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선물받은 라이덴 쇼군 키캡 적용해보기
오늘은 내가 선물받은 라이덴 쇼군 키캡을
지금 쓰는 키보드에 적용한 모습을 공유할까 한다.
십덕의 기본 소양으로,
예전부터 10덕 키캡을 바꾸고 싶었던 욕심은 계속 있었으나...
우연한 계기로 이미 10덕력이 충분하다 못해 넘쳐나는
V87 Pro 디아나-아냐 축을 싸게 GET 할 계기가 있었기에
굳이? 하는 생각으로 오랜시간 바꾸고 있지 않았다.
쓰고있던 V87 Pro 아냐축. 나중에 따로 사용기를 올리도록 하겠다.
그런데 마침 3월 중에 내 생일이 있었고,
평소 친한 지인이 키캡을 선물로 주고 싶다며 원하는 디자인이 있는지 물었다.
물론 레트로 감성이나 이런것도 좋지만,
예전부터 꼭 해보고 싶었던 원신 키캡에 대한 욕망을 이참에 채워볼까 했다.
그래 내돈내산은 아니지만 사실상 내돈내산이라 생각하고 질러보자!!
해서 원신의 유라나 나비아를 요청했는데....
괜찮은 디자인이 없더라 ㅠㅠ...
그래서 상대적으로 인기많고 세번째 애정캐인 라이덴으로 부탁했다.
하지만 배송에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릴 줄은...
그리고 한 달이란 시간이 흘렀다.
나중에 이야기를 들어보니 추가로 같이 주문해야할게 있어서,
발주 자체가 약 2주뒤에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실제 도착 후 나에게 다시 재배송 할때까지 총 한 달이 걸린셈.
그리고 열어봤는데 꽤 디자인이 괜찮았다.
보라색 키캡이라고 지인이 서비스로 페른까지 넣어주었다.
페른 특유의 토라졌을 때 표정의 키캡이었다.
대충 이런 표정. 원작은 장송의 프리렌
기본적으로 저 키캡세트 안에 플라스틱 리무버가 들어있었지만,
기계식 키보드를 어느정도 사용해본 사람들은 저 리무버는 의외로 위험성이 높다는걸 알 것이다.
그래서 아껴두었던 와이어 리무버로 하나씩 빼서 갈아끼우기 작업을 시작했다.
키캡 교체시엔 와이어 리무버를 추천한다.
그리고 대망의 스페이스바 교체 타임이 왔다.
원래라면 그냥 넘어가겠지만, 스페이스바는 자칫 리무버를 잘못 사용하거나
힘으로 대충 뽑으면 축을 주님곁으로 보내버리는 수가 발생할 수 있어
침착하게 빼는 것이 중요하다.
아래 사진처럼 작업해주면 된다.
스페이스바 양 옆 키를 우선 제거
스페이스바 양 옆 키를 우선 제거
왼손 검지와 오른손 검지를 각각 스페이스바 양쪽 아래에서 잡아준다.
왼손 검지와 오른손 검지를 각각 스페이스바 양쪽 아래에서 잡아준다.
뽑는다가 아닌 들어 올린다는 느낌으로 힘을 준다.
뽑는다가 아닌 들어 올린다는 느낌으로 힘을 준다.
1. 스페이스바 교체 시, 양 옆 키부터 제거한다.
2. 대충 저런 구조로 되어있기 때문에 힘을 자칫 잘못주면 축 부러뜨리기에 좋은 구조다.
키 하나하나 정성껏 뽑으며 노가다를 하다보니
어느새 보라보라해진 내 키보드를 볼 수 있었다.
사진촬영을 위해 패드 케이스에 붙어있던 라이덴 인형도 하나 가져왔다.
우측 최상단 키는 어차피 프린트 스크린밖에 보통 안써서 스킬+페른 조합으로 했다.
제닉스 포레스트 암을 제거한 버전
불끄고 찍은 보라색 라이트 버전이 적용된 모습
전날 영상작업으로 잠을 못자서 엄청 피곤했는데
이 즐거운 키캡 노가다로 아주 개운해졌다.
지금 기세를 몰아 라이덴 마우스패드까지 지르고 싶어졌다.
키캡은 내침김에 리뷰까지 올렸는데,
핸드폰에 리뷰용으로 찍어만두고 못 올린 글이 한 가득이다.
조만간 하나씩 정리해서 올리는 걸 목표로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