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플레이 No.129 - 향릉 어획 준비, 나히다 돌파 준비

그간 귀찮아서 미루고 있었던 게 참 많군요. 키워야 할 캐릭터도 많아봤자 4개밖에 안 되는데, 역시 이것저것 조금씩 찔끔찔끔 하다 보니 끝도 없습니다. 전설 임무는 이제 거의 다 밀어놨으니, 남은 건 월드 임무와 메인 임무, 그리고 캐릭터 육성으로 좁혀지네요.

Aㅏ... 접속하고나서 일퀘부터 해주는 게 인지상정. 그런데 다인모드 신청이 들어왔습니다. 전설 임무나 마신 임무 따위를 하려고 했다면 못 받았겠지만, 일단 받아봅시다.

들리는 소문으로는 이 오르모스 항구에 어떤 상인이 아주 혜자로운 특산물을 판다고 하던데... 어디 있는지 찾을 수가 없네요. 정작 퀘스트는 안 밀고 맵만 뚫어놨으니;;

예정대로 바로 일일 의뢰부터 가줍시다. 예전에는 5마리 아니면 8마리가 최고였는데, 어느새 10마리 잡는 임무까지 떴군요;; 레벨 올랐으니 더 빡세지는 것만 같은...

안타깝게도 물이 없으니, 번개와 풀은 상성이 그다지 좋지 않네요. 다인모드의 유일한 단점이라면, 혼자서 4인파티 잘 굴리다가 그게 강제로 2인으로 바뀐다는 정밉니다.

원래 계획은 어획을 위한 낚시였으나, 용 물고기 말고 복어 양반들이 우글거리고 있네요. 이건 나중에 일일퀘 다 깨고 리월쪽 넘어가서 승부를 봐야겠습니다.

Aㅏ... 원래라면 잡몹 잡는 임무만 깨고 NPC가 주는 임무는 혼자 있을 때 하려고 했으나, 다인모드 월드에서도 NPC한테 대화가 가능하기는 하네요.

그나저나 이 양반들, 갈수록 이상한 걸 자꾸만 시키려고 하네. 병 고치는 거랑 몬드성 숨바꼭질은 이제 다 끝났다고 생각했으나, 이제는 필드에 출장 나가는 퀘스트만 남았네요...

Aㅏ... 한번 나갔다가 다시 복귀하면 그만이지, 3곳에 가서 사진 찍고 채집을 해오라고 하는군요. 그 와중에 다인모드 들어오신 양반은 낚시 포인트를 털고 계시네요...

한때 층암거연에서 먹고 자느라 카메라를 버리고 유명석 촉매를 가지고 다녔으나, 이제 다시 리월에 있는 동식이에게 공짜로 받은 최고급 폰타인산 사진기를 꺼낼 때가 됐습니다.

퀘스트 전용 채집템은 나히다의 스킬로는 안 먹어지고, 직접 가서 F키로 상호작용을 해야 하는군요. 설마 다인모드라서 이런 퀘스트 전용 템을 털리거나 하는 일은 없겠죠?

Aㅏ... 가만 보니 몬드 특산물 3종을 직접 채집 + 촬영까지 하는 아주 귀찮고 번거로운 임무입니다. 월드 퀘스트라면 몰라도, 일일 의뢰에서 이렇게까지 부려먹을줄이야;;

그나저나 저 양반, 위치가 조금 불안하군. 아무런 말도 없이 아까부터 낚시 포인트만 털고 계시는데, 설마 물고기를 서리하고 있는 건 아니겠지?

일단 지금 당장은 일퀘가 바쁘니 재빠르게 사진 촬영 + 채집을 해줍시다. 마찬가지로 나히다의 스킬로는 채집이 안 되고, Z키 눌러서 스크린샷을 찍어야지 인정이 됩니다.

그다지 빠르지는 않았다만... 이 두 남매는 악연이라면 악연일 수 있겠군. 이제 나 좀 그만 부려먹고 페보니우스 기사단에 있는 진간장한테 가서 도와달라고 그래;;

이런 젠장, 그런데 다인 모드에서는 의뢰 완료 보상을 받을 수가 없네요. 아예 몇몇 NPC들에게는 상호작용 자체가 불가능한 것 같습니다. 일곱신상도 그 중 하나였죠.

Aㅏ... 이 양반, 오장산에서 또 뭘 하고 계실까나. 내가 모르는 낚시 포인트가 또 있는 모양인데... 지금 당장 확인된 바로는 몬드에 있는 용 물고기와 이나즈마산 전류 고기가 털렸죠;;

이왕 털린 거 어획을 얻는 계획은 잠시 더 뒤로 미루기로 하고, 지금 당장은 주력으로 키울 예정인 나히다의 돌파 재료를 더 파밍해줍시다. 역시나 2인 파티로 잡아야 하죠.

이런 젠장, 불속성이 없으니 한세월입니다. 불과 번개가 있어야지 원소 반응이 일어나고, 또 마지막에 정화 시키려면 풀속성 캐릭터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3속성은 기본인데...

결국 무상의 풀이 사용한 즉사기의 매운맛을 보자마자 1초만에 도주했습니다. 웬 못 보던 보물 상자가 하나 등판해있는데, 아무래도 이 양반이 기믹을 풀어놓은 모양이군.

뜬금없이 여기에 말라 비트러진 나무가 있길래 혹시나 기믹인가 싶어서 불을 붙이고 터트리고 오만 짓을 다 해봤는데, 결국 아무런 일도 안 일어났습니다...

복어도 복어지만, 저 용 물고기를 어서 빨리 사수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른 돌파 재화라면 털려도 상관은 없으나, 어획을 위해서라면 레벨 불문하고 다들 서리를 많이 해가더군요...

젠장, 하필이면 낚아도 관상어를 낚다니... 재련까지는 몰라도, 어획 원판은 빨리 따놔야겠습니다. 듣자하니 이 용 물고기는 원판에 사용되고, 재련은 복어와 전류 고기가 필요하죠.

이쯤 되면 슬슬 다인모드도 더욱 엄격하게 가려서 받아야겠네요. 물론 마신 임무 하는 중이나 전설 임무, 각종 월드 임무 할 때는 못 받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특히나 더...

젠장, 역시나 벌써 털리고 없군. 차라리 주간 보스나 필드 보스라도 같이 잡아줬으면 좋았으련만... 일일퀘 잡몹 잡는 것 몇번 따라다니시더니, 그새 자연스럽게 싹 서리해가셨군;;

일단 살아남은 물고기들부터 먹어둡시다. 레벨도 높으신 양반이 저렙 월드에 찾아와서 템을 털어가니, 눈물이 앞을 가리는군요... 다음부터는 주간보스를 조건으로 걸어야겠네요;;

가만 보니 용 물고기는 어획 자체가 없는 양반들이 서리를 하는 경향이 있고, 그 외 나머지 고렙 양반들은 재련을 하기 위해 대포 복어나 전류 고기를 털어가는 경향이 있네요...

전류 나비고기 18마리, 용 물고기 각각 20마리, 대포 복어 각각 40마리... 엄청난 노가다군요. 다른 건 몰라도, 전류 나비고기만큼은 진짜 털려선 안되는 자원인 것 같습니다.

오늘 서리만 안 당했더라도 어획은 따는 거였는데, 안타깝게 됐습니다. 용 물고기와 전류 나비고기를 조금만 더 얻으면, 6/20/20이 되어서 원판을 딸 수 있죠.

그간 캐릭터 육성이랑 월드퀘 깨느라 낚시와 채집을 소홀히 했는데, 진짜 한두시간만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스팀이었다면 플레이타임 1,000시간은 우스울듯;;

Aㅏ... 2인 파티 버리고 4인파티를 하니 역시 무상의 풀이 활활 녹습니다. 유적의 뱀 다음으로 만만한 보스몹이 되었죠. 역시 필드 토벌 보스는 혼자서도 얼마든지 잡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필드 보스 말고 주간 보스가 문제인데... 만에 하나라도 또 누가 다인모드 들어오면, 그때는 주간 보스로 레진을 녹인 후에야 재화를 내주든지 해야겠습니다.

무상의 풀이 리스폰되기 전에 항상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워프 포인트를 뚫어놓도록 해야겠습니다. 마신퀘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에 필드를 돌아다니기가 좀 꺼려지긴 해도...

Aㅏ... 레진이 160개까지 다 차기 전에 어떻게든 녹여놔야합니다. 지금 당장 성유물 비경을 가고 싶기도 하나, 안타깝게도 90레벨 몹들이 나와서 스펙을 더 올려야하는 상태죠.

아니, 이게 뭐야? 4성짜리 재화를 주다니? 겁나조쿤. 이제 합성따위 안 하고 계속 깡으로 잡아서 4성짜리 재화 3개를 모아야겠습니다. 그나마 무상의 풀이라서 가능하죠.

그리고 여기 이곳에 버섯몬 포자가 많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서 찾아왔으나... 웬 나선 비경 같은 곳이 있네요. 다가가기 무서워서 들어가지는 않았습니다;;

Aㅏ... 여기있었구만? 왜 왔는지 알겠나? 포자를 내놓아라. 들리는 소문으론 불속성과 번개 속성으로 잡으면 재화가 안 뜬다는 소문이 있던데...

이런 젠장, 역시나군. 그렇다면 바람 속성이나 얼음 속성으로 잡아야 한다는 말인데... 너무 자비가 없네요. 조만간 방랑자나 카즈하를 뽑던지 해야겠습니다.

그러고 나서 다시 돌아온 무상의 풀. 레진 160개로는 4판을 돌 수 있지만, 아슬아슬하게 120개라서 3판밖에 못 돌았죠... 그마저도 주간 보스였다면 할인을 받는건데;;

이런 젠장, 다른 재화는 다 있는데, 하필이면 이 버섯몬 포자가 문제입니다. 역시 슬라임청 모으는 급으로 귀찮고 빡센 노가다가 될 것만 같네요.

Aㅏ... 그렇다면 불이나 번개를 뺀 나머지 5개의 속성으로 잡아야 한다는 말인데... 그렇다면 속성이 없는 평타로 꾸역꾸역 잡아야 한다는 거군.

알 게 뭐야, 그냥 잡읍시다. 어차피 지금 당장은 15개 모으는 건 불가능입니다. 수메르 지역은 워프 포인트가 아직 활성화되지 않아서 버섯못 나오는 곳까지 직접 발로 뛰어야 하기에;;

이런 젠장, 상점에서 사려고 해도 채집품이 아닌, 잡몹을 잡아서 나오는 전리품은 상점에서 파는 걸 본 적이 없다는 것을 뒤늦게 떠올리고서는 현지의 상점가도 결국 Fail...

Aㅏ... 한 월드당 4개밖에 없는 전류 나비고기를 다인모드에서 털리고 말았으니, 또 3일을 기다려야 합니다. 벼룩의 간을 빼먹다니... 눈물이 앞을 가리는 상황이 아닐 수가 없네요.

결국 이날 향릉에게 어획을 쥐여주지도, 또 나히다를 돌파시키지도 못한 채 어중간하게 끝났습니다. 뭐 하나 제대로 되는 일이 없군... 날 잡고 성유물 5성짜리를 파밍하거나, 아니면 이나즈마랑 드래곤 스파인 정복하고 나서 메인퀘를 넘어가든지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