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여름축제 후기 +) 행사 이모저모
원래는 그냥 사진 쓰려고 아침에 2시간 동안 숍 가서 머리하고 화장을 하고 왔지만 부스 준비했을 때는 이미 다 녹아버려서..
안산이 얼굴로 대체합니다 :)
행사는 참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더 잘할 수도 있었겠지만 개인적으로 저한테는 만족스럽네요
메인 상품인 장패드 400장을 완판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매우 컸거든요.
하지만 아주 여러 가지 이슈를 이겨내고 결국 행사 종료 1시간 전에 미리 장패드를 마감하고 여유 있게 부스 종료를 할 수 있었습니다.
장 패드 가격만 따지자면 저렴한 부스보다 적게는 2,000원에서 많게는 10,000원까지 비싸게 책정한 27,000원이었는데 말이죠.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많지만 어떻게 풀어써야 할지 몰라서 오랜만에 이모저모로 들고 왔네요.
편하게 읽어주시고 편하게 댓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응원 x)
1. 정말 오랜만에 다시 해본 굿즈 제작이었고 또 아예 처음인 행사에서 처음 사용해 본 ip 익숙지 않아서 몇 날 며칠 동안 고민하고 해결 방안을 찾고 또 다른 이슈가 생기고 그걸 해결해나가는 과정이 참으로 쉽지만은 않은 행사였습니다.
2. 오랜만에 하는 만큼 저의 그림의 방향이나 배워온 것이 는 만큼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해봤습니다. 예를 들어 기성품이라고 해도 부족하지 않는 그런 완성품을 만들고 싶었고 다른 부스랑 차별점을 두고자 하는 방향을 종목이 아니 완성도를 목표로 해봤네요.
(요즘은 다양한 굿즈를 내기 쉬운 만큼 새로운 종목을 하기도 어렵기도 했고요.)
3. 그래서 준비해 본 건 그간 흔히 볼 수 있는 인포가 아닌 실제로 백화점이나 유명 ip의 물건 소개 같은 걸 따라 해보려고 스튜디오를 빌려 사진도 촬영해 봤습니다. 그간에도 실물로 인포를 만들긴 했지만 이번에는 한 발 더 나아가면서 그 과정을 체험해 보고 싶었습니다.
(물론 촬영을 많이 도와주신 저르망님한테도 재미있는 경험을 드리고 싶었던 것도 있고요)
4. 사실 스튜디오 대관 비용이면 상품 촬영 비용하고 충분하지만 재미있는 경험이었고 다음번에는 더 잘할 수 있을 거 같네요.
그리고 이런 시설을 알아보면서 대여 스튜디오 대해 조금이나마 공부했고 상품 촬영 말고도 활용도에 대해서 많은 정보가 되었습니다.
5. 장패드 패키지 박스 단가는 엄청났습니다. 그저 한번 포장하고 버리는 포장이지만 이번 생산단가의 30프로를 차지하면서 첫 번째 고비의 시작이었습니다. 생산 마진율을 방어하기 위해서 급하게 장패드 수량을 늘렸고 그로 인해 5시간 안에 장패드 400장 팔기라는 어려운 과제를 받았죠.
하지만 참으로 예쁘게 나와죠
6. 이래저래 생산단가와 여러 1회 성으로 드는 비용이 많았던 만큼 마진율은 정말 최저치가 되어버렸네요 ^^;; (순수익률 14프로 정도..)
하지만 처음 하는 시도는 다음에 더 개선방향을 찾으면 되는 것이며 새로운 거래처를 2곳이나 뚫은 만큼 남는 것도 많았습니다.
7. 아무래도 저는 수평적인 팀관계를 하기 어려운 사람인가 봅니다. 저의 안목을 너무 첫 번째로 하며 믿고 따라주기만을 바라는 것 같네요.
회사에서도 이런 모습이 자주 보인 걸로 피드백을 받아서 고치려고 했는데 아직 멀었나 봅니다. 그래도 계속 노력해 볼게요
8. 하고 싶은걸 할 때는 꼭 여유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여유가 있을 때에 이슈가 생기면 그냥 넘어갈 일도 자꾸 감정을 드러내는 것 같네요.
제가 비범하지 않고 평범한 인간임을 매번 상기하려 하지만 쉽지만은 않네요.
9.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운이 많이 따라주는 것 같습니다. 인복도 정말 많은 사람인 것 같습니다.
물건을 팔기 전에 저희 부스 대기줄이 100명 이상인걸 봤을 때 정말 끊기지 않는 손님을 상대할 때 도와주신 분들 없이는 불가능했을 겁니다.
물론 그냥 저 한번 보려고 그 무더운 날 찾아온 지인분들도 하나하나 너무 감사합니다.
10. 90프로가 어려움이었고 끝에 10프로만 기쁨이었지만 그 기뻤던 순간의 성취감에 매번 중독이 된 것 같네요.
항상 그릇의 넘치는 애정과 관심 너무 감사합니다.
특히 찾아와주시고 도와주신 저르망, 김기자, 냥묘, 여우변태, 규미, 순간여행, 잇피키, 연메동회장님, 제키, 배그꼬부기, 바람부는날, 그 외에 회사 동료분들 그리고 연홍꽃님 정말 감사합니다 :)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