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플레이 No.251 - 오래된 말과 새로운 친구, 소헤일의 소원
지난번에 우리들을 무시하던 할배 양반께서 적왕의 무덤에서 발견된 석판을 보더니, 갑자기 입맛을 다시며 우리들을 다시 불러내셨는데... 그것이 바로 이 후속 임무입니다. 하여간 수메르 사막쪽은 분량도 자비 없고, 퍼즐도 너무 어려워서 빨리 벗어나고싶게 만드네요;;
Aㅏ... 요즘 비경이나 지맥을 너무 빡세게 돌다 보니, 수정 나비의 수정 코어가 딸리려고 하던 참이었습니다. 이럴땐 역시 요요를 파티에 합류시켜 나비를 잡아야 제맛이지.
아니, 그런데 짜레비치 아재가 또 등장했어? 이걸로 벌써 7번째 만남이군요;; 성공 3회랑 실패 3회를 전부 다 봤는데, 이제 그만 좀 나오고 빅토르 데려오라니깐...
일단 짜레비치 아재는 나중에 만나러 가고, 지금 당장은 사막에 있는 아루 마을로 가서 수정 나비를 털어줍시다. 여기 근처에만 지나가도 퀘스트가 강제로 발생하곤 했었죠;;
각종 마신 임무나 테마 임무를 클리어하고 나면, 이렇듯 본 적 없던 NPC들이 사막 마을에 등판하기도 합니다. 이런 세세한 변화만큼은 신경을 잘 써놨네요.
Aㅏ... 온김에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몬드쪽 모험가 길드에도 사이러스 아재가 있었지 아마? 개명도 안 시키고 데려가면 적절히 유혈사태가 일어날지도 모르겠군요...
그런데 엊그제 만났던 그 할배 양반이 어딨는지 보이지도 않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이렇게 좁은 마을인데, 어디 숨었는지 깜빡 잊었네요;; 거기다 월드 임무도 한트럭 대기중이고...
아니, 여기도 사람이 있었구만. 라흐만 아재 그 이후로 어떻게 됐는지 궁금했는데, 알고 보니 아무도 안 올 법한 마을 변두리에서 캠핑을 까고 있네요.
Aㅏ... 할배 저기 있었구만. 진지하게 저 할배 찾느라 10분 넘게 헤맸네요;; 등잔 밑이 어둡다더니, 워프 포인트 바로 뒤에 알게 모르게 숨어 있는 인성...
이 아루 마을과 그 적왕의 무덤에서 봤던 아루가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이런 젠장, 이런 발언이 있는 걸 보니, 나중에 또 테마 임무가 등장할지도 모르겠군;;
Aㅏ... 처음에는 안 믿고 꺼지라고 하더니, 증거를 코앞에 가져오니 갑자기 빛보다 빠르게 태세를 전환시켜서 비행기를 태웁니다. 역시 학자 짬이 많다 보니 이런 일에 능숙하네요.
그런데 갑자기 또 자길 위해서 일을 해달라며 부려먹기 시작합니다;; 아니, 이 양반들은 하루가 멀다하고 나더러 자꾸 자기 논문 쓰는 걸 도와달라고 하네...
할배가 갖고 가라고 한 노트는 적절히 젊은 시절에 자신이 현장에서 입수한 것들을 정리해둔 문서였죠. 이제 이걸 갖고 우리더러 조사를 다시 이어가라고 하는데...
그 보물이란 게 퀘스트 자체의 보상이라는 게 함정이지;; 거기다 사막쪽 테마 임무는 이제 너무 많이해서 유적이나 피라미드 기믹이라면 혹스턴 형님 빙의해서 욕부터 나오죠.
Aㅏ... 알고 보니 할배가 학자 신분이기 때문에 직접 갈 수 없으니, 그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는 우리들을 대신 부려먹으려는 것 같습니다. 이쯤 되면 핑계도 참 가지가지네;;
이런 젠장, 3군데나 돌아다녀야 한다고? 역시 제3의 법칙이군. 장소 하나당 원석 40개씩 해서 1뽑은 대충 올릴 수 있겠군? 중간중간 업적까지 합해서 160원석이면...
Aㅏ... 그런데 지도를 보는 순간, 노력 대비 효율이 영 구리다는 걸 1초만에 깨달았습니다. 다행히 지하 유적은 아니고, 지상에서 좀 돌아다니면 그만인 일이라 그나마 양반입니다.
이런 젠장, 그런데 너무 멀어서 Fail. 이제 곧 수메르쪽도 다 끝나가는데, 그동안 방랑자 없이 다녔던 게 매우 서럽습니다. 중간중간 클로버 인장이라도 놔주던지 해야지?
완전 투명하다고 해놓고서는 너무 잘 보이고 있어서 Fail. 아니면 진짜 츠루미 섬처럼 시야를 막거나, 보이지 않는 미로라도 있을 줄 알았는데, 그건 또 아닙니다.
Aㅏ... 투명 유적이라는 말이 이런 말이었구만? 사막 한복판에 이런게 대놓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수십 년동안 아무도 연구를 안 하면서 방치를 한게 좀 말이 안되네;;
이 장치는 이제 제 겁니다. 무작정 돌아다니면서 수상한 것들은 다 건드려보고, 주변을 배회하는 몹들을 잡다 보면 알아서 클리어가 됩니다. 지하 유적보다는 난이도가 자비롭죠.
아니, 보물이 있다고 하더니... 원석이나 다른 잡템은 안 주고 오로지 석판 하나만 던져주는 인성;; 그 양반한테는 보물이겠지만, 나에게는 아무 짝에도 쓸데 없는 퀘스트 템이라니까;;
두 번째 유적은 바람 캐릭터가 있어야 클리어가 가능합니다. 이렇게 모래에 파묻어두면 어떻게 발견하라고;; 역시 반짝이는 거랑 수상한 거는 다 의심을 해야합니다.
수확이 없다니? 물론 그 할배한테 줄 석판이 안 나온 건 맞지만, 대신 플레이어에게는 수확이 적절히 있다고 할 수가 있습니다. 퀘스트 템보다는 재화가 뜨는 게 훨씬 더 이득이지.
Aㅏ... 그런데 어째 유적들이 갈수록 점점 더 빡세지고 있네요. 첫번째 유적은 진짜 뭐 별거 없었는데, 여기는 규모부터가 남다릅니다. 거기다 2층까지 있죠.
대충 유적 주변을 싹 돌아보거나, 아니면 안에 들어와서 벽을 따라 계속 돌아가다 보면, 입구에서 출구로 가는 길 사이사이에 있는 퍼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Aㅏ... 온갖 장치가 꼬여있구만. 이게 순서도 참 중요합니다. 중간에 잡몹이 등판하면 일단 잡고 보기는 해야겠네요. 근처에 있는 기믹을 묶어놓는 몹일수도 있으니...
마지막 유적도 역시 빡세기는 매한가지입니다. 평소에는 퀘스트가 없다면 여기에 올 일이 없겠지만, 설마 퀘스트를 받기도 전에 와서 상자를 털어가는 사람은 없겠지?
Aㅏ... 알고보니 아주 그냥 사방이 이렇게 벽으로 막혀 있었네요. 특수한 아이템을 먹으면 막힌 구간을 확인할 순 있지만, 그걸 뚫어주는 건 아니라서 Fail.
유적을 4곳을 돌았지만, 한곳은 허탕을 치고 석판을 3개 모았네요. 그리고 퀘스트가 완료됐다는 안내와 함께 바로 업적이 클리어가 됩니다. 이게 원석 40개짜리 노가다라니?
이보시오, 아재요. 전문가가 있으니 바로 감정을 맡겨줍시다. 문외한이 보면 그냥 돌덩이지만, 학자 양반께서 감정을 하면, 그 유물이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 바로 알 수 있죠.
알고보니 그냥 흔해 빠진 소리나 적혀 있는 돌덩이라고 하네요. 그 고생을 하면서 가져왔는데, 유물로서의 가치가 전혀 없어서 Fail. 수십년간 방치된 이유가 있었구만?
그래도 원석을 받고 의뢰가 클리어가 되었으니, 그 유물이 가치가 있든 없든 상관은 없습니다. 제3의 법칙에 의해, 아직 방문해야 할 유적이 2곳이 더 남은 상태죠.
Aㅏ... 여기가 어디요? 맵이 넓기도 넓은데, 수메르쪽은 각종 테마 임무에서 지형들을 참 가지각색으로 이용을 하고 있습니다. 맨날 같은 장소만 우려먹는 다른 지역과는 다르죠.
아니, 테마 임무라서 그런지, 몰래 잠입하는 것도 여행자 고정이 아니라 필드에서 바로 가능하게끔 되어있네요. 다인모드가 열려 있으니, 누가 와서 깽판을 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스텔스따윈 내 취향이 아니기에 바로 라우드로 전환해서 쳐들어가줍시다. 들키면 갑자기 주변에 몹들이 대거 스폰되면서 달려드는 것이, 콜로세움을 연상케하네요.
Aㅏ... 그런데 암호를 몰라서 Fail. 그냥 대충 가서 찍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초반부는 진짜 스텔스로 잠입을 해서 암호를 알아내야 하는 거였네요.
저 양반을 잡아서 심문을 좀 해봐야겠구만? 마찬가지로 잠입 따위는 내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적절히 과격한 방법을 써서 암호를 해킹해줍시다.
이런 젠장, 그런데 라우드는 아예 진행을 막아놨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처음부터 강제로 스텔스 모드로 해주든지? 아무래도 여긴 제일 마지막에 와야겠군요;;
바로 3번째 유적으로 가줍시다. 유적 하나당 40원석을 주는 걸 보니, 그렇게 쉽지도 않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렇게 빡세지도 않은 적절한 난이도인 걸로 추정됩니다.
Aㅏ... 그런데 또 지하 유적이야? 진짜 사막쪽 테마 임무를 1주일동안 미는 중인데, 벌써부터 진저리가 나려고 합니다. 이젠 모래 색깔만 봐도 혹스턴 형님에 빙의할 것만 같네요.
사막쪽 기믹이 다 거기서 거기이듯, 이젠 사막에 익숙해졌으니... 대충 지금껏 해왔던 대로만 진행을 해줍시다. 중간중간 잡몹이 떠서 방해하면 일단 치우긴 해야겠습니다.
길이 막히면 바로 선령 치트도 적절히 써줍시다. 테마 임무에서는 이 선령만큼 길잡이 역할을 잘 하는 건 없습니다. 드래곤 스파인에서도 도움을 많이 받았었죠.
Aㅏ... 아직도 안 끝났나? 이쯤 되면 투명 유적은 그냥 미니게임 수준이었고, 여기서부터는 적절히 본게임으로 봐야겠습니다. 물론 원석 40개짜리라서 그리 빡센 수준은 아니죠.
이런 젠장, 잡몹이 상자를 묶어두고 있었네요. 예전같았으면 이런 몹 한마리 튀어나올 때마다 GG치고 탈주를 하거나 도핑을 했지만, 요즘은 그런 일은 잘 없게 됐습니다.
아주 그냥 올라갔다 내려갔다 선풍기를 타고 오르락내리락 하다 보면 옥상에 도달할 수 있는 문이 열리는데, 그곳에 아까 그 학자 할배 양반이 원하는 석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유물로서의 가치는 없어서 Fail.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원석은 유적 하나당 40개씩 꼬박꼬박 챙겨주는 중이죠. 각기 다른 별개의 퀘스트로 인식하고 있기에...
아무리 쓸모 없는 유물이라 하더라도, 이 할배는 벌써 논문을 어떻게 써야 할지 방향이 다 잡혀있네요. 역시 경력은 무시를 못합니다. 이제 마지막 유적까지 털러 가봅시다.
Aㅏ... 이번에야말로 스텔스를 해야겠군. 마음같아서는 바로 라우드로 달려가서 거친 방법을 쓰고 싶지만, 인게임에서는 스텔스를 강제하고있네요.
암호가 뭔지는 모르겠고, 당장 저 오아시스에 있는 대추야자가 매우 탐스럽습니다. 나히다 스킬로 훔치려고 하다가 타겟 한번 잘못 걸리면 Fail이죠.
바로 야영지 앞에 대놓고 걸어서 돌아다니는데도 아무도 발견하지 못해서 Fail. 더빙도 없어서 그냥 대사 보고 화면 보고 알아서 피해다녀라 이거네요;;
이런 젠장, 말장난도 아니고... 뭐가 뭔지 더 헷갈리잖아? 하지만 틀렸다고 해서 갑자기 잡몹이 나오거나 하는 건 아니라서 그냥 하나씩 눌러줍시다.
열려라 참깨다 이것들아. 오픈 퍽킹 세서미. 혹스턴 형님께서 은행 금고의 문을 해킹해서 열 때처럼, 장엄하게 입성해줍시다. 그런데 이쯤 되면 설마 또 지하 유적인가?
Aㅏ... 뭔가 규모가 갑자기 또 층암거연 갱도급이 됐네요. 뭐가 귀찮은 것들이 많이 보이는데, 다른 건 싹 무시하고 필요한 것만 챙겨서 후다닥 도주해줍시다.
설마 한번 나가면 두 번 다시 들어올 수 없다든가 하는 게 아닌 이상, 이쪽에 있는 보상들은 어차피 전부 다 나중에 먹을 수 있으니, 일단은 급한 퀘스트부터 깨줍시다.
Aㅏ... 근처에 모아놓은 폭약통을 심심해서 하나 날렸는데, 갑자기 층암거연에 있는 지뢰급으로 연쇄폭발을 일으키면서 캐릭터를 시망시키는군요;;
수메르 사막쪽에서 거의 1주일 가까이 시간을 보냈는데, 그 사이에 이런저런 잡템들을 참 많이도 모았습니다. 이쯤 되면 다른 지역보다 수메르가 확실히 빡세긴 하네요...
이보시오, 할배. 드디어 이 기나긴 여정이 끝났구만. 초면에는 우리더러 꺼지라고 하더니, 갑자기 우리들의 능력을 높게 평가하여 1초만에 바로 고용이 되었죠.
Aㅏ...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선 후일담 비슷하게 대화를 거는 게 하나 더 있죠. 제3의 법칙에 따라, 퀘스트 하나를 깨려면 연계되는 작은 퀘스트 3개를 깨야 하는 구조입니다.
선물이라고 해봤자 원석 쪼가리 몇개잖아? 뒤얽힌 인연을 꽂아준다면 그건 그것대로 큰 선물이라고 할 수 있지. 말하는 거 보면, 유적 보상 말고도 따로 원석을 더 주려나봅니다.
그렇다는 말은, 젊은 학자 양반들에게 양보하겠다는 건가? 자기들은 다른 학자들 다 돌려보내놓고... 혼자서만 여기 남아서 연구를 하겠다고? 역시 학계는 참 살벌한 곳이구만.
아니, 뭐라고? 그 허공이 폐지된지가 언제인데, 아직도 허공 타령이야? 그리고 그 현자 양반들이 지금 사막에 유배를 간 거로 알고 있는데... 이 할배는 아직도 과거에 살고 있구만.
현자가 되려거든 적어도 신의 눈을 가지고 있거나, 아니면 플레이어블 캐릭터쯤은 되고 나서 해야지. 좌우간 역시 이 할배의 야망은 끝을 모르는군요.
한번 가진 신념은 끝까지 밀고 가야지. 이 할배가 10년도 더 전에 썼던 글인데, 본인이 과거에 뭘 썼는지 적절히 잊고 있었나보네요. 그래갖고 현자가 되겠다고? 어림도 없지.
Aㅏ... 그래서, 그걸 다시 줬다가 뺏겠다고? 다른 선물로 뭘 줄지가 기대됩니다. 내가 들은 것만 해도 선물을 주겠다는 말을 2번이나 들었는데, 그럼 보상도 2배인가?
좌우간 이번 임무는 황금빛 꿈 이후에 사막에 입성하자마자 강제로 받게 되는 테마 임무였습니다. 그마저도 페이즈가 2개로 나뉘어져 있어서, 실로 귀찮고 번거로운 임무였죠.
후속 임무나 후일담이 없다면, 이로서 사막쪽에 존재하는 모든 테마 임무는 전부 클리어가 됐습니다. 그나저나 이 할배는 이제 앞으로도 계속 이 사막에서 지식을 독점하겠군...
Aㅏ... 6월이 생일인 양반들이 왜 이렇게 많아? 다른 캐릭터들은 요리나 잡템 몇개 보내고 끝이었는데, 이 양반은 무려 귀한 수정 코어를 10개나 뿌리는군요.
수메르 테마 임무는 숲의 책이랑 나머지 사막쪽 후속 임무가 남았다고 얼핏 들었지만... 지금 당장 제 눈에 보이지 않으니, 당분간은 없는 취급을 해야겠습니다. 수메르 사막과 이나즈마를 거의 2주 동안 전전하는 중인데, 남은 건 자잘한 월드 임무가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