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플레이 No.063 - 고기떼 대폭발 월드 임무, 낚시 시스템 개방

선행퀘를 깨니 또 다른 선행퀘가 나타났다. 정확히는 이벤트 임무가 나오더라고요. 게임을 늦게 시작한 입장에서 보니, 컨텐츠 과잉입니다. 옛날에는 분명 카드게임도 없었고, 낚시나 하우징 기능도 없었을 걸 생각하니, 과거엔 컨텐츠가 없었다면, 지금은 컨텐츠가 넘치네요.

월드 임무임과 동시에, 이벤트 임무라니... 지난번 바취 옥주전자에서도 그러더니, 게임을 진행하면 진행할수록 이벤트 임무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네요.

그런데 문제는, 그 월드 임무를 이 양반이 준다는 겁니다. 가끔씩 퀘스트 해금된 줄 모르고 단순히 임무 보상 받으러 왔을 뿐인데, 이런 식으로 퀘스트가 진행되는 경우가...

좌우간 이번에는 알고 왔으니, 적절히 진행을 해주도록 합시다. 똑같은 이벤트 임무에 월드 임무지만, 앞선 비취 옥주전자보다는 덜 복잡할 것 같네요.

아니, 반말을 했다가 존대를 했다가 뭐 어쩌자는 거야? 좌우간 난 낚시도구 따윈 키우지 않는다. 그냥 물에 뛰어들어서 베어그릴스 처럼 맨손으로 물고기를 잡곤 했지.

옆에 같이 있는 이 양반도 같은 낚시협회 사람인 줄 알았더니, 그냥 입만 터는 양반이네요. 하다 못해 공짜 템이라도 주든지, 말 몇마디 거는 선택지밖에 없었습니다.

Aㅏ... 내가 누구인 줄 알고? 단순히 말만 걸었을 뿐인데, 낚시꾼의 생명과도 같은 고급 장비들을 전부 다 공짜로 뿌립니다. 리월에는 동식이가 있다면, 몬드에는 이 양반이 있네요.

그렇다면 페이몬의 키가 50센티라는 거군. 하늘도 날 줄 알면서 어쩌다가 익사를 할 뻔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좌우간 낚시에 일가견이 있으니, 적절히 도전해줍시다.

싹쓸이? 과연, 이 호수에 물고기가 얼마나 살고 있는지 모르겠으니, 적절히 싹쓰리해주지. 물론 광석이나 꽃같은 파밍템처럼 며칠 지나면 리스폰 되겠지만 말이야.

Aㅏ... 내가 출조낚시왕 하루이틀 해본 줄 아나. 물론 낚시 자체가 게임인 경우는 잘 없고, 기타등등 게임에서 서브 컨텐츠나 미니게임으로 자주 등장하곤 하죠.

공짜로 받은 낚싯대가 4성이라니? 용도 외에 사용하지 말라는 말은 없었으니, 칼 대신 적절히 저걸로 무장하고 필드몹들을 패고 다닐 수 있었다면 재미있었을텐데...

이런 젠장, 조작이 매우 구리네요. 반응속도 1초 딜레이는 덤으로. 거기다 캐릭터가 무슨 변비 걸린 사람처럼 5초에 한 번씩 끙끙거리는 걸 듣고 있으니, 매우 부담스럽군요;;

좌우간 낚긴 낚았는데... F키를 눌러서 물속에 뛰어들어 맨손으로 잡았을 땐 바로 손질된 고기가 나오더니, 이제는 살아있는 물고기가 가공 없이 바로 가방에 들어오네요ㄷㄷ

역시. 주인공의 손이 닿는 물고기는 하나같이 식재료가 되었죠. 그간 낚싯대가 없었을 때는 리월항의 도랑에 뛰어들어서 헤엄치는 김에 물고기 막 잡고 그랬는데.

그런데 그냥 물고기만으로는 부족한지, 이제는 관상어를 잡아오라네요. 식용 물고기보다는 관상어가 더 작아서 잡기 쉬운 거 아닌가?

Aㅏ... 몬드 말고 리월에도 낚시하는 양반이 있었군. 비취 옥주전자 깨고 나서 이 퀘가 바로 연달아서 나온 이유가, 이 관상어 때문이었던 걸로...

일단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전에, 여기 있는 물고기들을 다 잡고 나서 떠나줍시다. 낚싯대는 어차피 하나밖에 없고, 미끼 종류가 여러가지 10개씩 넉넉하게 있네요.

아마 장소도 장소인데, 사용하는 미끼가 다른 모양입니다. 미끼를 바꿔서 던질 때마다 입질이 오는 물고기가 다 다릅니다. 아예 대놓고 편식까지 하는 모습...

아니, 이게 뭐지? 그냥 장소만 바꿨을 뿐인데, 3성짜리 물고기가 갑자기 4성이 되다니? 미끼를 바꾸지도 않고, 평소처럼 잡았는데... 역시 신기한 세계네요.

나머지 다른 세개의 미끼도 적절히 한번씩 돌아가면서 써봐야겠습니다. 낚시 장소는 어차피 정해져 있고, 미끼를 바꿔가면서 던지는 것도 재미있네요.

가시고기라니? 맹독이 있으니 아마 적절히 먹을 수는 없는 걸로 추정됩니다. 물고기 종류도 환경이나 미끼에 따라서 다르다고 하니, 나중에는 다른 데 가서 또 낚시를 하는 걸로...

다른 NPC들이 워낙에 주인공을 대하는 태도가 구려서 그런지, 이 양반은 의외로 예의가 아주 바르네요. 거만하지도 않고, 자만하지도 않고, 교만하지도 않고, 오만하지도 않습니다.

겁나조쿤? 다른 건 몰라도, 이 낚시는 심심할 때마다 가끔씩 할 것 같기도 합니다. 마치 GTA온라인에서 은행을 털다가 질리면 골프나 테니스를 치는 것처럼 말이죠.

이런... 돈이면 다 되는 줄 알았는데, 돈은커녕 물고기나 내놓으라네요. 보아하니 미끼 종류가 4개였던 걸로 미루어, 그 미끼들을 한번씩 바꿔 가면서 낚아야 할듯?

가만 보니 이 양반도 낚시를 주제로 책을 쓰고 있다고 하네요. 동종업계 종사자끼리 만나니 반갑게 그지없습니다. 일단 사인부터 미리 받아놓도록 해야겠네요.

그 다음은 일일 임무인데... 잡몹 잡는 거나 NPC의 셔틀짓 아니면 적절히 스킵하려고 했으나, 가던 도중에 낙락베리 파밍하는 장소를 운 좋게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생전 처음 보는 종류의 퀘스트가 발생했네요. 어차피 일일 임무는 쉽고 빠르게 깨는 거에 중점을 두고 있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시도해줍시다.

아니 젠장, 아주 그냥 막장입니다. 풍선이 지나가는 경로에 각종 폭발물이랑 바리케이드가 설치되고, 사방에서 몹들이 마구 스폰되면서 화살을 쏴재끼네요;;

심지어는 잘 가다가 중간에 심연 메이지가 나타나서 베리어까지 치면서 접근을 차단시킵니다. 이건 진심 마신 임무나 전설 임무급의 난이도네요;;

하는 수 없이 다른 일일 임무를 먼저 클리어하기로 했습니다. 광풍의 핵이나 유적 가디언 잡는 건 이제 너무 쉽고 빠르죠. 차라리 이런 1:1싸움이 낫습니다.

잡몹들 잡다 보니, 아직 가보지 못한 고싱 참 많다고 느끼네요. 몬드 지역은 웬만한 곳은 다 돌아다녔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처음 보는 구조물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이번엔 또 NPC의 셔틀짓까지. 이거 갈수록 몬드성 임무도 빡세지는 걸 보니, 슬슬 일일 의뢰 임무도 리월쪽으로 옮겨야 하나 생각중입니다.

마물 영지 소탕이라... 잡몹들이 많이 나와서 템 파밍은 잘 되는 임무입니다. 그리고 가는 길에 이렇게 수정이 많은 곳을 찾았는데, 나중에 다시 오기 위해 핀을 찍어놔야겠네요.

Aㅏ... 이게 통나무라고? 그동안 바리케이드인 줄 알았는데. 좌우간 이게 필요하다고 하니, 적절히 쌔벼가줍시다. 훔치고 강탈하는 건 역시 내 전문이지.

그리고 나서 제일 마지막에 진행하는 건 역시 이 풍선 파괴하는 미션. 그간 잡몹들과 싸우면서 모은 모든 궁극기를 전부 다 갈겨줍시다. 이번에는 꼭 성공해야만 합니다.

그런데 반피 까는 것도 겨우 깠습니다... 풍선 주제에 체력이 무슨 몇만은 넘는 것 같은데, 속도나 좀 느리나. 장애물이나 좀 없나, 몹들이 방해를 안 하나...

결국 실피를 남겨두고서 베리어에 갇히고 말았습니다. 얼음 속성 심연 메이지를 상대해야 벗어날 수 있는 상황인데, 이럴 때일수록 불속성 딜러가 매우 사무칩니다.

이런 젠장, 빛보다 빠른 속도로 달려가도 결국 Fail입니다. 무슨놈의 일일퀘가 이렇게 빡센지... 깨라고 만든 건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한다면 하는 혹스턴, 계속 시도해줍시다.

불속성이 데미지가 잘 들어간다는 소식을 듣고서 멀리서부터 화살을 쏴봤지만, 데미지가 1도 안 들어가네요. 진지하게 이거 못 깨면 일일퀘 완료 보상을 받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피가 잘 까지기는 개뿔, 안되겠네요. 아무래도 나중에 심연 메이지 방어막 뚫을 때 쓰는 걸로 하고, 딜을 넣을 때는 가까이 붙어서 칼질하는 게 더 이득입니다.

아예 풍선 위에 올라가서 딜을 넣는 방법도 있는데, 이렇게 되면 활잡이 놈들이 화살을 쏴서 떨어뜨리고, 곤봉 들고 돌진하는 놈이랑, 아주 대환장 파티가 일어납니다.

진지하게 이때 도일 님 또 호출해야 하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겨우 고작 일일퀘 하나 때문에 부르기도 뭣해서, 다른 방법을 적절히 찾아봤습니다.

먼저 나머지 임무들을 다 밀어놓기로 했습니다. 하나 못 깨면 원석 10개 날리는 거고, 모험가 길드 가서 보고를 못 하면 또 원석 20개를 날려서, 총 30원석을 못 받게 되는거죠;;

주변에 있는 구조물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최대한 폭발 데미지를 많이 넣기로... 제가 통상 공격으로는 저렇게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캐릭터가 없죠.

하지만 이번에도 결국 Fail. 풍선 체력을 낮춘다든지, 몹들이나 장애물을 치운다든지 해야겠네요. 이거 설계한 사람은 진심 자비가 없는 사람이 분명합니다.

결국 특단의 조치. 그간 아끼고 모아왔던 재화를 싹 털어서, 무기를 돌파시켜줍시다. 이런 거 한다고 뭐가 갑자기 확 눈에 띄게 달라질 거라고는 믿지 않지만...

젠장, 역시 이번에도 또 Fail입니다. 계속 실패하면 체력을 낮춘다든지, 뭐 그런 식으로 난이도를 줄여주는 시스템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말입니다.

갑자기 날씨가 구려지면서 비까지 오네요. 이런 환경에서는 리사의 감전딜이 잘 들어가기 때문에, 심연 메이지를 2초만에 녹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비가 오는 와중에도 호숫가 근처에서 노가리를 까는 NPC들이 있었으니...

알고보니 윈드블룸 축제 이스터에그였습니다. 맵 곳곳에 이런 식으로 NPC들이 노가리를 까고 있는데, 말을 걸면 저런 식으로 대사를 들을 수가 있죠.

하지만 중요한 건 그게 아닙니다. 3성 무기랑 4성 활도 전부 다 강화를 발라줍시다. 어차피 언젠가는 다 뚫어서 돌파를 시켜야 할 것, 지금 바로 해주자는 생각으로...

확실히 4성 무기에다 돌파를 바르니, 데미지가 좀 많이 박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주력 딜러가 아니라 서포트 영웅이라서 그런지 자주 쓸 일은 없을 것 같지만서도...

젠장, 날씨가 다시 맑아졌습니다. 이러면 케이아의 빙결과 리사의 감전딜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어차피 몹이 아니라 구조물 타입이라 속성도 안 묻네요;;

이번엔 재빠르게 심연 메이지를 잡고, 빛보다 빠른 속도로 윈드필드를 타서 풍선보다 더 빨리 올라와서 미리 대기를 까주면서 짤딜을 넣어줍시다.

그렇게 완벽한 설계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도 또 실피를 남겨놓고 Fail. 재시작을 10번은 했을 겁니다. 이쯤 되면 이 퀘스트를 설계한 사람의 얼굴이 궁금해집니다.

결국 치트키를 썼습니다. 사양을 매우 낮추고, 렉을 없애다시피 하고, 심연 메이지의 방어막을 3초만에 뚫어버리고, 각종 궁극기까지 모아서 가는 전략이죠.

미리 깔아두는 궁극기 + 화살 짤딜, 그리고 케이아와 여행자의 원소 스킬을 쿨타임이 차는 대로 쓰고, 강공격 + 평타를 대쉬와 함께 적절히 캔슬해가면서 딜을 넣었죠.

온몸을 마구 비틀어 가면서 겨우 클리어했습니다. 원석 한 100개는 줘도 모자를 판에, 고작 10개를 던져주네요. 더럽고 치사해서 몬드성 임무는 이제 당분간 거르고 싶을 지경...

젠장, 그런데 날씨가 구리네요. 역시 사양을 낮추니 평소 자주 가던 풍경도 낯설게만 느껴집니다. 중요한 보스전이나 비경을 깰 때는 앞으로 사양을 낮추는 걸로...

물론 이런 식으로 컷신이나 시네마틱 영상에서 엉성하게 보인다는 단점이 있으니, 마신 임무나 전설 임무같이 한번 깨면 다시하기 없는 중요한 임무는 렉을 감수하면서...

각종 선행 퀘스트는 이제 얼추 다 정리가 된 것 같습니다. 귀찮게 하는 월드 임무도 이제 더는 눈에 띄지 않고... 아직 레벨이 낮으니 그러려니 하지만, 언제 또 이상한 임무가 갑자기 나타날지 모르니, 어서 재빠르게 메인 퀘스트를 진행하도록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