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고등학교 상황문답/외전] _잠깐은 쉬어 ver.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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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전 ] _잠깐은 쉬어 ver. 김준호

그의 대사 _남색

당신의 대사 _검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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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리링 ㅡ 띠리링 ㅡ

"으으...."

머리맡에서 시끄럽게 울리는 알람소리가

학교에 갈 시간이라고 나에게 알려주었다.

"(-)! 첫날부터 지각할 생각이야?!

늦기 싫으면 빨리 일어나라!"

"아 엄마...

나 진짜 딱 5분만 5분..."

오늘은 특별한..?날이다

몇년동안 해외에서 살다가

17년만에 고향인 한국으로 돌아왔기 때문!

물론 시차적응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는게 너무나도 힘들지만, 몇년동안 해외에서 느끼한...

치즈 같은 음식이나 먹던 나에게는 한국은 천국이었다

"전학 첫날인데 늦을 셈이야!"

"아 일어난다고!!"

오늘은 새로운 고등학교에 전학가는 날이다.

이미 한학기의 절반이 지나버려서

무사히 친구를 사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새로운 고등학교라니,

설레는 마음은 어쩔 수 없다!

"다녀오겠습니다ㅡ!"

문을 열자 시원한 바람이 얼굴에 부딪혔고

전단지가 여기저기 붙여있고, 같은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모여

하하호호 떠들며 등교를 하고 있다.

영국에서도 똑같은 시나리오지만

한국에서 느끼자니 모든게 새롭게 느껴졌다.

"그래서.. 어썸고등학교가 어디지...??"

내가 다닐 고등학교는

서울에서 유명한 명문고인 어썸고등학교.

학생들의 여러 진로를 존중하고

그곳으로 더 가까이 대려다 주는 친절한 커리큘럼 등으로 유명하다

"음... 일단 같은 교복 입은 애들만 따라가면 되갰지?"

가벼운 마음으로 같은 교복을 입고 앞으로 지나가는

검은 머리의 남학생을 따라갔다.

"헐 망했다... 여기가 어디임"

새롭게 살게 된 동네의 여기저기를 둘러보며 다니니

어느새 앞에서 걸어가던 남학생은 어디론가 가버리고

나는 그렇게 어딘지도 모르는 학교 안에서 덩그러니 남겨졌다..

"아무한테나 말이라도 걸어야하나..?"

에라 모르겠다, 하며 옆으로 지나가던 남학생에게 말을 걸었다.

"ㅈ,저기.. 혹시 1학년 A반이 어디인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

길을 묻자 남학생은 굉장히 당황한 눈을 하였다.

'ㅎ, 혹시 너무 갑작스러웠나..??

그치마안..어쩔 수 없잖아, 길을 잃었는데..!!'

"..혹시, 저희 만난 적 있지 않나요..?"

"네에...? 아뇨, 없는 것 같ㅇ.."

"윽...!"

"괜찮으세요..?!"

이상하게도 방금 전까지 멀쩡했던

복부와 머리가 심하게 아파왔다.

찢어진 것 같은 고통이 느껴졌고

입에서 피가 나오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 조금만 쉬어도 될까..?"

"... 잠깐, 잠깐은 쉬어 ((*38ㅇ29*(@ㅛ

그리고.. 그리고........"

" 다음생에는 다시 날 찾아와줘, 쉬지 말고 찾아줘 "

" ...응, 그럴게 "

"아..."

뚝- 뚝ㅡ

눈물이 흘렀다.

모든게 기억났다, 너의 이름만 제외하고

"...이름이.. 뭐였어...?"

"... 김준호,

드디어 기억난 거냐? ..네 이름은 뭐였는데..."

"...(-)"

주저앉아 울면서 서로의 이름을 불렀다.

지나가던 학생들은 이상하다는 듯이 쳐다보는 것 같았지만,

신경 쓰지 않았다.

지금 내 앞에는

기억나지 않았지만 늘 바라던

네가 서있으니까.

뭔 외전이 이리 긴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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