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마신임무 중간장 제2막: 위험한 길, 수상한 발자취-
원신 -마신임무 중간장 제2막: 위험한 길, 수상한 발자취-
중간장 제2막: 위험한 길, 수상한 발자취
· 의외의 손님
· 거연 아래의 미궁
· 사방이 위험해
· 막다른 골목
· 구사일생
지하 깊은 곳의 수수께끼를 조사하기 위해 여행자와 페이몬은 다시 한번 층암거연을 방문한다. 그리고 조사 도중 의외의 손님들을 만났고 그들과 함께 알수없는 위험한 지역에 갇혀 또 다른 위기에 빠진다.
개방 조건 : 모험 등급 28 이상, 마신 임무 제1장·제3막 「다가오는 객성」 클리어, 아라타키 이토 전설 임무 하늘 소의 장·제1막 「적금색의 영혼」 클리어, 라이덴 쇼군 전설 임무 천하인의 장·제2막 「찰나의 꿈」 클리어, 월드 임무 「영석이 떨어진 이유」, 「비취 옥주전자·첫 번째」 클리어.[25]
여행자와 페이몬은 거대한 수정못이 있던 곳을 언급하며 그 아래의 빛나던 구덩이를 조사해보자며 층암거연으로 향한다. 층암거연으로 향한 여행자는 우연히 연비, 쇄국령이 풀려 리월로 졸업증을 가지러 온 아라타키 파의 실업무를 담당하는 쿠키 시노부와 그녀와 함께 온 뒤 천암군과 마찰로 구속될 뻔했지만 연비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기고 은혜를 갚기 위해 연비를 따라온 아라타키 이토와 시노부를 만난다. 시노부의 눈빛 메시지를 보고 연비를 귀찮게 하지 않기 위해 이토에게 거짓말을 쳐 다른 곳으로 보낸 여행자는 다시 조사를 재개한다.
조사를 할 움푹 파인 무더기에 도착한 여행자는 다시 연비에게 무슨 일로 여기에 온 건지 자세히 묻는다. 연비는 자신이 고대 서적에서 발견한 어떤 유언 때문에 온 것이며, 잃어버린 유물을 찾고 싶다는 내용의 유언을 보고 유언을 대신 이뤄주는 것도 법률 자문가의 일이라며 자신이 층암거연에 온 경위를 말한다. 다음 순간 갑자기 여행자 일행의 눈 앞에 익숙한 그림자가 떨어진다. 그림자의 주인공인 여성을 본 연비는 그녀와 인사를 나누고 여행자에게 총무부에서 일하는 자신의 친구라며 야란을 소개한다. 야란은 여행자의 이야기를 들어본 적 있고 자신의 업무는 층암거연을 감시하는 것이고 일이 있다며 인사를 나누고 자리를 뜨려는 찰나 연비가 그간의 사이를 봐서 이 유언을 완수할 수 있게 해달라며 야란에게 동행을 부탁한다. 평 할머니의 차를 대접해 주겠다는 약속을 대가로 여행자 일행과 동행하기로 한 야란, 그 순간 길을 잘못 들었던 이토가 다시 돌아온다. 이토는 어떻게 형제에게 거짓말을 칠 수 있냐며 여행자에게 불만을 토로한 다음 처음 만나는 야란에게 누구냐며 묻고 말싸움이 오가며 서로 시비가 붙게 된다. 잘 모르는 외부인은 들어올 수 없다며 나가라는 야란과 돌아가겠다는 시노부였지만, 처음 만나는데 자신을 의심하고 나가라는 야란에게 화가 난 이토는 이대로는 못 간다며 싸움을 벌이려 한다. 그때 둘이 방출한 원소의 힘으로 인해 밟고 있던 땅이 흔들리고 끝내 붕괴하며 여행자 일행은 다같이 아래로 추락하게 된다.
추락한 일행은 서로 무사한지를 살피고, 이토는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며 시치미를 떼지만 야란과 시노부가 이에 응수하고, 페이몬도 끼어들어 이토를 까자 여행자는 이토와 시노부가 꼭 자신과 널 보는 것 같다고 말한다. 여행자의 말에 움찔한 페이몬과 그걸 듣고 시비거는 거냐는 이토가 서로 바보, 날아다니는 땅딸보, 소몰이 청년 등의 이상한 별명을 주고 받는 수준낮은 말싸움을 벌이는 한편 야란과 연비는 자신들이 추락한 의문의 장소에 대해 얘기하고 야란은 일행에게 층암거연은 몇 년 전 봉쇄된 신비구역이니 비밀을 지켜달라 말한 다음 출구를 찾기 위해 떠난다.
연비는 둘에게 진작에 사실대로 말하지 않아 미한하다 말하고 유언의 자세한 내용을 이야기한다. 자신이 층암거연에 온 이유는 유언 속의 태위 나침반을 찾기 위해서이며, 오래전 의뢰인이 그것을 잘 쓸수있는 사람에게 건내줬으나 그는 층암거연에 간 후 행방불명 되었다고 한다. 역사적으로 많은 전쟁이 있었던 층암거연이고, 그가 전쟁에 휘말려 사망했다 한들 의뢰인의 마지막 소원을 이뤄주고 싶다며 자신의 경위를 말한다. 그리고 야란의 말처럼 층암거연에 위험이 있는 건 사실이며, 곤경에 처한 만큼 다같이 힘을 합쳐보자며 화해를 요청했고 이를 들은 이토는 은인이 그리 말한다면 의리는 지킨다며 모두 동료임을 선언한다. 그 사이 야란은 이곳이 공문서에 기록되지 않은 미지의 장소임을 파악하고 대체 뭐가 있을지 의문을 표한다. 그런 야란에게 시노부가 필요하면 말하라며 식량을 가져오자 페이몬이 이토에게 너와 달리 시노부는 진짜 든든하다며 또 장난을 치고 이토는 동의할 뻔하다가 자기도 똑똑하다며 말을 고친다. 그때 야란이 어떤 입구를 발견했다며 일행을 부른다.
야란이 찾은 비경 입구를 보고 이야기를 나누던 일행, 그때 어떤 소리를 들은 일행은 소리가 난 쪽으로 향한다. 그곳엔 소가 있었고 여행자와 페이몬은 소에게 무슨 일이냐며 온 이유를 묻자 소는 소리를 듣고 방금 내려왔고 자신은 이곳에 볼 일이 있다고 대답한다. 여행자가 이어 묻자 자신은 사람을 찾고 있고 이곳은 너희가 있을 곳이 아니라며 사라진다. 그리고 소는 엄청 강하니 내버려 두라는 페이몬의 말과 정신 똑바로 차리라는 야란의 말과 함께 일행은 본격적인 행동에 돌입한다.
비경을 탐사했지만 어째선지 제자리로 돌아와 버린 일행. 이토는 이나즈마의 설화를 언급하며 우리가 그 상황에 처한것 같다 얘기한다. 하지만 자신에게 길을 찾아주는 친구가 있고 이럴 땐 그 친구를 불러야 한다며 아라타키 파의 숨겨진 멤버인 우시를 소환한다. 우시는 소울음으로 일행에게 인사하고 이토는 그걸 다 알아들으며 우시에게 길을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잠시 후 돌아온 우시. 우시는 이토에게 길이 없다는 충격적인 말을 하고 이에 연비가 우리가 떨어질때 들어왔던 구멍이 지금은 사라졌다며 엎친데 덮친 격으로 악재를 전해온다. 이에 잠시 혼란에 빠진 일행이지만 다시 행동을 지시하지만 별 수확은 없었다.
이마저도 수확이 없자 허탈해진 일행은 덕담을 나누고 제비꽃 열매를 구워먹으며 시간을 보낸다. 시노부는 자신이 리월에서 공부할 때 연비를 대리교사로 만난 이야기, 이에 연비가 맞장구를 치며 시간을 보낸 사이 돌아온 야란은 당분간 지하에서 지내야 할 수도 있다며 통보를 보내온다. 이때 여행자가 난처한 상황에 처하면 이름을 부르라는 소의 말을 떠올리고 소를 부르지만 반응이 없었다. 소가 우리의 기운을 못 느끼는 거 아니냐는 페이몬의 추측에 대체 이 지하는 어떻게 되먹은 공간이냐며 여행자는 점점 멘탈이 나가기 시작한다. 당분간 출구 찾는건 힘들겠지만 물자는 다행히 충분하다는 야란의 말에 이토가 행동해 보려고 하지만 시노부와 우시의 만류에 다시 제비꽃 열매를 굽는다.
벌써 하루가 지난 지하. 나가고 싶다며 20일은 지난 것 같다고 떠드는 페이몬과 그걸 듣으며 하루는 지난 것 같다는 여행자, 이토와 시노부가 이번에도 수확이 없다며 돌아온다. 이토가 페이몬처럼 나가고 싶다고 호소하던 도중 라멘을 언급하자 이에 번뜩인 연비는 일행 중 식탐이 가장 많은 페이몬이 배가 고프지 않음을 듣자 아까 페이몬의 20일은 지난 것 같다는 호소를 떠올린다. 그 다음 일행에게 얼마나 지난 것 같냐며 묻고 그 대답을 들은 연비는 이렇게 차이가 심한 건 말이 안된다며 이곳의 시공간이 정상이 아니라는 걸 느낀다. 이에 여행자가 소를 부를 수 없다는 걸 모두에게 말하자 일행은 소에게도 무슨 문제가 생겼고 그 문제가 생각보다 훨씬 큰 것 같다며 걱정한다. 이때 다시 돌아온 야란은 새로운 길을 발견했다며 일행을 불러세운다.
바위에 씌워진 눈속임을 야란이 거둬내자 새로운 입구가 드러난다. 드디어 새 수확을 얻은 일행은 의욕이 넘치는 상태로 입구 너머의 비경을 탐험하기 시작한다. 비경을 탐사하던 중 녹빛의 틈새에서 나온 소의 잔영을 발견한 일행은 소에게 응답을 요청하고 소가 이에 응답한다. 왜 그림자가 됐냐는 페이몬의 질문에 소가 놀라고, 이어서 이토가 정말 우연이라고 말하자 당황한 소는 이 비경은 뭔가 잘못됐으니 어서 떠나라고 외친다. 무슨 일이냐며 걱정하는 일행에게 공간에 대해 설명하려는 순간 통신이 끊겨버린다. 이에 일행은 소가 다친 것 같다며 소를 구하기 위해 갈라진 틈으로 뛰어든다.
틈으로 뛰어든 일행은 눈앞의 큰 문을 발견한다. 페이몬과 야란은 거부한 채 자신만만한 이토부터 문을 열게된 일행이지만 문을 열 때마다 문을 연 사람이 가장 두려워하거나 싫어하는 걸 마주하게 된다.[26] 끔찍한 문만 연 채 정작 소는 못 찾은 일행은 고통을 호소하며 야영지로 돌아가게 된다.
어서 소와 합류해야 한다는 연비였지만 너무 부자연스러운 상황에 의심을 하게 된다. 여행자에게 네가 소에 대해 말한 순간 소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던 걸 예로 들며 마치 공간이 우리를 유인하는 것 같다 한다. 소는 분명 다른 공간에 있을 테지만 전술한 상황이 벌어진걸 생각한 연비는 이 공간 자체가 혼돈이라는 결론을 내린다. 그리고 공간이 생각에 따라 자신들을 괴롭힌 수법들을 정리하며 여행자에게 계속 상상을 해보라는 작전안을 제시한다. 그리고 이 방법은 성공적으로 먹히고 드디어 소와 다시 만난다. 소는 자신에게 그렇게까지 큰 문제는 없다고 말하고 일단 합류하라는 여행자의 말에 자신의 몸에 끼인 업장이 해로울 거라며 거부하지만 소가 없으면 자신들이 위험해진다는 설득에 합류하기로 하고, 그 방법을 묻는다. 연비는 소에게 여행자와 같이 했던 방법을 알려줘 소는 그 방법대로 성공적으로 일행에 합류한다.
모두 모인 일행은 상처 입은 채로 돌아온 소가 잠든 사이 각자 자신들이 가진 정보를 나누며 소를 찾았으니 이제 출구만 찾으면 된다고 희망을 갖는다. 공간이 생각을 읽고 그것을 보여준다는 걸 알고 연비가 그걸 역이용한 걸 칭찬한 야란은 처음에 자신이 볼 일이 있었가 말한 걸 언급하며 자신은 켄리아의 침공 당시 진실을 찾고 있다 말한다. 야란은 절대 발설하지 말라 한 다음 켄리아 침공 당시 리월의 상황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 중 층암거연에서의 전투로 상황이 많이 호전돼 마침내 승전했지만, 돌아오지 못한 자들도 있었다. 그 중 야란의 선조 둘이 있었는데 돌아온 한 명은 이미 실성한 상태였지만 칠성은 그 이유를 몰랐고 자신은 그 이유를 알기 위해 온 거라 말한다. 하지만 상황이 생각보다 훨씬 심각하다며 여행자조차 정말 무사히 나갈 수 있을지 의심한다.
기운을 회복한 소는 여행자, 페이몬, 연비와 대화한다. 소는 조금 전 어떤 전투를 치뤘고 자신이 부사라는 야차를 찾기 위해 층암거연에 온 거라 밝히며 선중야차의 시신 중 부사의 것만을 찾지 못했다 말한다. 선중야차의 리더였던 부사는 마지막으로 만난 당시 이미 미쳐버린 상태였고 그 이후의 행방은 더 이상 찾을 수 없었다. 살아남은 자신은 모두의 행방을 알아낼 의무가 있다며 결의를 다진다. 그리고 층암거연 전투에서 활약한 어떤 야차를 본 사람이 있지만 그 이름을 아는 자는 아무도 없었고 소는 그 야차가 부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찾아온 것이라고 이어 말한다. 여행자가 부사를 찾았냐는 질문에 소는 침묵의 긍정을 보내고, 연비가 그럼 그 상처는 부사와의 싸움으로 생긴 상처냐 묻자 소는 그렇다 말한다. 연비는 이 모든 일들이 태위 나침반과 관련 있는것 아니냐는 추측에 소가 나침반에 대해 묻자 자신이 온 이유인 유언과 엮어 설명하자 소는 유언이라는 설명에 침묵한다. 그 다음 너희들이 자신의 잔영을 본 건 우연이 아니라고 설명하며 이 공간은 만만치 않은 상대가 아니니 오래 머물면 안된다며 너희를 내보내야겠다 말한다. 더 머무르면 공간에 잠식당할지도 모른단 소의 말에 여행자가 잠식되면 어떻게 되냐 물어보자 소는 이 지하를 떠도는 그림자가 될것이라 말하고 이때 야란이 도착한다.
야란은 지하의 이상현상과 있을 리 없는 물건들과 수상한 그림자를 언급하며 실재하는 것 같지 않다고 말한다. 그리고 소가 마치 빠져나갈 방법을 아는 것처럼 말하자 야란이 이를 짚었고, 소는 자신이 전력을 다해 공간을 파괴하면 통로를 만들 수 있을거라 말하자 연비가 그게 무슨 의미냐 물어본다. 소는 모든 힘을 쏟아부어 너희를 내보내고 자신은 지하에 남는단 의미의 대답을 한다. 이에 일행이 확실하지도 않은데 죽게 놔둘 순 없다며 소를 말리지만 소는 마땅한 방법이 없다며 계속 고개를 젓는다. 특히 야란은 하지 말라는 의미 이상으로 소를 격렬하게 쏘아 붙이고 계속 희생하겠다는 소와 말싸움이 붙어 내분이 일어난다. 이 싸움을 지켜보고 있던 이토는 혼신의 일격으로 공간을 파괴한다는 얘기를 들었고 누구는 나가고 누구는 남는 건 말도 안된다며 석벽에 달려들어 전력을 다한 펀치를 벽에 꽂아 넣으며 새로운 공간이 열리게 된다.
기진맥진한 이토는 그 자리에서 주저 앉아 기절했고, 이 상황에 대해 시노부는 이토는 멤버들 간의 불화를 극도로 싫어해 그럴 때마다 본인이 엄청난 일을 벌여 상황을 진정시키며 이번에도 그랬다고 언급한다. 그리고 이런 일을 벌인 걸 보면 이미 이토는 일행을 진심으로 동료라 생각하는 것 같다고 덧붙인다. 또 이런 일을 벌인 이유는 희생하기 위해서가 아닌, 어떤 역경이든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믿기 때문이라고 까지 말한다. 페이몬이 쓰러진 이토를 걱정하며 울먹이자 자신의 언쟁으로 벌어진 일을 본 소는 사과한다. 시노부는 괜찮다고 다독이며 이 자리에 중요하지 않은 사람은 없고 출구를 분명 찾을 수 있을거라며 일행들을 다시 뭉치게 만들고, 이토는 자신이 돌보겠다며 탐사하는 동안 야영지에 남기로 한다. 이토가 만들어낸 구멍을 관찰한 야란은 출구는 아닌 것 같지만 조사할 가치가 있다며 탐사를 결정하는 한편 연비는 자신은 싸움을 잘 못하니 여행자에게 같이 다니자고 요청한다. 그 다음 야란은 일전에 일하다가 전우를 잃었고 야란 자신은 구조되었기에 다른 사람이 희생하는 건 절대 못 본다고 아까 야란이 그렇게까지 격렬히 반응했던 거라고 언쟁의 이유를 설명하고, 이토를 지켜줄 술법을 남긴 다음 탐사를 시작한다.
탐사를 시작한 여행자와 페이몬, 연비는 비경에 들어서자 마자 보이는 시계같이 생긴 거대한 물체를 발견하고 연비는 저게 태위 나침반이라 한다. 그러나 너무 큰 크기에 잠시 놀란 연비는 근처를 살피고 보물 사냥단이 나타나자 전투를 개시한다. 보물사냥단을 무찌른 연비는 일전에 처리한 사건의 범인이 보물사냥단을 보낸 일을 언급하며 그때와 똑같은 사람들이 나타났으니 이 공간이 자신의 기억을 재현하고 있단 결론을 내린다.
계속해서 탐험을 진행하던 도중 이번엔 우인단을 마주하게 되고, 이때 야란이 합류하여 우인단을 쓸어버린다. 야란 역시 이전에도 이때와 같은 우인단원들을 마주했다 말하며 연비와 똑같은 생각을 한다. 그러던 도중 바닥에 떨어진 작은 태위 나침반을 발견하고 나침반을 조정해 새로운 공간에 들어선 일행은 부사와 대치하고 있는 소를 보게 된다. 부사와 마주하고 있는 소는 일행에게 이건 자신의 전투라며 오지 말라하고 전투를 시작한다.
환영이긴 하나 무려 대원수라 불린 부사인 만큼 소는 상당히 고전하게 되지만 싸움 끝에 환영을 없애 버린다. 소는 무명 야차의 정체가 정말 부사였다고 말하며 부사의 환영이 이곳에 있는 이유가 부사가 이미 이곳에 온 적이 있고, 그 환영은 부사가 남긴 흔적이라는 말을 한다. 여길 빨리 떠나지 않으면 부사처럼 될거라며 일행을 재촉하고, 마수와 자멸에 가까운 싸움을 벌이고 지하에 잠든 부사에게 마지막 인사를 보내며 일행은 다음 공간으로 빠져 나긴다.
다음 공간에 진입해 페이몬이 가져온 편지를 읽은 일행들은 이 편지를 쓴 이들이 천암군 장병들이라 말하고 그 사이에서 '백양'이라는 이름을 발견한다. 야란은 그는 돌아오지 못한 내 선조라 말하고 페이몬은 이에 그럼 백양은 부사와 함께 움직인 사람이라 물어봐 야란은 이를 긍정한다. 그 당시 돌아오지 못한 사람은 이곳에 있다 말하고 아직 갈 길이 멀다며 마지막 공간으로 진입한다.
마지막으로 진입한 공간은 다름 아닌 심연이였지만 적은 보이지 않았다. 자신의 기억이라 말하는 여행자는 순간 너머에서 누군가를 발견하게 되는데, 그건 다름 아닌 미선택 성별의 여행자. 여행자는 반사적으로 기다리라고 외치며 가족을 쫓아간다. 빠르게 쫓아갔지만 그 자리에 가족은 없었고, 대신 온전히 나와 있는 태위 나침반을 발견한다. 태위 나침반을 발견한 일행은 야영지로 돌아간다.
태위 나침반을 두고 새로운 정보를 발견한 야란은 안에 있는 정보는 백양이 남긴 것이며, 한 명인이 이것을 야란의 선조들에게 전해주고 형제였던 둘은 마수를 처치하기 위해 태위 나침반을 들고 층암거연으로 향한 것이다. 처음엔 둘이였으나 돌아올 땐 한명이였고, 그 한 명마저 부사의 업장에 미쳐버리고 말았다. 즉 이 모든 걸 기록한 자도 이곳에 남았다는 것. 정말 방법이 없는거냐는 야란과 겁에 질린 페이몬, 그때 페이몬이 실수로 나침반을 떨어뜨리고 야란과 소가 동시에 그걸 주우려던 순간 한 반응이 일어난다. 이에 유서가 적힌 책에 대해 떠올린 연비는 그곳에 적힌 태위 나침반의 기원을 알려준다.
천 년전 한 선인이 이 보물을 만들어 후에 사귄 인간 친구에게 선물해주었고, 산에 마수들이 날뛰자 인간과 선인이 이 법기에 힘을 합쳐 마수들을 몰아낸 이야기다. 즉 인간의 힘과 선인의 힘이 합쳐져야 이걸 사용할 수 있는 것이였고, 인간과 선인의 혼혈인 연비는 태위 나침반을 반응시켜 봉인 당시에 부사와 백양이 함께 나침반을 돌려 봉인을 만든 것을 확인한다. 결국 이것의 주인조차 이곳에 남게 된 것이다. 이때 여행자는 그 수정못을 생각하며 유적의 뱀이 그것과 충돌하던 때를 생각하고 둘의 충돌로 입구가 약해진게 아닌지 생각한다. 결과를 확인한 일행은 이토와 시노부에게 돌아간다.
이토는 깨어나진 않았지만 다행히 생명엔 지장이 없었고 일행은 태위 나침반을 이용한 탈출 계획을 논의한다. 인간과 선인이 힘을 합쳐야 발동되는 태위 나침반이였지만 선법을 온전히 계승한 인간인 야란, 최강급의 선력을 보유한 소까지 있으니 조건이 완벽히 갖춰진 상황. 태위 나침반을 봉인할 때와 달리 거꾸로 돌려 탈출하기로 한다. 그 다음 야란이 연비에게 아쉽지만 이것을 비롯한 지하의 물건은 시공간이 뒤엉킨 결과물이기에 못 가지고 나가니 마음의 준비를 하라 말한 다음 이 공간이 얼마나 오래된건지 의문을 표하는 말을 하자 여행자가 바깥에 유적의 뱀이 있었다고 끼어든다. 이에 야란이 여행자와 처음 접촉했던 때를 언급하며 그 화살은 자신이 쏜 것이고, 켄리아 문명의 산물과 수정못의 충돌로 두 힘 사이에도 충돌이 일어난 것 같다 말한다. 결국 입구를 약화시킨 건 야란이었던 것. 야란은 이것을 사과하고 말을 마저 한다. 그건 바로 자신들이 보고 있는 모든 것이 500년 전부터 이미 존재하지 않는 것이며, 그러므로 나침반을 가지고 나갈 수 없단 사실이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왜 태위 나침반이 눈앞에 나타난건진 여전히 의문이였다. 이 마지막 희망을 깨운 것이 누구의 염원인지 의문을 표하는 야란에게 여행자는 우리 모두의 염원이라 대답하며, 연비가 여행자에게 가족을 찾고자 하는 너의 염원이 정말 강력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인다. 야란은 우리가 이렇게 모인건 재밌는 일이며, 이것도 운명이라면 우리의 손으로 바꿔버리자며 모두 준비된 일행은 탈출을 시작한다.
야란이 주문을 외우고, 소가 가면을 쓰고 선력을 불어넣자 태위 나침반은 커다란 빛과 플랫폼을 만들어 내며 작동을 시작한다. 작동과 동시에 일행을 위로 데려가기 시작한 나침반. 그때 법진에 이끌린 지하의 그림자들이 몰려들기 시작하고 여행자, 야란, 연비는 소와 쓰러진 이토, 그리고 이토를 간호하는 시노부를 보호하며 그림자들을 제거한다. 상황이 다급해지자 소가 더 강하게 선력을 불어넣는 순간, 여행자의 머릿속에 한 기억이 떠오르고 소 역시 여행자가 떠올린 기억과 종려에게 작별을 고했던 때를 떠올린다. 공격이 더 격렬해지며 궁지에 몰리게 되자 소는 거대한 선력망을 만들어 그림자들을 모조리 섬멸한다. 이제 위쪽에서 빛이 보이며 탈출이 얼마 안 남은 순간. 하지만 소의 선력이 얼마 남지 않아 플랫폼에 금이 가고 가면까지 박살나며 한계에 몰린 상황이였다. 여기까지 온 일행들을 둘러보고 자신을 걱정하는 연비를 본 소는 오래 지속되었다간 위험해진다는 걸 깨달았고, 마지막 남은 최후의 힘을 짜내어 자신을 제외한 모두를 바깥으로 탈출시키고 자신은 공허로 추락한다.[27] 이제 죽음을 받아들이고 눈을 감으려는 순간, 갑자기 나타난 힘이 소를 구해내며 모두 지상으로 탈출하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그 힘의 주인은 바위 위에서 이를 지켜보다 유유히 모습을 감춘다.
결국 전원 탈출에 성공한 일행. 야란은 마지막까지 전략이 통일되지 못했지만 그래도 그곳을 빠져나온 건 당신 덕이라며 소에게 고마움을 표한다. 소는 자기 혼자 한게 아니라며 고개를 젓고 여행자 역시 야란에게도 고마움을 표한다. 야란은 천만에라고 답하며 근처에 다른 이상이 없는지 조사하러 자리를 뜨고, 남은 일행들은 막무가내로 희생하려 한 소를 혼내며 소도 고개를 숙인다. 그래도 연비는 모두 무사해서 다행이라고 말한다. 페이몬이 쓰러진 이토를 걱정하는 순간 이토가 깨어나고, 다들 이토에게 괜찮냐며 묻자 이토는 온몸에 힘이 넘친다고 대답한다. 지하에서 탈출한 걸 뒤늦게 깨달은 이토는 어떻게 탈출한거냐며 놀라워하고 연비는 말하기엔 길다며 아라타키 파가 최선을 다해준 덕분에 탈출할 수 있었다고 고마워한다. 이토는 우리를 도와줬으니 보답하는게 당연하다며 고개를 젓고 연비는 새 친구를 사귀었으니 리월항 구경도 하고 밥도 먹으러 가자며 아라타키 파와 함께 출발하려 한다. 이때 우시가 할 말이 있다며 일행을 세웠고 모여든 일행에게 이를 통역해준 이토는 연비, 시노부, 우시와 함께 길을 나선다.
여행자와 페이몬은 소랑 할 얘기가 남아 있다며 자리를 지켰고 주변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돌아온 야란은 이제 비밀만 잘 지켜달라며 이 일을 절대 잊지 않겠단 말과 지하의 기괴한 공간을 반드시 파헤치겠단 결심, 소를 구출한 힘이 전혀 파악이 안 되는 걸 보아 엄청난 인물일게 분명하단 말을 끝으로 보고해야 할 일들이 있다며 리월항으로 출발하며 헤어진다.
소는 여행자에게 야차와 관련된 곳에 같이 가줬으면 한다며 발걸음을 옮겼고 그곳은 동작의 사당이였다. 소는 그곳에서 부사를 만났을때의 느낌과 야차의 일생, 누군가를 구하다 죽을 수 있다면 나쁘지 않다는 말을 했고, 이에 이제 그렇지 않단 걸 깨닫지 않았냐는 여행자와 그런 생각을 하는 자신이 미친 걸지도 모른다고 자학하며 대화하는 소였다. 그리고 페이몬과 여행자는 우시가 모두에게 전해달라 한 말을 전해준다.
페이몬: 우시는 오니를 쫓는 능력이 있어서 원래 오니를 막는 용도로 쓰였는데, 이토를 만난 뒤부터 쭉 이토를 따라다녔대. 우시는 일반적인 원칙 같은 건 잘 모르지만, 함께 있으면 즐거운 사람과 동행하면 되는 거라고 했어. 이 세상에 애초에 우리가 지켜야 할 규칙 따위 없는 걸지도 몰라. 그래서 우시는 야차의 힘이 해롭다고 해서 네가 사람들과 어울리면 안 되는게 아니라는 걸 알려주고 싶었대.
여행자: 너와 함께 할 사람은 언제나 있으니까
페이몬: 그래, 신의 눈을 가진 사람은 네 힘을 어느 정도 막아낼 수 있잖아. 그리고, 그리고... 음, 아무튼 널 아끼는 사람이 많다는 것만 알아둬.
이에 소는 부사와 다른 녀석들이 할법한 말이라고 중얼거린다.
소는 다른 야차들은 평화로워지면 인간과 함께 살아가겠다고 했지만 자신만 유독 그 생각을 안 했었다고 깨달으며 다른 야차들과 그 지하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고, 너희의 힘이 없었다면 탈출하지 못했을거라고 고마워한다. 그리고 자신은 언제나 최악의 상황을 고려했고, 그때 종려가 도와주지 않았다면 자신은 빠져나오지 못했을 것이며, 결국 다른 사람의 손을 빌린 것이라고 자신을 낮췄지만, 여행자와 페이몬은 소가 종려를 오랫동안 많이 도와줬으니 가끔은 도움 좀 받아도 괜찮다며 치켜세워준다. 조용히 긍정한 소는 공간을 빠져나오던 순간 부사의 기억을 느꼈다며 그를 기억할 사람이 늘은 건 좋은 일이라 하고 하늘의 뜻은 야차가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재난이며 슬픈 일이지만 두려워하지 않으며 오늘에서야 깨달았다며 부사를 비롯한 선중야차, 백양, 천암군 장병들, 그리고 마신전쟁에서 떠나간 동작을 기억한다. 여행자는 그들 모두를 영웅이라 말하며 소는 좋은 말이라 답해준다. 소는 다음과 같은 독백을 하며 자신을 아껴주는 사람들을 위해 더 이상 자신을 '위험한 길'로 몰아넣지 않기로 맹세한다.
재앙은 끝이 없지만, 속세에는 정이 있지. 아무리 무정한 수라라도 세상에 미련이 남는 법.
네 말대로, 오늘부로 천하의 영웅은 길을 잃지 않으리.
임무 이후에 리월에서 종려를 만나면 내가 나서지 않았다는 듯이 말하는 것 같으면서도 세상을 떠도는 내가 어디에서 누구를 도왔어도 이상하지 않으니 고마워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이 대화는 목소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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