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디셈버' '대항해시대'로 존재감 과시한 라인게임즈, 내년 글로벌 공략 '본격화'
/사진=라인게임즈 제공
라인게임즈가 다양한 플랫폼을 앞세워 글로벌 게임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올해 출시한 '언디셈버'와 '대항해시대 오리진'으로 소기의 성과를 거둔 라인게임즈는 최근 각광받는 루트슈터 신작 '퀀텀나이츠'와 콘솔 기대작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등을 연이어 선보여 글로벌 시장 겨냥한다는 계획이다.
언디셈버-대항해시대 오리진으로 '연타석 안타'
라인게임즈는 올해 상하반기에 각각 핵앤슬래시 '언디셈버'와 오픈월드 MMORPG '대항해시대 오리진'을 출시했다. 두 게임 모두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먼저 '언디셈버'는 국내시장 출시 뒤 모바일 양대마켓 매출순위 톱10을 기록했다. 지난 10월에는 스팀 플랫폼을 추가하며 글로벌 서비스를 본격화 해 스팀 신작 중 인기 1위를 기록하는 등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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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출시한 '대항해시대 오리진'도 순항 중이다. 특히 이 게임은 유료 확률형 아이템이 없는 과금모델(BM)을 선보이는 등 개성 있는 게임성으로 주목 받았으며, 매출순위 중위권에 자리잡으며 확실한 팬층을 확보했다는 반응이다.
특히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지난달 열린 '2022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최우수상을 포함해 4관왕(최우수상, 기술창작상 기획/시나리오, 사운드, 게임비즈니스혁신상)에 선정되는 등 흥행과 작품성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다.
내년엔 퀀텀나이츠-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으로 글로벌 '정조준'
올해 선보인 게임들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라인게임즈가 내년 선보일 신작게임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먼저 스페이스다이브게임즈가 개발 중인 '퀀텀나이츠'가 내년 출시를 준비 중이다. '퀀텀나이츠'는 최근 국내외에서 각광받고 있는 루트슈터 장르 PC게임으로 주목도가 높다. 중세 판타지 기반의 독특한 세계관을 통해 총기와 마법의 결합을 느껴볼 수 있는 재미요소가 도입된 것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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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게임즈는 올해 유럽 최대 게임 박람회인 '게임스컴'에 '퀀텀나이츠'를 출품하며 글로벌 게임 팬들에게 게임을 선보인 바 있다. 독특한 세계관과 한 차원 높은 그래픽을 통해 국내외에서 큰 관심을 끌어낸 바 있어 내년 정식 출시가 기대된다.
콘솔 신작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도 내년 출시가 예상되는 기대작이다.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은 1990년대 국산 PC패키지 게임사의 한 획을 그은 '창세기전'과 '창세기전2' 합본으로, 라인게임즈의 개발 전문 별도 법인 레그 스튜디오가 개발을 맡고 있다.
이 게임은 닌텐도 스위치 기반 콘솔 플랫폼으로 개발 중이다. 원작의 콘텐츠를 더욱 충실히 보강하고 '언리얼' 엔진을 통해 그래픽 품질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고퀄리티 SRPG 타이틀을 표방하며, 기존 '창세기전' 시리즈 팬들뿐 아니라 새로운 게임 팬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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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베리드 스타즈’를 통해 인기 개발자 반열에 오른 진승호 디렉터의 신작 콘솔게임 '프로젝트 하우스홀드'가 현재 개발 중이며,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국내를 거쳐 내년부터 글로벌 서비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숨고르기를 마친 라인게임즈가 내년 본격적인 글로벌 게임사로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허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