의도된 사항이 아니라면 어떤 식으로든 패치가 있을 것이기에 아직은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

요정 같은 경우, 다른 것보다 에어리어 오브 사일런스가 이제는 본인에게 적용되지 않게 되면서 대규모 전투에서의 전략적 가치가 늘어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출시된 지 꽤 시간이 지난 스킬인 만큼 이번 변화로 인해 엄청난 상승효과가 발생할 것 같지는 않지만, 일단 자기 자신은 그 효과로부터 완전히 자유롭게 됐으므로 훨씬 사용하기 수월해진 건 사실이니까 명백히 상향이라 봐야겠네요.

마지막으로 총사는 대체적으로 무/소과금 유저들이 오히려 더 크게 체감할 만한 부분이 패치됐습니다. 거의 PvE 전용 기술이라 봐도 되는 패스트 무빙이 패시브화 되었고 포커스 업의 마법 명중 상향으로 사냥 성능이 높아졌기 때문인데요. 큰 폭으로 강해진 건 아니지만, 그래도 사냥 유저들이라면 기분 나쁘지 않게 받아들일 만하지 않나 싶습니다.

뭐, 이렇게 이번 클래스 케어에 해당되는 캐릭터들을 하나하나 살펴봤는데, 사실 70레벨도 채 되지 않은 기사의 입장에서는 막 피부에 와닿는 내용들이라고 하긴 어려웠습니다. 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육성을 진행하여 기사의 차례가 돌아왔을 때, 그 기쁨을 더 제대로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게 성장 버프가 꺼진 상태라 그런지 일반 사냥만으로는 쉽지가 않더라구요.

그래서 되도록이면 진행되는 이벤트나 매일 입장할 수 있는 특수 던전 정도는 체크하면서 플레이를 하려 노력하는 편인데요. 마침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파티 던전 보상 2배와 마법의 발렌타인 케이크 이벤트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사실 전자의 경우 아직 제가 69레벨이라 직접 혜택을 보고 있지는 안하지만, 곧 레벨업이라 운이 좋다면 한 번쯤 맛 정도는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더군요. 다만, 후자의 경우 당장이라도 참여할 수 있는 데다 그 보상도 상당해서 더욱 눈길이 가긴 합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매일 13시 5분, 21시 5분이 될 때마다 '17. 마법사의 연구실'에 등장하는 특수 몬스터, 마법의 발렌타인 케이크를 처치하여 보상 상자를 얻을 수 있고, 거기에서 민트 초콜릿과 소지 시 특수 던전 경험치 획득량이 100% 증가하는 발렌타인 모래시계를 획득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특히, 민트 초콜릿의 경우 이벤트 제작을 통해 스킬 카드 뽑기권 상자, 상급 마법인형 및 변신 뽑기권, 수련의 서 선택 상자, 명예 코인을 비롯해 강력한 효과를 자랑하는 컬렉션의 재료 아이템인 '마법의 발렌타인 초콜릿'을 만들 수 있어 매일 참여만 한다면 유의미한 보상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2배 보상이 제공되는 파티 던전도 단순 경험치와 아데나 뿐만이 아닌, 오림의 일기장이 들어있는 오림의 전리품 상자의 획득량 역시 늘어나는 것이라서 충분히 주목해볼 만하지 싶네요. 무엇보다, 일기장은 진명황 세트 같은 전설 등급 부터 악마왕, 커츠, 데스나이트 장비 등의 다양한 영웅 등급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므로 충분히 의욕을 갖고 참여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리니지M의 갑작스레 공개된 클래스 케어로 인해 어떤 클래스들이 어떠한 변화를 겪었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사실 이게 워낙 많은 유저들이 깊이 있게 분석하는 작품이기도 하고, 애초에 정보가 곧 자산이라 다른 작품들에 비해 그 폐쇄성도 높은 편이지만, 사실 알고 보면 이론적으로 어려운 게임은 아닌데요. 그럼에도, 그걸 증명할 수 있을 만큼의 충분한 데이터를 직접 생산하기가 어렵기에 다른 유저들의 경험이 중요하게 된 케이스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클래스 케어가 있을 때마다 쏟아져 나오는 분석들을 살펴 보면서 그 사람들이 주장하는 바가 논리적으로, 그리고 직관적으로 이해한 패치 내용들에 부합하는 지, 그리고 그게 저를 납득시킬 수 있는 지를 기준으로 걸러 듣곤 하죠. 당연히 이 또한 100% 정답이라 할 순 없지만, 제가 여기서 해드리고 싶은 말은, 서버 내에 분포한 유저들의 레벨에 따라 차례대로 컨텐츠가 열리는 그림 리퍼처럼 좋은 기회를 앞두고도 혹시 뭘 키워야할 지 고민하느라 시간을 보내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몇몇 사람의 클래스 평가에 너무 휘둘리지 말라는 겁니다.

어차피 리니지M이라는 게임은 육성에 소요되는 시간이 상당히 긴 편이라 자신이 일정 수준에 도달했을 때 평가가 어떻게 달라질 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고, 그렇게 애써 키운 캐릭터에게 주기적으로 서버 이전, 클래스 체인지 및 케어처럼 어떤 상황에서든 회생할 기회를 제공해주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저도 새로운 소식이 들려올 때까지 일단 현재 키우는 기사를 우직하게 70까지 달려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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