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스냅] 이동덱 (풀2)
저는 개인적으로 제일 재미있는 덱이 무어냐 물으면 자신있게 이동덱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어디 한군데에 몰빵을 할 필요도 없고, 콤보 터뜨리는 맛도 있고,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대처를 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바로 오늘! 컬렉터를 얻으면서 데빌 다이노소어를 이용한 덱을 꾸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만, 그 전까지는 다양한 덱을 해보았어도 골드까지 올려준 1등 공신은 확실히 이동덱입니다.
아무튼 Pool1에서 쓸만한 이동덱은 이미 포스팅한 적이 있으니, 이번엔 Pool2에서의 이동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기존덱과 달라진 점은 당연하게도 Pool2의 카드가 2개 추가 되었습니다. 코스트 5짜리 비전은 5코에 7파워에 이동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너무 늦게 나와서 오히려 애매한 상황이 많이 나와서 배제했습니다. 대신 기존에 Pool1에서는 쓰는게 다소 제한적이고 힘들었던 닥터 스트레인지를 넣으면서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필수 카드를 꼽자면 역시나 멀티플맨, 닥터 스트레인지, 벌쳐, 헤임달입니다. 나머지는 이 카드들을 보조하거나 강화하기 위한 용도로 쓰입니다.
기본적으로 쓰기 좋은 콤보는 아이언 피스트(상황에 맞게) - 벌쳐(2, 3번 구역) - 닥스(2, 3구역)로 순식간에 +10을 뻥튀기 하는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이때 클록까지 적절히 이용해준다면 사실상 18짜리 유닛을 하나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벌쳐와 닥스를 2, 3구역에 놓아야 하는 이유는 혹여라도 헤임달을 써야할 경우 왼쪽으로 이동시킬 칸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클록은 다음턴에 해당 위치로 이동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다음턴까지 생각해서 내려놓을 필요가 있다는 게 운용의 난이도가 살짝 있는 편입니다. 또한 상대방이 이동할 것도 고려를 해야해서 은근 머리가 아플 수 있습니다. 괜히 머리 아픈 게 싫다면, 상대방이 꽉 채운 공간쪽으로 클록을 놓는 것이 가장 덜 머리 아픈 방법입니다.
만약 벌쳐가 뽑히지 않는다면 다음으로 노려볼 수 있는 유닛은 멀티플맨입니다. 다만 멀티플맨 자체의 파워는 그리 강하지 않기 때문에 적절히 펌핑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좀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포지, 헐크버스터를 사용합니다.
플레이 된 게임 예시
헐크 버스터와 합친 후 닥스, 그리고 클록을 이용해 여기저기 끌고다닌 멀티플맨의 모습. 마지막에 상대가 킬몽거를 내는 바람에 1짜리 코스트 유닛들이 많이 사라지기는 했으나, 상대가 전턴에 낸 클록때문에 가운데로 옮기고, 나는 헤임달로 왼쪽으로 몇을 보내면서 1, 2구역에서 승리를 이끈 경기입니다.
아이언 피스트를 먼저 낸 뒤에 3구역에 멀티플맨을 내렸습니다. 이후 2구역에 헐크버스터를 내려 멀티플맨이랑 합친 뒤에 7파워짜리 멀티플맨이 4명이 생겼습니다. 이후 닥스를 3구역에 내려서 멀티플맨 2을 복사해오면서 2, 3구역 모두에 멀티플맨을 내린 상태입니다. 이후 상대방의 대응을 보고 결정하려고 했으나, 파괴덱이었던 탓에 유닛이 많이 남지 않은 상태로 상대가 탈출을 했습니다.
와칸다 대사관을 통해 운 좋게 멀티플맨이 처음부터 2파워를 펌핑 받고 시작, 이후 포지로 멀티플맨을 부스팅합니다. 이 때 2구역에 내려줍니다. 1구역에 클록을 놓으면서 7파워 멀티플맨을 1구역에 복사하면서 2명의 멀티플맨이 존재하게 됩니다. 이후 3구역에 닥스를 내리면서 7 파워의 멀티플맨 2명을 복사해오면서 사실상 3구역은 종료. 이후 6턴에는 뉴욕이라 1, 3구역에 있던 각 멀티플맨을 옮겨줌으로써 게임을 종료했습니다.
아이언 피스트 - 벌처(복제소) 콤보로 지속적으로 벌처를 펌핑하는 전략을 짠 상대에게 털렸던 판입니다. 아이언 피스트와 벌처로만 사실상 게임을 끝낸셈;;; 복제소의 경우 파워업된 벌처가 복사되는 줄 몰라서 실행하지 못한 전략이었습니다. 마지막에 아메리칸 차베즈를 내보았지만, 결국 패배했습니다.
다행스럽게 상대가 저코스트, 아이언맨 부스팅 덱이라서 운 좋게 이긴 게임이었습니다. 벌처 파워업으로 이기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멀티플맨 파워업 부스팅 후 요리조리 옮겨서 펌핑하는 전략이 좀 더 나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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