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아카이브 시리즈의 키보토스와 비슷한 현대 국가들(VER.2)

제가 자주 즐겨하는 게임인 <블루 아카이브>에서 등장하는 키보토스는

거대한 학원도시입니다. 하지만 번화해 보이는 겉모습과 다르게

속을 까보면 아주 막장인 상황이지요.

-총기가 합법화되어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음,*중범죄 만연

*후부키의 인연스토리에서 후부키가 "기껏해야" 총격전이 일어나거나 가게가 폭파되거나 하는 게 고작이라는 말에서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게헨나 학원과 트리니티 학원과의 악연으로 인한 전쟁

-SRT 학원의 반란,래빗소대가 거리로 내몰림

-정부의 부정부패 만연

-무능하고 막장인 지도자(총학생회)

-아비도스의 심각한 사막화와 정부 통제 범위를 한참 넘어선 재앙(색채,이것에 닿으면 절대로 살아남지 못합니다.)

-극단주의 세력이 활개를 치고 다님(유스티나 성도회,베아트리체 등)

플레이어(선생님)가 개입하기 이전 키보토스의 말로는 아주 나락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를 수습하기 위해 총학생회장은 자기를 소멸시키면서 시간을 되돌렸고 선생이 개입한 세계선이 바로 본 작품의 무대라고 합니다.

블루 아카이브는 게임만 해보고 스토리는 잘 몰랐는데

블루 아카이브를 2년 가량 해 보니 알게 됐던 게

키보토스의 이야기가 현실의 제2세계나 제3세계 국가들에게서 일어나는 상황이랑 비슷하더라고요.

그래서 한 번 현실의 국가들과 비교해 봤습니다.

(키보토스는 현실에 없는 국가이다 보니

그냥 재미로 생각해서 비슷한 국가들을 유추해 본 것임을 밝힙니다.)

1.소말리아(Republic of Somalia)

수도:모가디슈

화폐단위:소말리아 실링(명목상),*미국 달러(실질적)

면적:6,376만 62ha(세계 41위)

GDP:72억 9,272만 달러(세계 142위)

종교:이슬람교 수니파가 대부분

언어:아랍어,소말리아어

여행경보:여행금지(4단계,흑색경보)

<현재 상황>

-역량을 초월하는 전쟁(오가덴 전쟁,소말리아 내전)

-잦은 군사 쿠데타

-무정부 상태,실패로 돌아간 개혁

-통합적 지방 관리 실패

-다양한 민족,종교 등 여러 문제 관리 실패

-일부 집단을 심각하게 탄압함

-무능하고 막장인 지도자(시아드 바레)

막장 국가의 대명사 소말리아는 육지는 배틀그라운드(무정부 상태),바다는 원피스(해적)

라는 상황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치안이 혼란하고 복잡합니다.

내전 이전 시아드 바레 정권일 때도 상황이 좋지는 않았으며,

시아드 바레가 이끄는 독재정권의 폭압적인 통치에 반발한 여러 무장세력들이 연합하여 정부를 전복시킨 후 자신들도 분열하여 내전이 일어나는 바람에 새 정부를 세우지 못했고,

그래서 한동안 정부 자체가 사라졌던 적이 있습니다. 공권력 자체가 사라져 치안 유지 따위는 꿈도 못 꾸는 상태가 되었고 늦게나마 과도정부가 들어선 이후에도 공권력이 자국에도 뻗치지 못해서 부족단위 국가인 7~8지역으로 나뉘어 분리독립이 이루어졌으며,

이들 중 소말릴란드는 자치권만을 요구한 타 국가들과 다르게 아예 독립국 선포를 했지만,

아직까지 국제 사회에서 미승인 국가로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여러 노력 끝에 예전보다는 나아지고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예전과 별 다를 게 없다고 합니다.

저는 총학생회장이 사라지고 전쟁이 일어났으며 부정부패,무능한 지도자,극단주의 세력의 만연 등을 보아 키보토스와 비슷하다고 판단했습니다.

2.말리(Republic of Mali)

수도:바마코

화폐단위:서아프리카 CFA 프랑

면적:1억 2401만 9천ha(세계 23위)

GDP:191억 4,374만 달러(세계 109위)

종교:이슬람교 90%,토속신앙 9%,기타 1%

언어:프랑스어

여행경보:출국권고(3단계,적색경보)

<현재 상황>

-투아레그족과 일어나는 전쟁

-내전,쿠데타가 만연

-투아레그족의 반란과 반군을 지원하는 극단주의 세력(알 카에다)

-내전 발발이후 지도자 세력의 부정부패

-미국과 UN의 경제제재

-경제 산업이 모조리 소득 없이 없어져감

-사헬 지대의 사막화

-배수 시설 불량으로 인한 잦은 홍수

-코로나 19 등 전염병

2011년까지만 해도 말리는 가난했지만 꽤 평화로웠던 아프리카 국가였지만,

말리 내전이 일어나며 투아레그족 반군이 말리를 점령하고,

며칠 만에 북부 지방 거의 대부분 지역을 뺏겼으며

2020년 내전 대처 미흡과 코로나19 방역 실패로 결국 쿠데타가 일어나고 맙니다.

3.남수단(South Sudan)

수도:주바

화폐 단위:남수단 파운드

종교:토속 신앙,크리스트교

언어:영어

여행경보:출국권고(3단계,적색경보)

<현재 상황>

-외세의 개입으로 내전이 일어남

-내전,쿠데타가 만연

-독재를 하는 막장 지도자

-지도층에서 만연한 부정부패

-통합적 지방 관리 실패

-다양한 민족,종교 등 여러 문제 관리 실패

-일부 집단을 심각하게 탄압함

-일부 특권층의 권력,재력 독점

-바닥을 드러낸 국고

-사헬 지대의 사막화

-위험한 전염병(에볼라 수단형)

2011년 수단에서 내전 끝에 겨우겨우 독립한 남수단.

하지만 인프라 투자도 제대로 되지 않았던 데다 저개발 국가였어서

국민들이 누릴 수 있는 인프라가 매우 적었고,

대통령이 헌법을 개정해 독재까지 하니 내전이 생겨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에볼라 수단형의 근원지여서

잘못하면 전염병이 유행할 수도 있습니다.

4.시리아(Syrian Arab Republic)

수도:다마스쿠스

화폐단위:시리아 파운드

면적:1,851만 8천ha(세계 80위)

인구:2,322만 7,014명(세계 60위)

종교:이슬람교 수니파가 대부분(72% 가량,16% 시아파,나머지 기타 종교)

언어:아랍어

여행경보:여행금지(4단계,흑색경보)

<현재 상황>

-현재까지 진행되는 시리아 내전

-많은 나라들(외세)의 개입으로 인한 내전 악화

-사람들의 봉기(민주화 운동)

-극단주의 세력의 만연

-실패로 돌아간 개혁

-통합적 지방 관리 실패

-다양한 민족,종교 등 여러 문제 관리 실패

-일부 집단을 심각하게 탄압함

-무능하고 막장인 지도자(하페즈 알아사드,바샤르 알아사드)

-국가 경제가 무너짐

-중동의 사막화와 2023년 시리아-튀르키예 대지진

내전 이전에는 한국과 미수교국이긴 했지만,그래도 치안도 좋고 안정적이어서

수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풍경을 보기 위해 가는 1등 여행지였습니다.

그런데 민주화 시위가 시리아에 번지고, 그것이 점점 악화되어

아사드 정권에 반대하며 내전으로 확대됐죠.

지금은 그냥 "너 죽고 나 죽자" 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막장인 상황입니다.

이런 내전으로 국가 경제는 모조리 무너져 버렸고,

국민들의 평균 수명이 40대로 반토막 나버렸으며

난민들도 많이 발생하여 전 세계를 돌아다니는 상황이죠.

내전이 끝나긴 해도 여러 가지 산더미처럼 쌓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시리아의 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5.나우루(Nauru Republic)

수도:야렌

화폐단위:호주 달러(AUD)

면적:2천 ha(세계 217위,울릉도보다도 작다!)

GDP:1억 3,332만 달러(세계 177위)

종교:개신교,가톨릭,기타

언어:영어,나우루어

현재 여행경보:여행 자제(2단계,황색경보)

<현재 상황>

-지구 온난화로 인한 수몰 위기

-실패로 돌아간 개혁

-지배층의 부정부패

-국가 경제의 파탄

-자원의 저주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나우루.

인구는 1만 명 정도이고 우리나라의 울릉도와 제주도보다도 작은 섬나라입니다.

나우루는 독일,일본,호주에게서 연달아 지배를 당해오다

1968년 겨우 독립했습니다.

주민들은 원래 어업과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었는데,

그러다 나우루에서 바닷새의 똥이 산호 등의 유기물과 쌓여 만들어진

구아노가 채굴되며 막대한 돈을 벌어들입니다. 고작 인구 수가 1만 명이라 막대한 돈을 나눠 가지니까 나우루의 소득은 1981년 GDP가 20000달러를 넘기 시작했습니다.(이게 어느 정도냐면 일본이 당시 1만 달러,미국이 1만 2천 달러,한국은 1800달러 정도밖에 못 벌었던 시절이었죠.) 그렇게 세금도 없고 교육비도 공짜! 학원도 공짜! 병원도 공짜! 집도 공짜! 일도 없고 모두모두 놀고 먹는 데 열중했죠.

요리도 귀찮아하며 통조림 등 인스턴트 식품도 많이 먹었습니다.

돈이 남아도니 이 작은 섬 거리엔

외국에서 들어온 람보르기니와 페라리,포르쉐,벤츠 등의 외제 슈퍼카가 넘쳐났고

고급 양주를 드링킹 드링킹 하면서 지내기도 했습니다.

구아노 채굴과 가사도 모두 외국인들이 했으며

가까운 거리에 갈 때도 차를 이용했고 마트 앞에 가도 점원이 물건을 들고 와줄 정도였죠.

심심하면 비행기를 타고 피지,호주,싱가포르,하와이 등등으로 해외여행도 가고

당시 비쌌던 컴퓨터와 게임기도 나우루에선 없는 집을 보기가 힘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생활의 말로는 정해져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죠.

이렇게 엄청난 부를 축적했던 나우루는

엄청난 부국이 되었으나 1990년대에 들어 구아노가 바닥을 보이기 시작하며

나우루는 먹고 살 방법을 취해야 했지만 경제 전문가가 없었던 나우루에 이익을 목적으로 온 외국인들이 늘어나며 해외 부동산을 큰 돈에 구매하기도 하고 뮤지컬에 재산을 투입했다 쫄딱 말아먹기도 하는 등 돈을 엉뚱한 곳에 쓰다가 실패하고,

이제 경제마저 나락으로 떨어져 버린 나우루는 국민들이 일을 해야 했지만 수십년간 노동 없이 살아온 국민들이 일을 할 리가 없었죠. 궁지에 몰린 나우루는 범죄조직의 자금을 세탁하며 근근이 살아가는 수준이었는데

2001년,최악의 테러인 9.11 테러가 발생하고 맙니다.

이렇게 테러 조직과 연통했다는 이유로 경제 제재를 받은 나우루.

하지만 현재 나우루에게 남았던 것은 고철이 된 자동차와 하루 4시간 들어오는 전기,황무지밖에 없었죠. 나우루는 현재 근근이 살아가고 있는 수준이고,

패스트푸드 때문에 비만과 당뇨도 많아졌어요.

그리고 작은 섬인 데다 지구 온난화로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높아져 나우루는

바닷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키보토스도 각계층에서 분열이 일어나거나 부패하지 않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에서 넣어봤습니다.

+추가된 나라들+

기존 포스팅에서 들어가지 않은 키보토스와 상황이 비슷한 나라들을 모아봤습니다.

6.중앙아프리카 공화국(Central African Republic)

수도:방기

화폐단위:중앙아프리카 CFA 프랑

면적:6,299만 8천ha(세계 43위)

인구:574만 2315명(세계 116위)

종교:크리스트교(특히 개신교) 25%,가톨릭 25%,이슬람교 15%,나머지 토속종교 35%

언어:프랑스어(식민지배 영향)

GDP:23억 8262만 달러(세계 160위)

현재 여행경보:출국권고(3단계,적색경보)

<현재 상황>

-나라를 뒤흔들고 있는 중앙아프리카 공화국 내전

-무능한 막장 지도자(장 베델 보카사)

-지도층과 고위층의 부패

-다양한 민족과 종교,지방관리 실패

-일부 특권층의 권력과 재력 독점

-바닥을 드러낸 국고

-사헬지대의 사막화

1960년에 프랑스에게서 겨우 독립한 중앙아프리카 공화국은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막장입니다.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프랑수아 보지제에 의해 반기를 드는 사람들이

수도 방기를 점령하고, 무고한 민간인들까지 희생되는 일이 빈번해졌습니다.

이런 내전으로 나라의 살림은 그야말로 초토화되었으며,

수도 방기에서도 총성과 포탄 소리가 울려퍼질 정도입니다.

그리고 사헬 지대의 사막화까지...정말 암울한 상황이지요.

세상에서 가장 높은 기아지수를 기록한 나라이기도 합니다.

키보토스도 중앙아프리카 공화국처럼 분쟁이 현재 진행형이죠.

7.콩고민주공화국(D.R. Congo)

수도:킨샤사

화폐단위:콩고 프랑(CDF/FC,1$ 기준으로 2200프랑 정도)

면적:234만 4858㎢ (한반도의 11배,세계 11위)

인구:1억 226만 2808명(세계 15위)

종교:크리스트교(특히 개신교) 20%,가톨릭 50%,이슬람교 10%,킴반기스트 10%

언어:프랑스어(식민지배 영향)

GDP:580억 6955만 달러(세계 85위)

현재 여행경보:출국권고(3단계,적색경보)->중앙아프리카공화국 경계 50km 지역,

바우엘레주,오르투엘레주,이투리주,북키부주,남키부주,마니에마주,카사이주,카사이상트랄주,카사이오리앙탈주,루알라바주/오트로마미주/오트가탕가주 일부지역

특별여행 주의보:적색경보 지정 지역 이외 전 지역

<현재 상황>

-아프리카 나라들이 휘말린 콩고 내전,외세의 개입

-고위층의 부패한 정치

-막장 독재자(모부투 세세 세코,로랑 데지레 카빌라,조제프 카빌라)

-국론과 다양한 민족,종교 관리 실패

-지방관리 통합 실패

-국가 경제의 파탄과 자원의 저주

-장기적인 환경 악화(콩고분지 열대우림 훼손,사막화 등)

-전염병의 만연(에볼라,후천성 면역결핍 증후군(AIDS))

넓은 영토와 콩고분지의 열대우림,많은 자원을 가진 아프리카의 자원부국...이었지만

벨기에의 식민지에서 독립한지 얼마 못 가서 정부 내에서 카사부부 대통령(친미파)과 루뭄바 총리(친소파)의 관계가 극도로 안 좋아지고, 벨기에가 카탕가 주 총리 촘베를 지원하여 독립을 선포하며 그때부터 내전이 시작되어

콩고민주공화국은 막장의 상황이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모부투 국방장관이 카사부부의 지원을 업고 루뭄바를 내쫓고 정권을 카사부부에게 이양하고, 정부와 촘베가 화해하며 일단락되는 듯 하였으나 카사부부 대통령이 촘베에게 정권을 이양하자 모부투가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엎어버리고 자신이 지도자가 되었는데,

(이때 모부투가 국가 명칭을 자이르로 바꿨다.)

이후 한동안 내전은 없었으나 모부투는 우리가 아는 대로 폭압적인 독재정치를 펼치며 미국의 지원금을 착복하는 등 막장 지도자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었고, 무능하고 막장인 지도자 앞에서 나라의 발전은 요원했지요.

모부투가 얼마나 착복을 해댔냐고 하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이 받던 총 원조액의 절반 가량을 혼자서 받아왔음에도 모부투가 집권할 동안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1.4%에도 미치지 못했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당연히 국가의 신용도는 바닥을 뚫고 들어가 내핵까지 닿을 기세...

그리고 이웃 르완다에서 후투족과 투치족 간의 내전이 터지며 자이르에도 내전이 터지고,

1차 콩고 전쟁이 발발합니다.

르완다에서 진 후투족 민병대들은 난민들과 섞여 자이르로 도망쳐서 르완다에 계속 공격을 가하였고, 르완다 역시 그걸 빌미로 자이르를 공격하고 자이르 내 투치족을 무장시켜 반군을 조직하여 자이르에 혼란을 초래했으며,

이후 자이르 내 투치족 반군 vs 자이르 정부군+후투족의 양상으로 내전이 계속되다 결국 우간다와 르완다의 지원을 받은 투치족 진영이 승리하여 정권을 잡아(국명도 이때 콩고민주공화국으로 회귀) 1차 콩고 전쟁이 종결되었지만...

그 이후 투치족이 승리하고 카빌라 정권이 세워진 뒤에 르완다와 우간다가 자국의 이득(광물자원 취득+콩고의 불안정화로 자국 안정화)을 노리고 반군을 재조직시켜

이번에는 아프리카의 나라들이 참전하게 되어 콩고는 그렇게 국제전을 벌이고 말았습니다.

국력면에서는 콩고가 우세했으나 워낙 오랜 내전으로 군대가 막장이라 임진왜란 초기,개전 당시 조선군처럼 탈탈 털리기를 반복. 일시적으로 수도 킨샤사에 전기를 공급하는 수력 발전소까지 빼앗길 위기에 처하는 등 상황이 극단적으로 나빠지자,

자이르 정부는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여 앙골라, 차드, 짐바브웨, 나미비아, 리비아 등의 아프리카 국가들이 개입하고 수단 역시 반군편으로 개입하여 말이 내전이지 사실상 아프리카 대전 수준으로 규모가 커진 상태로 피바람 부는 전쟁이 계속됐습니다.

이후 평화 협정이 체결되었으나 개입한 나라들은 발을 빼지 않았고, 반군들은 분열하여 자기들끼리도 내전을 벌이고, 반군/정부군 진영과 관계없이 자기 지역을 지키려는 민병대나 광물 밀수출로 개인적인 이득을 노리는 민병대/지역 군벌(일명 "마이마이")들이 난립하여 더욱더 혼란의 수렁에 빠졌는데, 이것이 2차 콩고 전쟁이지요.

2006년 이후로는 카빌라의 아들이 정권을 잡고

민주주의 체제로 전환은 하긴 했지만, 아직 동부 지역은 막장인 상황이고,

군벌들은 마구 자원을 캐며 돈을 벌어 사람들을 착취하고,

콩고분지 열대우림의 멋진 환경을 파괴하고 있습니다.

고릴라와 오카피 등 수많은 생물들이 보호받지 못해서 멸종위기이기도 하죠.

북동부 지역에서는 토착종족인 헤마족과 렌두족 간에 격렬한 충돌이 발생하여 6만명이 죽었고, 서북부 동고 지역에서도 분쟁이 계속되고 있으며

2007년에는 대통령과 부통령 사이에 무력 충돌이 있는 등 전쟁 종결이라는 말이 정말 무색한 상황으로...정말 나라 전체가 어지럽고 위험했습니다.

결국 2012년에 들어 동부 지역이 르완다의 지원을 받는 민병대에 완전히 넘어가며

내전이 재발해...수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다치고 있죠.

거기에다 정부의 부정부패와 에볼라 등 전염병은 희망이 안 보이는 암울한 상황을

계속 만들고 있습니다. 대통령도 독재자가 되어가고 있고

르완다까지 개입하며 콩고는 지금도 빈국의 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희망이 정말 보이지 않습니다.

8.이라크(IRAQ)

수도:바그다드

화폐단위:이라크 디나르(IQD)

면적:4,350만 5천 ha(세계 58위)

인구:4550만 4660명(세계 35위)

종교:이슬람교(수니파 약 30%,시아파 약 60~70%)

언어:아랍어

GDP:580억 6955만 달러(세계 85위)

현재 여행경보:여행금지(4단계,흑색경보)

<현재 상황>

-역량을 아득히 초월하는 대전쟁의 주범(이라크 전쟁과 이란-이라크 전쟁)

-패전하여 다른 나라에게 정복을 겪음(이라크 전쟁)

-종교 전쟁(이라크 내전)

-막장 독재자,갑자기 사망하거나 부재중인 지도자(사담 후세인)

-극단주의 세력의 만연(ISIL,알 카에다 등)

2001년,이라크 전쟁이 일어나기 전까진 그래도

중동에서 치안이 안정적이고 좋은 여행지로 소문난 나라였으나,

이란-이라크 전쟁과 쿠르드족의 분리독립 운동 등으로 위험요소는 여전히 있었고,

식민지로 만든 국가인 영국에 의해 일방적으로 만들어진 국경선과

종교 분쟁 등으로 이라크는 서서히 파멸의 전철을 밟고 있었습니다.

1990년 후세인은 걸프 전쟁을 일으켰고, 쿠웨이트가 자신의 땅이라고 억지를 부리다

세계의 제재와 비난을 견디지 못하고 두 손을 들었으며,

이윽고 이 상황을 견디지 못한 주민들이 봉기하자 무력으로 제압하는 등

후세인에 의해 이라크는 점점 피바람이 불어갔고 2003년부터 2011년까지

8년이란 긴 세월 동안 이라크 전쟁이 이어지며

이라크의 모든 인프라를 쓸어버렸습니다.

참고로 이라크는 전쟁이 끝났어도 아주 끝난 게 아닙니다.

2014년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들이 이라크로 하나 둘 들어오면서

내전이 엄청나게 발발했고, 훗날 2017년부터 차례차례 이라크 정부군이

여러 도시들을 탈환하며 내전의 불씨를 끄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극단주의 테러조직들은 과거보다 조직이 약해졌지만,

또 언제 다시 활개를 칠지 모릅니다.

아직도 총탄과 포성이 이라크에 울려퍼지고 있고,

수니파와 시아파의 끝없는 종교 갈등과 쿠르드족의 독립운동 등,

아직 갈 길이 아주 멀지요.

다른 나라들에 비해 정체성이 강한 나라라서 희망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내전 이후에도 2단계나 3단계 출국권고 등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라크는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이 흐르고 있어서 농업이 발달해

최초의 문명인 수메르 문명과 아시리아 등 메소포타미아 지역 문명이 발달한 지역입니다.

안타깝게도 수많은 전쟁과 사람들의 다툼으로 많은 유적지가 피해를 입었지만,

상황이 나아진다면...복원될 수 있을까요?

거대한 신전 지구라트와 고대 도시,수메르 문자 등...자료들을 직접 가서

볼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아이티(Haiti)

​수도:포르토프랭스

화폐단위:아이티 구르드(HTG)

면적:277만 5천 ha(세계 146위)

인구:574만 2315명(세계 116위)

종교:개신교 28.5%,가톨릭 54.7%,나머지...

언어:프랑스어(식민지배 영향),크레올어

GDP:202억 5355만 달러(세계 114위)

현재 여행경보:출국권고(3단계,적색경보)

<현재 상황>

-국민들의 끝없는 봉기와 내전

-현직 대통령의 암살(조브넬 모이즈 암살 사건)

-막장인 지도자(프랑수아 뒤발리에,장 클로드 뒤발리에)

-지도층에서 만연한 부패와 실패로 돌아간 개혁

-폭압적인 독재와 국민들을 향한 탄압

-프랑스가 100년 넘게 뜯어간 독립 배상금

-국가 경제의 파탄,바닥을 드러낸 국고

-아이티의 모든 인프라를 쓸어버린 두 차례의 지진

(2010년-규모 7.0,진도 10/2021년 아이티 대지진-규모 7.2)

아이티는 사람들을 괴롭히고 파멸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하던 나라였습니다.

미 군정 시절부터 아이티는 여러 요인이 겹쳐 빈국 자리를 벗어나지 못했어요.

나름대로 산업 시설과 인프라도 갖춰져 있었지만...

막장 독재자인 프랑수아 뒤발리에가 대통령이 되면서 뒤발리에의 폭정 때문에

아이티의 경제는 제대로 돌아가지 못했고,나라 꼴이 말이 아니었지요.

국민들의 봉기로 프랑수아 뒤발리에의 아들인 장 클로드 뒤발리에를 없애고

민주적 선거를 통해 아리스티드가 대통령이 되었음에도

반 년 만에 쫓겨나고 UN의 도움으로 돌아와 경제를 수습하기 시작했지만

군부 정권을 해체하자 반기를 든 아이티의 새로운 군벌조직들이

아리스티드를 내쫓고 지금의 나쁜 상황에 이릅니다.

UN이 평화유지군을 주둔할 정도!

나라의 경제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으니 해외 원조에 의존하는 데다,

울창하던 히스파티올라 섬의 삼림도 벌목으로 황폐화됐고,

옆 나라, 그나마 경제가 돌아가는 도미니카공화국과

격차가 확연히 벌어질 지경에 이르렀어요.

게다가 2010년에 일어난 아이티 대지진은 7.0이라는 무서운 위력으로

아이티의 모든 인프라를 쓸어버렸고,

(특히나 내진 설계가 되어있지도 않고 경제 기반도 열악해 병원이나 상수도시설,관광지 등 모든 인프라가 붕괴되었습니다. 2009년 학교 하나가 무너져도 미국의 도움을 받아 구출할 정도니...복구를 할 수가 없었지요.)

"수도 포르토프랭스가 완전히 납작해졌다."라는 말을 할 정도로

폐허가 되고 말았습니다.

결국 국가 경제가 잘 돌아가지 않아서 아직 그 상태 그대로...인데...

2021년에 또 한번 지진이 강타!

그리고 대통령까지 암살!

헬게이트가 따로 없습니다.

키보토스의 전체적으로 불안한 치안을 보고 이렇게 생각해 봤습니다.

<맺음말>

한 국가가 멸망하는 원인은 아주 다양합니다.

모든 국가는 냉정하게 보면 불안의 씨앗이 하나둘씩 있죠.

여러 요소(지정학적,외교적) 때문에 제대로 발현되지 않겠지만,

국력이 약화되고 국가의 균형이 깨지면

언제든 나라가 파탄에 빠질 수 있습니다.

우리의 세상은 우리가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저는 백범 김구 선생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한국이 이 세상에서 멋진 문화의 힘과 어둠보다 빛이 더 많은 나라가 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또 키보토스처럼 이 세상에서 내전과 여러 가지 원인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과 동물들에게도

적절한 지원과 구호가 잘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또 블루 아카이브 세계관도 조금 희망적이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