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 리뷰, 흠... 굳이 왜 만든 거지?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 리뷰, 흠... 굳이 왜 만든 거지?
개발: 넷(N)마블
발매: 2020. 11. 5.
장르: RPG
메타스코어: 61점
p의 거짓, 산나비, 데이브 더 다이브 등 올해는 유독 국내 콘솔 게임의 성공이 눈에 띄는데요. 기억하실지는 모르겠는데, 3년 전에는 왜 만들었는지 알 수 없는 게임이 하나 등장했어죠.
넷마블의 인기 IP 세븐나이츠를 활용한 RPG 게임이었는데요. 아무도 기대도 하지 않았지만 발매와 동시에 무플 방지 위원회나 가끔씩 언급하는 그 게임입니다.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 게임 정보
뼈대 있는 가문 출신으로 보이는 바네사는 자신의 집에서 건드려서는 안 될 물건 하나를 발견하게 되는데요. 뭐 다들 그렇듯 그녀도 굳~~이 하지말라고 하는 짓을 벌이게 되고 모래시계와 함께 다른 세계에 떨어지게 됩니다.
바네사는 과연 생전 처음 보는 동료들과 이 세계의 비밀을 파헤치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국내 게임사가 유명 IP로 콘솔이 나온 거도 처음은 아니고 모바일 기반의 게임이 콘솔로 나온 거도 처음은 아니죠. 대충 기억나는 건 DS 쪽에 메이플스토리가 전자고 PS4에 그랑블루 판타지가 후자인데요. 전자의 경우 기존 게임성 대부분을 콘솔로 가져간 경우고 그랑블루 판타지의 경우 새로운 장르(대전격게)로 콘솔에 출시했죠.
세븐나이츠 원더러의 경우 뭔가 짬뽕탕처럼 느껴지는 게임이었는데요. 그것도 맛있는 짬뽕이 아니라 신호등 치킨 같은 불쾌한 짬뽕요.
세븐나이츠는 엄연히 RPG를 표방한 게임 같아 보입니다. 앞으로 나아가면서 몬스터와 조우하고 싸워서 경험치를 얻고 레벨업하는 그런?
그런데, 앞으로 진행하는 방식이 특이한 게임이죠. 무슨 DRPG도 아니고 새로운 장르를 창조한 것 마냥 보드 게임판에서 캐릭터가 앞으로 나아가게 되는 방식이었는데, DRPG는 탐험하는 재미가 있지 요건 전혀 흥미롭지 않고 비밀을 발견해나가는 것도 없이 대충 NEXT라는 아이콘까지 도달하기만 하면 되는 방식이었어요.
뭐 .. 어이는 없었지만 전투라도 재미있겠지라고 전투를 하면 더 어처구니가 없는데요.
전투는 더 짬뽕이었는데, 처음엔 왼쪽에 '바'가 있어서 '아! 이거 ATB구나'하면서 했는데, 뭔가 이상하더군요? 파판 6과 같은 ATB가 아니라 상대방과 나의 턴이 교차해서 돌아오는데, 그냥 플레이어 스스로 빨리 스킬을 쓰는 그런 시스템이었어요 ㅋㅋ
뭐 그건 순발력 강화를 위해 그렇다고 칩시다. 여기에서는 동료들과 파티를 짤 수 있는데요. 전투에서 한 턴에 한 명의 스킬밖에 쓸 수가 없어요 ㅋㅋㅋ 그럼 왜 굳이 파티를 짜냐고 ㅋㅋ 스킬이나 여러 개 주지 ㅋㅋ
또 여기에서 페르소나같이 약점을 타격하면 적이 기절하는 시스템이 있는데, 앞서 언급한 한 턴에 한 명만 스킬을 쓸 수 있는 시스템과 조합돼서 결국엔 한 전투에서 1~2명의 캐릭터만으로 게임이 진행돼요. 전략이라곤 전~~~혀 없는 전투였죠.
그리고 한국 게임이 그나마~~그나~~마 좋은 평가를 받으려면 스토리인데, 주인공인 바네사가 있으면 한 명씩 동료로 합류하지만 교차점도 없고 따로 아무런 관계도 없어서 케미는커녕 스킵이나 됐으면 좋겠네요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 본업에 충실한 게임이 되길...
세븐나이츠는 저도 해보진 않았지만 그래도 모바일 게임 쪽에선 성공한 것으로 아는데요. 잘은 몰라도 성공했다는 것은 모바일 유저들의 '니즈'는 정확하게 파악했다는 것이겠죠.
그런데 콘솔 게임으로써는 완전 꽝이에요. 뭔가 새로운 걸 만들려고 노력한 것인지는 모르겠는데 전투, 진행 방식 등등 뭐하나 재미는커녕 정상인 게 없어요. 그나마 건질 거라곤 일러스트...?
그래도 다행인 건 모바일 게임 쪽에선 잘 나간다는 건데요. 앞으로도 모바일 시장 잘 공략해서 사업 번창하길 빌겠습니다..파이팅^^
이상으로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 리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