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 거다이맥스 후기
포켓몬고에 거다이맥스가 나왔음.
아이가 거다이맥스 포켓몬 잡고 싶다고 조르는데
동네에는 거다이맥스 잡는 사람이 안보임.
인터넷 검색해보니 이게 40명 모여야 겨우 잡는다고 하고, 강남역에 모여서 잡는다고 함.
그래서 강남역에 감.
강남역에 간 게 십년만인가.
내가 포켓몬고 때문에 강남역에 갈 줄이야..?
강남역에 갔더니 길가에 핸드폰을 들고 있는 사람들이 무척 많았음. 우르르 몰려다니길래 호옥시..?하고 슬쩍 따라갔는데 거다이맥스 잡는 사람들이었음.
그분들 따라다니며 거다이맥스 잡음.
포켓몬고 한지 얼마 안됐고, 동네에서만 조금씩 하다가 이렇게 사람들과 같이 다니는 게 처음이라 부끄러웠지만 나처럼 아이 데리고 오신 분들도 제법 있어서 다행이었음.
40명이 최대인가봄.
순식간에 40명 다 참.
40명 다 차서 게임 시작되자마자 바로 또 40명 다 차고, 시작되면 또 다 참.
나는 갖고 있는 다이맥스 포컷몬이 별로 없어서 갖고 있는 포켓몬들 사탕 모두 써서 강화시켜 배틀함.
거북왕은 풀타입으로 싸우면 좋겠지만 갖고 있는 풀타입이 이상해꽃 한 마리밖에 없어서 메타그로스,거북왕으로 몸빵하고 다이맥스 완충하면 이상해꽃으로 바꿔서 싸움.
이상해꽃 쪼르르 있는 모습 귀여워서 찍어봄.
체력 딸려서 근처 커피숍 들어가서 당충전하며 포켓몬고 했는데 한 번은 정신 놓고 하다보니 다 발림.
열심히 응원했는데 남은 포켓몬 5마리라 얼마나 조마조마했는지.. 결국 이겼는데 심장 쫄깃했음.
거다이맥스 잡으면 경험치 25,000과 사탕30개 줌.
행복의 알 쓸 걸.. 그 생각을 못했네.
사탕이 금세 쌓여서 좋았음.
내가 잡은 거다이맥스 포켓몬은 다섯 마리.
몇마리 못잡고 놓쳤던 것 같은데 정신없어서 기억 안남.
남들은 색이 다른 포켓몬도 잡고, 완벽도 많이 잡던데 나는 그냥 별3개짜리만 나옴. 별2개 아닌 걸로 만족.
대신 처음 보는 포켓몬 잡아서 새로 도감에 등록하고,
별 완벽인 구구 잡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