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의 나의 원신 일대기

이제야 밝히는 건데...

사실 나는 고3 수능이 끝나자마자, 즉 1년 반 전에 원신을 시작했었다.

수능을 치기 전에 유튜브에서 향릉이 모험하는 원신 광고가 떴었는데, 그 광고를 보고 나서 원신에 관심이 생겼다.

참고로 유일하게 스킵 버튼을 누르지 않은 게임 광고였다ㅋㅋㅋ

그렇게 수험생 할인을 받아 휴대폰을 갤럭시 노트 20으로 바꾼 뒤 12월 15일에 원신을 설치했고 즐겁게 플레이했다.

뉴비일 때 나는 이 덱으로 다녔었다...ㅋㅋㅋ 레이저를 얻기 전에는 여행자를 썼었다.

진짜로 재미있게 했었다...

탐사는 당연히 재미있었고, 사진 찍는 것도 재미있었을 정도였다.

이곳저곳 발이 닿는 데마다 사진을 찍었다.

마침 이때는 설산 지역이 업데이트된 시기라 할 것도 많았다. 뉴비였던 나는 설산에 함부로 발을 들였다가 우인단에게 참교육을 당했고 설산에 공포증이 생겼다.

(물론 현재 설산은 심심하면 놀러가는 곳으로 변했다!)

결국 나는 우인단이 너무 무서워서 설산 이벤트가 한창 진행중이던 때에 원신을 접고 만다...

우인단 앞에서 얼어붙은 나ㅠㅠ 그래 저 번개해머가 제일 무서웠어...

이후 작년 5월에 다시 복귀했다. 어린이날에 연비를 뽑았었다!

연비는... 뉴비의 시선에서는 정말 강한 캐릭터였다!

그러다가 5월 말쯤에 웬 고인물이 다인 신청을 해서 받아줬더니 필드보스랑 주간보스를 잡아주고 설산 워프를 다 뚫어줬었다.

와... 나는 이때 주간보스를 잡아야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내가 폰신이라 컨트롤이 미숙하고 잘 못 따라와서 그 분이 꽤나 답답해했었는데 어쨌든 한천의 못 꼭대기까지 도달하고 업적도 따고 친추도 받았다.

날 도와줬던 그 고인물 유저... 닉네임이 '시즌'이었다.

이후 1.6 금사과 제도까지 알차게 즐겼다가...

1.6 금사과 제도 사진

다시 접었다.

나는 작년 9월쯤에 이나즈마가 업데이트되었을 때도 복귀를 안 하다가 작년 12월 말에 다시 복귀했다.

복귀한 이유는 모르겠다. 그냥 할 게 없어서 그랬나...?

그런데 게임 친구였던 고인물 유저가 나를 친삭했는지 친창에서 사라져있었다. 안 돼! 내 유일한 겜친!!!

슬퍼하던 것도 잠시, 복귀한 날이 알베도 픽업이 끝나기 5시간 전이었다! 나는 1주년 기념 선물인 원석을 와다다당 받고 알베도를 뽑아서 이나즈마 스토리를 밀었다.

그렇게 내 덱은 레이저, 연비, 행추, 알베도가 되었다. 뉴비였을 때에 비해 많이 발전했다.

이나즈마 스토리 밀 때 찍은 사진!

음 그리고 바로 해등절이 시작됐었다. 군옥각을 짓고 응광 전설퀘를 했었다.

군옥각 재건 성공!!!

이때 종려랑 소, 감우가 복각하고 신학이 신캐로 나왔었는데 ㅁㅊ... 신학 배너에서 운근을 뽑으려다가 신학이 나와버렸다...(+중운)

당시 나는 원신의 캐릭터 뽑기 시스템에 대해 잘 몰랐다. 70스택이 넘은 상태에서 4성 캐릭터 하나를 얻겠다고 가챠를 돌렸다가 원하지 않았던 5성 캐릭터가 나온 화를 입은 것이었다.

예쁘기는 한 신학

신학... 예쁘기는 했는데 돌파 재료도 뚫지 않은 연하궁 필드보스에게서 구해야 했고, 얼음 딜러 외에는 쓸모가 없다고 해서 자동으로 창고로 갔다...

사실 종려를 뽑으려고 했었는데 못 뽑게 되자 너무 현타가 와서 해등절은 즐기지도 못하고 접어버렸다. 참고로 응광 스킨 못 얻었다(...)

그리고 올해 4월 중순에 복귀했다. 벤티랑 아야토가 픽업캐였는데 내가 왜 늦게 복귀했을까... 내 벤티... 내 아야토........

꾸역꾸역 원석을 모아 벤티 뽑으려고 가챠를 돌렸는데 픽뚫 각청이 나와서 화가 나서 막 괴롭혔었다.

미안하다 각청...

그래도 이로도리 축제는 나름 재미있게 했다. 다양한 캐릭터가 나와서 즐거웠다.

내 벤티... 내 아야토........ 이제 가면 언제 오나.....

저번에 각청 픽뚫이 났기 때문에 다음 기원인 (전설의 240일 기원) 아야카는 쉽게 얻었다. 그것도 37스택만에...

사실 그렇게 얻고 싶은 마음은 없었는데 마땅한 딜러가 없는 뉴비에게 추천한다고 해서 뽑았다. 지금까지 강해서 잘 쓰고 있고 이제는 여캐 중에 내 최애캐가 되었다! 예뻐!!! 예의 있어!!!

이때 내 덱은 아야카, 중운, 행추, 베넷이었다.

?

분위기가 어두워서 기피했던 연하궁 스토리도 억지로 밀고 탐사도도 올렸다. 확실히 사람 npc가 하나도 없어서 무서웠다ㅠㅠ

그리고 층암거연 스토리가 풀리고 소가 복각했는데 이때 소를 뽑았다. 그런데 나에게는 소한테 필수인 종려가 없...

아무튼 층암거연 스토리는 ㄹㅇ 좋았다... 야차 일족 다 살려내!

송이버섯

2.8버전에서는 1.6버전 때의 금사과 제도가 복각했다. 이때 카즈하를 뽑는 데 성공했다ㅠㅠ

이때 내 덱은 아야카, 카즈하, 행추, 베넷이었다.

금사과 제도는 별로다 아니다로 말이 많았지만 나는 만족한다.

암살짤도 찍었다ㅋㅋㅋㅋㅋ

예뻐

남들은 카즈하 비경이랑 피슬 비경이 싫다고 했는데 나는 신염 비경이 별로였다... 왔다갔다하는 게 이해가 안 돼서 그랬다.

신염 비경을 제외하면 나머지 비경은 정말 예뻤다. 카즈하 비경은 마음에 들기도 하고 카즈하도 뽑은 김에 사진을 더 찍어줬다.

카즈하 비경 ㄹㅇ... ㄹㅇ.....

금사과 막바지에 했던 다인 이벤트는 솔플러라 다인이 부담스러워서 긴장을 많이 했지만 나름 만족스러웠다.

다인에 대한 면역이 생겨야하는데...!

우당탕탕 물 캐릭터랑 바람 캐릭터들

카즈하 2명, 소 2명

그리고 이틀 전 3.0버전, 즉 수메르 지역이 업데이트 되어서 스토리를 빡세게 밀었다.

그렇게 갖고 싶던 종려도 드디어 뽑았다!!!

현재 내 덱은 아야카, 카즈하, 행추, 종려다.

올해 4월 중순에 복귀한 이후로 4개월 동안 쭉 해오고 있는 게임이다.

재미있다! 나는 완전 만족한다. 마음에 드는 캐릭터들도 많이 얻었겠다, 앞으로는 안 접고 계속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