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플레이 No.184 - 제3장 제4막, 적토의 왕과 세 순례자
버전 업데이트가 코앞이라고 들었습니다. 아마 이제 곧 다음 지역이 등장할 날도 머지않았겠죠. 아직 덜 깬 마신 임무와 중간장, 그리고 전설 임무와 각종 테마 임무가 넘쳐나고 있으니... 어서 빨리 진도를 따라잡아야합니다. 3달동안 달렸는데도 진전이 없는 수준이네요;;
지난번에 얼떨결에 3막을 진행했는데, 이제는 본격적으로 4막을 밀어줍시다. 4막이라서 그런지 사막에서만 진행되는 임무인데... 전설 임무랑 겹칠 걱정은 없겠군요.
첫 시작은 마을 사람들한테 말을 걸면서 정보를 모으는 걸로 시작합니다. 다른 퀘 같으면 다가가는 순간 트리거가 걸리거나 하는 식이지만, 이번에는 좀 자비롭군요.
Aㅏ... 근데 이 마을 사람들이 하나같이 뭔가 숨기고 있는 것 같군. 엉뚱한 소리를 하거나, 자기는 아무것도 모른다며 하나둘씩 도주를 하는군요.
거디가 패드립까지 치는 인성까지... 역시 사막 사람들은 수메르성 사람들보다는 훨씬 더 거칠고 투박한 양반들이군. 그렇다면 더욱 거리낌없이 여기다 침을 뱉을 수 있지.
이 양반까지도 이상한 소리를 했다면, 바로 저 뒤에 있는 선인장으로 좀 팰려고 했는데, 다행히 이 양반은 앞전에 나왔던 양반들이랑은 다르게 친절해서 한번 봐줬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아재 두명이 갑자기 수상한 대화를 주고받고 있군요. 이 양반들은 사투리가 진또배기입니다. 단어 선택이 좀 딱딱하긴 한데, 억양만큼은 현지화가 되어 있죠.
Aㅏ... 할배가 어디로 사라졌나 했는데, 역시 산재물로 팔려나갔다, 이건가? 아직도 사람을 재물로 바치는 풍습이 있다니... 매우 구리구리한 곳이군;;
아무래도 사람을 처음 보는 모양이군.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등판하면, 역시 단역 쩌리 NPC들은 바로 쫄아서 벙커링을 타는 선택지밖에 없네요.
이쯤 되면 NPC들은 플레이어블 캐릭터에게 함부로 깝치지 못하는 불문율이 있군요. 물론 그런 거 다 무시하고 깝쳤던 양반들이 있는데, 전부 다 미국으로 떠났으니...
사막 사람들은 역시 도움이 안 되는군... 하는 수 없이 직접 발로 뛰어서 정보를 찾아다니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벤트 스토리 같은 경우는 컷신으로 1시간을 떼우더니만;;
Aㅏ... 가만 생각해 보니, 이 할배 납치당한 것 때문에 이 4막이 시작된 거군? 가만 보면 수메르쪽 마신 임무는 챕터가 지날 때마다 이어지는 것 같으면서도 서로 다른 이야기네요.
아니, 이런 젠장? 할배가 벙커링을 까던 곳으로 찾아왔더니... 갑자기 독까스 아줌마에게 당했던 PTSD가 뒤늦게 발현되는군;; 설마 우릴 없애려는 함정은 아니겠지?
그렇다면 그 할배가 남기고 간 발자국이 분명하군. 증발을 당했다면 발자국조차 없었을테지만, 벙커링을 까던 곳에서 납치를 당한 것 같네요;;
이런 젠장, 가만 보니 장르가 갑자기 바뀌었네요. 단서를 조사하고, 범인을 찾아내고... 수메르쪽 컨셉은 워낙 오락가락하는지라, 도통 종잡을 수가 없습니다.
바로 캔디스 양반에게 가서 고발을 해줍시다. 가만 보니 사막에서는 이 양반이 이곳 일대를 주름잡고 있는 모양이네요. 4성 캐릭터 주제에 중역을 떠맡고 있구만?
Aㅏ... 역시 머릿수가 많으니 정보를 공유하는 것도 빠르군. 하지만 그 정보의 출처는 단역 쩌리 NPC들이 준 거라서 신빙성이 거의 없다는 게 함정이지.
그 적왕이라는 양반이 죽은지 천년이나 지났다고 하더니... 아직까지 그 적왕을 부활시키려고 하고 있다고? 이런 젠장, 10세기동안 내려온 유서 깊은 사이비 종교네;;
이런 젠장, 정산을 차리고 보니 갑자기 셔틀짓을 하고 있네요... 몬드성에서는 진간장님에게 당했다면, 수메르에서는 온갖 사람들에게 불려다니는 신세가 됐습니다.
사실 여기에 방사벽이라는 게 있는 줄도 몰라서 Fail. 층암거연급으로 자비가 없으면 또 몰라도, 얼마든지 우회해서 돌아갈 수 있는데도 막혀 있다고 하는 건 무슨 말이여?
그래서, 사막 양반들이 수메르성으로 가서 출세한 게 아니라면, 출신이 다르답시고 무시한다는 말인가? 이 좁은 땅덩어리에서도 출신을 따지다니;;
Aㅏ... 결국 이 양반도 사막 양반 아닌가? 그렇다면 수메르성에서 온 사람들을 매우 싫어하겠군. 단역 쩌리 NPC랍시고 중간에서 다리를 놓아주네요.
아니, 여기까지 오는데도 힘들었는데, 또 자기를 따라오라고? 좌우간 정보를 주겠다고 하니 적절히 따라가줍시다. 이왕이면 여기서 하면 좋은데...
Aㅏ... 왠지 분위기가 영 이상하군. 트레버 아재가 알트루이즘에 사람 팔아 넘기기 직전에 이런 분위기였지. 1초만에 눈치를 까고 도주를 해야 되는데, 엄청난 깡이네요.
그걸 이제야 알아차리다니? 아니, 데히야 양반도 설마 우릴 팔아넘긴 건가? 깜빡 속고 말았군. 역시 이 게임에서 아무도 믿을 수 없다는 신조는 항상 언제나 유효합니다.
함정인 걸 알면 바로 전투 태세로 들어가거나, 도주를 하거나 해야 하는데... 한가하게 입이나 털고 있다니? 전혀 긴장감이 없어서 Fail입니다.
아니, 데히야 양반이 우릴 팔아넘긴 거 아니야? 이제 와서 갑자기 모르는 척 하는군. 그래봤자 이미 신뢰를 한번 잃었기 때문에, 두 번은 없을 거다...
Aㅏ... 감히 나한테 삿대질을 하다니? 단역 쩌리 NPC주제에 플레이어블 캐릭터에게 깝을 쳐서 매우 괘씸하군요. 항상 그랬듯 1초만에 털어줍시다.
데히야는 맨날 자기가 다 싸울 것 처럼 말을 해놓고서는 정작 5번 캐릭터 슬롯에 등장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네요;; 이래서 오프스크린에서 입 터는 애들이 제일 비호감이지...
아니, 그럼 이중첩자였어? 젠장, 우리까지 속이다니. 싸움에만 미쳐서 날뛰는 양반인 줄로만 알았는데, 지난번에 봤듯이 머리도 잘 돌아가는 양반인 것 같네요.
그래서 이 양반들도 결국 급진파였다는 말인가? 적왕 부활시키려고 마을 사람들을 납치해서 제물로 바치고? 이정도 정성이면 부활 한번 해줄 때도 되지 않았나 싶은데...
그 양반들이 꾸민 게 맞지 않았나? 이미 그렇게 당하고도 아직도 속고 있다니;; 우인단이랑 또 짜고 치고 이 나라를 먹으려고 하고 있으니...
결국 그 쓰러진 양반들을 죄다 잡아서 마을로 복귀를 시켰습니다. 그런데 정보를 적절히 알아내야 하기 때문에, 고문기술자를 초빙하도록 하죠.
결국 발로 뛰어서 얻은 정보는 별로 없고, 사람 납치해다가 고문해서 정보를 얻으려고 하네요. 15세 게임이라서 그런지,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는 보여주지 않습니다.
이 양반 밤새도록 고문을 하다가 지친 모양이군. 몬드성 기사단에도 고문기술자 비스무리한 역할을 하는 사람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한데... 역시 수메르도 만만치 않습니다.
죽음 따위 무섭지 않다는 단역 쩌리 NPC는 지금껏 수도 없이 많았지만,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갑자기 등판해서 출동하면 누구라도 털리는 게 당연하잖아?
Aㅏ... 그래서, 그 적왕이 천년동안 부활도 못하고 있는데... 결국 아무런 소용이 없는 뻘짓 아닌가? 진짜 부활할 양반이었으면 진즉에 부활하고도 남있지.
아니, 이 양반도 소문을 퍼뜨렸다고? 수메르성 양반들이 참 빌드업을 잘도 해놨군. 그런데 이 클리셰는 그만 좀 우려먹지? 거짓 소문 퍼뜨리는 걸 도대체 몇 번이나 써먹는 거야;;
Aㅏ... 망토를 쓰고 면상을 가린 사람이 어디 한둘이어야지. 이미 나왔던 사람들 중에 없다면, 아마 다음 챕터나 이번 챕터 후반부에서 얼굴을 까고 등장하겠군요.
이 양반들은 선동을 매우 쉽게 잘 당하는 양반이군. 머리가 좋아서 그런지 사람들을 잘 낚는 건지, 아니면 속는 사람이 바보라서 그런 건지는 알 수가 없군요;;
Aㅏ... 이번 4막은 그다지 분량이 과하다 싶을 정도로 많지는 않습니다. 처음과 끝인 1막과 5막이 좀 길다는 소리는 들었는데... 중간장 제3막과 제6막이 남았으니, 아직 갈 길이 멀죠.
마신 임무는 날 잡고 하루 빡세게 하면 하나의 막이 끝나게 됩니다. 그걸 정리해서 포스팅을 하는 것도 일이고... 바로 다음 막으로 넘어가려면, 또 하루 날 잡고 해야되죠. 결국 작정하지 않으면 중간에 다른 활동을 하느라 계속 하나씩 밀리는 수밖에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