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서비스 재개 주목

하나증권은 24일 크래프톤에 대해 인도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서비스가 재개돼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25만원에서 27만원으로 높였다.

윤예지 연구원은 "지난해 7월 앱스토어 다운로드가 중단됐던 BGMI가 지난 18일 10개월 만에 차단 조치 해제를 받았다"며 "BGMI의 서비스 재개 가능성은 연초부터 꾸준히 언급됐으나,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추정치에 반영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증권은 6월 초 서비스 재개를 가정하고 있고, 연간 매출 기여액은 100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고강도의 마케팅을 통해 과거 매출 규모를 3분기 내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크래프톤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인도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며 "투자 대상은 게임 개발사,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기타 컨텐츠 기업 등으로 광범위하고, 누적 투자금액은 1000억원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크래프톤은 향후 인도 게임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BGMI를 통한 재무 성과뿐 아니라 투자 수익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크래프톤의 기대작들은 2024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자체 파이프라인뿐 아니라 퍼블리싱 라인업도 확장해 현재 24개의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윤 연구원은 "대형 신작이 예정된 2024년이 다가올수록 추가적인 추정치 상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