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트라다, 초콜라티토에게 우위 입증 V4

에스트라다, 초콜라티토에게 우위 입증 V4

WBC 슈퍼플라이급 프랜차이즈챔피언 후안 프란시스코 에스트라다(32·멕시코)가 1년 9개월만에 재회한 숙적 로만 ‘초콜라티토’ 곤살레스(35·니카라과)의 후반 추격을 뿌리치고 또 다시 2-0의 판정승을 거두며 우위를 입증했다.

2022년 12월 3일 미국 글렌데일의 데저트 다이아몬드 아레나에서 열린 경기에서 초반 활발한 움직임의 에스트라다가 레프트잽과 스트레이트를 앞세워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초콜라티토 역시 3R 압박에 나서 좌우훅과 어퍼컷을 연발하며 이번에도 격투를 예감하게 했다. 그러나 나이 탓인지 초콜라티토는 전보다 압박 강도나 타점이 부족해 보였다. 반면 기동력이 좋은 에스트라다는 4R 레프트펀치의 회전력을 높이며 근소하게 앞서 나갔다. 5R에서도 초콜라티토가 로프로 몰고 다녔지만 손이 많은 상대를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했고 오히려 6R 에스트라다의 빠르고 정확한 컴비네이션이 빛을 발했다. 그러나 8R 기어를 올린 초콜라티토가 9R 좌우훅과 라이트스트레이트로 안면을 잇달아 사로 잡은 뒤 10R에서는 파워넘치는 컴비네이션으로 중심을 흔들었다. 종반에도 초콜라티토는 공격의 주도권을 쥐고 끊임없이 공격을 펼쳤지만 아웃복싱으로 돌아선 에스트라다 역시 끝까지 받아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스코어 카드는 116-112, 115-113로 에스트라다 우세가 둘이었고 나머지 하나는 114-114로 발표됐다.

이로써 통산 4번째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에스트라다는 44승(28KO) 3패를 기록하며 최후의 승자가 되었고 아쉽게 패배한 초콜라티토는 4차전에 대한 희망을 밝히며 51승(41KO) 4패를 기록했다.

한편, WBC 플라이급 챔피언 훌리오 세자르 마르티네스(27·멕시코)는 맥윌리엄스 아로요의 부상으로 대타로 나선 신예 사무엘 카르모나(26·스페인)를 2-0의 판정으로 누르고 4차방어에 성공했다.

Juan Francisco Estrada, Roman Gonzalez, Julio Cesar Martinez, Samuel Carmo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